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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난초 - 130년 만에 증명된 예측 ㅣ 과학자처럼 1
달시 패티슨 지음, 피터 윌리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4월
평점 :
과학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연구할까?
초3에는 드디어 과학이 별도의 과목으로 분리됩니다.
그리고 과학 1단원이 바로 과학 연구론에 대한 내용이더라구요.
우와, 우리 시절에는 이렇게 첫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주지 않았죠? 이과 박사 엄마로서 1단원부터 마음에 들더라구요.
다봄 출판사의 과학자처럼 시리즈는 "과학의 역사를 바꾼 사건과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과학자가 될 수 있을까요? 천재만 과학자가 될까요? 아닙니다.
이 시리즈는 과학자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무엇을 궁금해 하며, 어떻게 해결하는지. 과학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설명해주는 시리즈라고 해요.
과학자처럼 첫번째 책은 다윈과 그의 가설을 증명한 후대 과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19세기, 다윈은 마다카스카르에서 채집된 난초 샘플을 받습니다.
보통 온대 지방에서 관찰되는 꽃과는 달리, 난초는 독특한 꽃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유난히 긴 꿀샘을 가진 마다카스카르 별 모양 난초는 과연 누가 수분을 해줄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죠.
29cm 이상의 주둥이를 가진 나비 혹은 나방이 아마 매개체가 될거 같다고 그는 예측을 합니다만, 그가 죽기전까지 그런 나방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1903년 후보가 나타납니다.
로스차일드 남작과 카를 조단이라는 곤충학자가 매우 긴 주둥이를 돌돌 말고 있다가 꿀을 마실때는 쭉 펴는 박각시나방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 나방이 실제 난초 꿀을 먹는 모습을 관찰 할 수가 없었어요.
다시금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1992년 독일의 곤충학자 루츠 틸로 바서탈 박사는 현대의 촬영 장비를 이용해서, 드디어 이 나방이 난초의 꿀을 먹는 장면을 포착하죠.


연대표 형태로 한눈에 한번 더 정리해줍니다.
과학은 이렇게 여러 사람의 노력이 모여서 발전합니다.
물론 첫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만, 한단계 한단계, 모식도 하나 하나 마다 수많은 박사들을 갈아 넣어가면서 과학은 앞으로 전진하는거죠.
과학을 진정으로 사랑하세요? 세상이 궁금하신 어린이들이 쭉쭉 세상을 탐구하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특히 경제적으로도 큰 걱정없이 연구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다윈은 원래 금수저 출신에 부인도 웨지우드 도자기 상속녀였답니다.^^(게다가 5개 국어에 능통했다는...)


시리즈의 다음 책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A.I와 인간, 클라드니의 소리, 에딩턴의 일식(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증명), 휴 베넷의 토양 등 다양한 과학분야에 대한 책이 나올거라고 합니다.
어머나 세상에..저 하나도 모르는 과학자들이예요. 제가 더 기대됩니다.
*네이버 우리아이 책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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