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고백합니다. "캔사스 외딴 시골집에서~ 어느 날 잠을 자고 있을 때~"란 노래조차도 텍사스 외딴 시골집에서 잠자고 있던 걸로 기억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붉은 양귀비 밭에서 잠드는 에피소드와 에메랄드 시티에서는 모두 초록색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즈의 마법사가 이렇게 재미있는 성장 소설이란걸 나이 40이 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지혜가 없다고 믿는 허수아비, 심장이 없다고 믿는 양철 나무꾼, 그리고 용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자와 함께 하는 도로시와 토토의 여행에서 힘든 일을 만나도 차근차근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각 에피소드마다 제시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모두 가지고 있었다는 것, 내가 가진 문제는 결국 내가 풀어야 한다는 것도 깨 닿게 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