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면 편해 - 지금을 멋지게 살아가게 해 주는, 잊는 힘
히라이 쇼슈 지음, 김수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아무리 내 마음 다스려보려고 해도 바글바글 끓어오를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마다 상담을 가면, 아 돈이 넘 많이 들죠. 또 딱히 내가 기질적인거나 정신적인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므로 크게 도움이 되는거 같지도 않구요.

한번씩 치미는 마음에 욱하고 주변이랑 싸워도 큰일입니다. 왜 나이가 40대가 되면서 이렇게 참기도 싫고 지치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잊는 일이 필요합니다.

승려인 히라이 쇼슈의 "잊으면 편해"는 이런 순간에 한페이지씩 읽으면 좋습니다.

책 중간 중간 화사한 레몬색의 바탕에 그려진 마음의 쓰레기통, 걱정과 고민을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입니다.


잘 버리는 것이 참 중요하죠.

잊어야 할 것이 참 많습니다. 특히 성공 경험

잊어버리는 거, 버리는 거는 일종의 마음 정리입니다.

잊는 것을 잘 하면 과거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남에게 휘둘리지도 않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고민하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요.

미니멀 하는 입장에서 우선 "성공 경험"도 버리는 것이 유용하구나 하는 점이 젤 좋네요.

우린 물건뿐만이 아니라 경험에도 몹시 집착합니다. 더 집착하죠. 세상은 확확 바뀌는데 옛날의 성공과 그 방식을 붙잡고 주변에 강요까지 합니다.

특히 세대가 다른 아이에게 그 방법을 강요하는 것은 내 마음 좋자고, 아이의 미래를 엉클어뜨리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SNS, 그리고 친구 관계

이런 분야의 에세이도 요즘 책을 읽는 것이 좋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 교환수가 나오던 전화기 시절 때, 아직도 집단 농경문화의 잔재들이 사회를 지배하던 시절과 모두들 SNS와 자신만의 삶을 갈구하는(하지만 역시 비교질은 멈출수 없는) 시대는 확실히 스트레스의 유형이 다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과 어찌 친하게 지내겠습니까.


이 책에서는 과거, 고민, 인간관계, 나, 그리고 잊기를 잊기를 소개하고 있네요. 5가지 모두 하기는 힘들꺼고, 하나씩 내게 필요한 것을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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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컬처블룸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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