70대에 행복한 고령자 - 마흔부터 준비하는 ‘백세 현역’을 위한 70대의 삶
와다 히데키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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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내 나이 70대가 되면 우리나라의 고령자 비율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너무나도 빨리 다가왔습니다. 특히 저출산은 뭐 그래프가 아주 극적으로 뚝!!!!

 

요즘 노인의학 논문들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논문은 우리나라 고령 인구 비율, 그리고 앞으로의 예상 비율을 제시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 준다면 비율은 줄어들겠지만, 지금은 40% 가까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보이더라구요.

 

아랫 세대에 부담을 줄여주려면 40, 지금부터 건강한 노년을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비법책들도 읽어봅니다.

 

뇌가 슬슬슬 줄어들기 시작하는 40..

 

아빠의 뇌 MRI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교과서에서 우리가 흔히 보던 꽉 찬 호두 같은 뇌가 아닌 너무 수축되어 있는 뇌였어요.

 

그런데 40대부터 우리 뇌, 특히 전두엽이 위축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점점 전두엽이 위축되면서 짜증도 늘고, 의욕이나 창조성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해요.

 

50대가 되면서 사회적 입지가 줄어들고 경제적으로도 이런 저런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우울증도 겹치고 그렇게 늙어가는건......


 

빼기 의료만 생각하지 말고 더하기 의료도 생각해보자.

 

대사 증후군의 경우 빼기 의료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심혈관계 위험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처방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쪽 케이스에 가깝습니다. )

 

혈당, 혈압 조절하고 살도 찌면 안됩니다만, 의외로 대규모 데이터에서는 적당히 통통한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결과도 많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들의 경우 암으로 죽는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에는 통통한 쪽이 면역이 더 잘 조절 되므로 더 오래 사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인이 되면 깡마르고 절제하고, 소식하는 신선 같은 삶이 아니라 고기도 먹고, 이런 저런 소비도 즐기면서 내수 진작에도 기여하자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노인들이 쓰면 쓸 수록 노인을 위한 서비스가 더 많아진다라는 주장인데요. 지금 일본의 노인 세대의 경우 아랫 세대보다 훨씬 더 자산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애매모호한 상실 & 아기처럼 즐겁게 살기

 

부모님의 70대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때로는 정신없이 응급실도 쫓아다니고 입원 뒷바라지도 하고 그런 날들이 다가왔습니다.

 

예전과 다른 부모님의 모습에 실망할 때도 있는데요. 저자는 "애매모호한 상실"이란 개념을 소개합니다.

 

사망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사망했을거라고 추정하는 상태에서의 마음인데요.

 

어느 정도 포기하지만, 또 희망을 가지고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자세입니다.

 

한참 아버지 섬망이 심하실 때 말간 얼굴을 보면서 이렇게 아이로 돌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고맙다라고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것, 이것도 정리의 시간을 보내면서 중요한 감정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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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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