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 - 81일간의 편지
문규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미니멀 라이프와 노자

제자 백가의 사상 중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의 이름은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외웠지 크게 나의 일상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니멀 라이프와 노자의 사상이 꽤 일맥 상통함을 느낍니다.


노자가 권하는 '좋은 삶'은 안분과 지족입니다.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고 내가 다룰 수 있는 한계내에서 조용조용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미니멀 라이프가 바로 이것이구나 싶은 느낌이예요.

81일간의 편지, 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

81일간의 편지, 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은 회계 및 경영 전문가이신 저자 문규선님이 인문학을 공부하시면서 일상에서 느낀 점을 사진과 에세이로 짧게 짧게 구성한 책입니다.


길지 않지만 울림이 있는 글과 단아한 그림 혹은 사진이 함께 이루어져서 깊어가는 가을에 읽어보기 참 좋은 책입니다. 저는 나뭇잎이 떨어지면 꼭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을 한번 꺼내서 읽어보는데요. 비슷한 결로 읽어보시는 것도 좋아요.


책은 크게 노자의 문장 81개에 본질, 마음, 관계, 리더에 대한 짧은 글과 사진을 덧붙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 친구, 그리고 가족 특히 어린 손녀와의 대화가 담긴 이야기 부분은 육아를 하는 입장에서 또 한번 맑고 깊은 울림을 주는구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노자, 그리고 아이를 키운다는 것 :上善若水

아이를 키우면 걱정, 불안 그리고 욕심에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쉽습니다.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내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를거고, 내말 잘 듣고 그대로 해 봤자 나랑 똑같은 레벨밖에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또 오늘도 욱하는 마음에 잔소리를 합니다.



上善若水 란 노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물과 같이 머무를 곳을 잘 선택하여 조급하지도, 다투지도 않고 순응하고 살면서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가 적다면 좀 더 행복한 삶이 될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봅니다.

*협찬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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