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준비하는 우아한 엔딩 - 오래 사는 것이 행복할까? 가치 있는 죽음을 위한 에세이
마츠바라 준코 지음, 신찬 옮김 / 동아엠앤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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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면 모두 행복할까? 가치있는 죽음을 위한 에세이

40대가 되니 저 자신도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고, 또 부모님 병원 모시고 다니면서 황혼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가을입니다.

마쓰바라 준코의 50부터 준비하는 우아한 엔딩은 2019년에 나온 장수지옥이란 책의 개정판이예요. 그때도 꽤 인상깊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고령자에 대한 사회 복지 미비를 지적하고 어떤 방법으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안내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노년을 위한 복지와 병원 시스템은 우리나라보다 좀 더 안 좋은 상태라 상대적으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도 점점 더 노령인구가 확 늘어날건데 보험재정이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연명치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호자로서 여러가지 시술에 동의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어느정도까지 해야하고, 어느정도에서 스탑할 수 있을까요?

서구권과 우리 극동 아시아는 확실히 삶에 대한 관점이 많이 다른거 같습니다.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연명치료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장기 기증도 많이 한다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연명치료쪽 기술이 굉장히 발달하고 있어요.


작가는 연명치료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저는 환자분이 영상을 보고 즐기실 수 있는 의식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의료적인 중재는 다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삶은 한순간 한순간이 중요하잖아요.


노노개호, 치매가 있는 분들 사이의 간호

노인이 노인을 간호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인거 같습니다. 부부 각자도 늙었고, 자식도 늙어갑니다. 90대 부모를 60대 자녀가 케어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인지장애 문제까지 겹치면 하 정말 갑갑합니다. 그래도 몇년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치매 관련한 사회 보장 제도들이 조금씩 준비되어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름다운 엔딩을 위한 10가지 지침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우리는 자기 의식이 있을 때 자기의 마지막에 대해서 어느정도 결정을 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결정하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것들이예요. 연명치료를 할 것인지 말것인지. 유언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자기의 인생관도 자주 생각해봐야 해요.

우리나라에도 이제 의사 왕진 수가가 의료보험에서 책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노인이 되어 거동이 불편할 때면 지금 방문 간호사가 오는 거처럼 의사가 오는 걸까? 생각해봤는데요.

원격진료가 되고 귀여운 로봇이 오게 되지 않을까? 그런식으로도 생각해봅니다. 저는 동물 모양 로봇이 오면 좋겠어요~

*네이버 리뷰어스클럽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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