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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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좋아하시는 분들, 이 시리즈는 꼭 사세요!!!

저랑 엄마는 예쁜 그릇을 너무 좋아합니다. 많이 먹을 수 없는 체질이라서 예쁜 그릇에 조금씩 담아 먹는 것이 참 좋아요.


아주 오래전부터 엄마는 그릇들을 사 모으기 시작하셨는데요. 지금도 저는 그 덕을 봅니다. 엄마 이거 참 이쁜데~~~~ 사볼까?? 그러면 저희 엄마 인터넷으로 최저가를 찾아내서 집에 싹 셋팅을 해 두시죠.

유럽 도자기 여행은 총 3권의 책으로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편 시리즈인데요. 최근에 동, 북유럽은 개정판이 나왔어요.

그릇 좋아하시는 분들은요 우선 이 책 사세요. 22000원에 몇일동안 눈이 참 호사한답니다. (접시 한장값도 안되네요.)


외국 여행을 갔을때 그릇 사오고 싶지만...그건 너무 무겁죠.

예전에 엄마가 네덜란드 여행을 가셨을 때 델프트 화기를 사 온적이 있으셨습니다. 델프트 화반은 보통 조그만 구멍이 몇개 뚫려 있는 형태인데요.

저희는 오 흰색에 푸른색 이 느낌 넘 이쁘다~~ 하고 생각을 했지만 이게 튤립용으로 처음에 디자인 되었구나 하는 걸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구멍에 꼭 튤립이 아니어도 양귀비 같이 꽃이 크고 줄기가 힘이 없는 꽃들을 꽂아도 이뻐요. 튤립탑의 경우 현대에 재현하는 일이 나름 그 브랜드들의 실력을 보여주는 일이 되기도 하나 봅니다.


도자기에 얽힌 무역사, 사회사

도자기의 역사를 읽어보면, 중국, 일본과 유럽과의 교역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고려시대 이후로 한국은 이 역사에서 빠지죠. 어후 역시 뭔가 하나의 사상에 집착하면 무섭습니다. )

그리고 이 고가의 수입 도자기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바로 유럽의 도자기 역사예요.

어떤 브랜드가 언제 처음 생겼는지, 이들을 후원한 이들은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유럽의 역사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되죠.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부터 살펴보셔도 좋아요.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에서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그리고 러시아 등 북유럽 국가의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좋아하시는 브랜드가 있다면 그 브랜드 이야기부터 살펴보시는 것도 좋아요. 한국에 거의 처음으로 유럽산 테이블 웨어 붐을 일으켰던 로얄 코펜하겐의 경우 정말 많은 정보가 담겨있으니 그것부터 보셔도 좋구요.

아..저는 사진들을 보면서 막 지름신이 뎅뎅뎅뎅 강림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핀란드 제품의 경우 일본 드라마나 영화같은데서 유난히 많이 보이죠? 협업하는 브랜드들도 많구요.


여름에 경쾌한 기분을 주기 위해서는 핀란드 제품의 색감이 더 매력적일 때도 많습니다. 마리에꼬 등 핀란드 브랜드와 그 디자인의 특성에 대한 정보를 읽으면서 또 한번 카드가 나왔다 들어감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가격대도 접근성이 좋은지라..)

코로나가 끝나고 여행을 다시 가게 된다면

각 장의 말미에는 도자기 위주의 여행 코스를 짤 수 있는 정보들이 들어있습니다. 델프트의 경우에는 베르메르 그림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오호!!! 왜 제가 델프트 자기를 잊어버렸을까요?

다음에 유럽에 간다면 꼭 이 책 시리즈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여행 계획을 짜야겠습니다.


*네이버 우아페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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