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파리 시절, 야수파 시절의 마티스를 소개하고 프로방스로 이주하면서 그의 작품세계가 어떤식으로 변화되어 갔는지 천천히 설명해줍니다.


군데 군데 마티스 뿐만 아니라 그와 영향을 주고 받았던 작가들의 그림도 있어서 더 풍성해요.
마티스의 컷 아웃 작품은 물자가 귀했던 1차 대전 시기에 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그의 건강도 안 좋아져서 드로잉이 힘들어질 무렵)
구아슈를 종이에 입힌 다음에(농도 같은것도 조절이 가능) 이것을 가위로 자르고 벽면에 하나 하나 붙여서 자리를 잡아주었다고 합니다. 조수들이 그의 지시에 따라서 이 조각들을 이리 저리 옮겨다녔다고 해요. 그래서 작품에는 수많은 핀셋 자국이 있데요.
이렇게 자리가 잡히면 파리로 보내서 보존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오호!!! 역시 대가라도 한번에 쓰윽 쓱 하는게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