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채소, 오늘의 수프 - 제철 채소로 만드는 건강한 한 끼
아리가 카오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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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깔끔한 맛, 제철 채소로 즐기는 수프

나이가 40대 중반에 가까워 오니, 예전과는 달리 육류를 제대로 소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눈과 입으로는 분명히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속에서는 부담이 됩니다. 조금 많이 먹은 날에는 소화제도 필요하네요.

이제는 소식과 채식 위주의 날이 오고 있음을 느끼며, 1일 1채소 오늘의 수프 책을 펴 봅니다.

수프 칼럼 리스트인 아리카 카오루의 1일 1채소, 오늘의 수프는 다양한 제철 채소를 활용한 건강한 수프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수프란 뭔가 기름지고, 유제품을 사용하거나 적어도 치킨 스톡을 사용하는 그런 종류의 음식인데요.


이 책의 레시피를 보면 아주 깔끔한 맛의 국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최소한의 재료를 사용한 쉬운 조리법

이 책에서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물과 채소, 그리고 약간의 기름 혹은 소금을 주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예요.

요리책들을 보면 요리 선생님 마다 자신이 자랑하는 맛 국물이 있습니다. 각종 해산물 가루와 버섯 가루 등등을 넣고 푸욱 끓여서 냉장고에 두고 쓰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처럼 귀찮은거 싫어하는 사람은 맛 국물 단계에서 이미 포기입니다. 또한 이렇게 맛국물이나 시판 스톡을 쓰면 모든 음식의 맛이 똑 같아집니다. 그중 가장 강한 것이 라면 스프라고 생각해요.

봄은 아스파라거스, 부추, 양배추, 유채 여름은 옥수수, 피망, 오이, 가지, 토마토, 여주, 가을은 감자, 버섯, 양파, 당근, 순무, 겨울은 대파, 소송채, 브로콜리, 배추, 무, 시금치를 이용한 요리가 소개 되어 있어요.

일본책이긴 하지만 여주와 소송채 정도만 빼면 동네 슈퍼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는 식재료라 더욱 반갑습니다.

요리 레시피는 메인 수프 끓이는 레시피 + 여기에 조금 더 다른 재료를 곁들여서 응용할 수 있는 요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토마토의 경우 1팩을 사면 다 먹기가 힘든데요. 가스파쵸도 지겨운데 토마토, 양파, 올리브유, 소금, 물 만으로도 심플한 요리가 완성된다니 신기합니다.

여기에 같은 가지과 식물인 가지와 피망을 넣으면 더 맛이 깊어지겠지요.

중간 중간 불, 소금, 감칠맛, 냄비 등 작가의 팁을 정리한 컬럼도 좋은 내용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는데요. 가벼운 몸을 위해서도 오늘부터 하루 한가지씩 수프 요리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네이버 우아페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쓴 글입니다.

#아리가카오루 #1일1채소오늘의수프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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