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벤 래스킨 지음, 허원 옮김, 정영선 감수 / 브.레드(b.read)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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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라 하면 친환경에 완벽한 생태순환이 이루어질거 같은 느낌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밭 가장자리에는 각종 폐 자재 특히 잡초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흙 표면에 깔아주는 비닐(멀칭)이 몇년치나 쌓여있구요. 심심치 않게 빈 농약병도 굴러다닙니다.

논과 밭은 자연이라기 보다는 또 한 종류의 산업 현장이다 싶은 생각이 들게 하죠.

상업적인 농업에서는 어쩔수가 없다 하더라도 나의 텃밭은 가능한한 쓰레기가 적게 생기도록 농사를 짓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 "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입니다.


키우는 과정, 수학, 먹을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쓰레기는 나옵니다.

이것을 잘 활용해서,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죠.

이 책은 우선 텃밭 농사의 기본 부터 시작합니다. 땅, 돌려짓기, 햇빛, 두엄 등 작물 선택과 재배법에 대한 간단한 소개부터 시작해서 재배와 수확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특히 물의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분들은 밭에 물 댄다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경험해 보신 바가 거의 없을 거 같아요. 한 여름 가뭄에 물 한번 대보시면 아!! 왜 역사에서 '관개수로를 정비하고' 라는 것이 꼭 치적 사업중에 들어가는지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마트에 가서 한봉지 사는 것과는 다른 생산량

생산량(소출)은 참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생각보다 정말 하나도 안 나올때도 있고 너무 많이 나와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시골에 사는 저희 엄마는 그래서 냉장고가 무려 4대입니다. 그때 그때 대량으로 쏟아지는 농작물들을 말리고, 저장식품으로 만들고 갈무리하다보면 하루가 바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거 생각보다 맛 없습니다.

제철채소가 참 좋긴 합니다만 저는 저장 채소보다는 시설재배로 키운 싱싱한 것이 좋습니다만 그래도 고생스럽게 지은 농작물, 가능한한 건강한 방법으로 저장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각 작물별 특성에 대한 정보도 좋습니다.

요즘 우리의 식탁의 채소도 정말 국제화가 많이 되서, 이 책이 영국 책이지만 왠만한 채소들은 한번씩은 다 맛보셨을 것들이 많습니다.

저는 부탁받은 일이 있어서 11월에 루콜라를 2달정도 키울 예정인데요.바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서 참 좋습니다. 루콜라는 시금치 대용으로 쓰면 좋다고 하네요.

한포기당 어느정도 수확할 수 있는지, 텃밭 단위 넓이당 얼마의 생산량이 나오는지에 대한 정보도 있어서 씨앗 구매에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여름에 엄청나게 나오는 딸기, 이 라스베리 처리법도 상당히 골치아픈데요. 저희는 그동안 무조건 얼렸습니다.


라스베리 쨈은 맛이 없거든요. 그런데 라스베리를 말려서 시리얼에 넣어먹어 보랍니다.

내년에는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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