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게임 빅북 - 스릴 넘치는 논리력·수리력 훈련 스토리 보드게임북
아리안나 벨루치 지음, 한성희 옮김 / 상상의집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춥고 긴 겨울이 옵니다. 준비를 해 봅시다.

경량 패딩보다 좀 더 두꺼운 걸 꺼내야 하나 마나 고민하고 있는 11월입니다.저녁 5시면 이미 깜깜해져 오기에 아이는 놀이터에서 놀기에도 힘들구요.

엄마 심심해 심심해 공격을 이기려면 엄마에게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필요합니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 스토리보드 게임북이 좋습니다.

상상의 집 신간 탐정게임 빅북은 8개의 게임이 책 한권에 담겨있는 재미있는 보드북입니다. 저희 아이는 원래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데 요즘은 저녁먹고 아빠 퇴근을 기다리기 전 저와 함께 한 게임씩 꼭 하고 있답니다.

책 가장 마지막 장은 게임에 필요한 말과 토큰들이 붙어있습니다. 각 게임에 필요한 말들을 뜯어내서 쓰시면 되구요. 원래는 다시 제자리에 붙여도 좋은데 저는 그냥 작은 통 하나를 마련했습니다.



굉장히 톡특한 아이템은 바로 주사위인데요, 보통 우리가 굴리는 정육면체 주사위가 아닌 4개의 숫자카드를 조립해서 만들어진 주사위입니다. 주사위에 대한 기존 선입견을 사라지게 해주는 재미있는 물건이네요.


첫번째 게임인 박물관 추격전을 볼까요?


이 게임에서는 여러가지 반짝 반짝한 보물도 있고 폭탄도 있습니다.


원래의 게임 규칙은 (1) 게임판 위의 큰 원에 보물과 함정 토큰들을 무작위로 올리고 2명의 플레이어가 출발점에 각각 섭니다.(2)주사위를 던져서 순서를 정한뒤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수만큼 하얀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저희애는 이 부분에 레이저 빔을 맞으면 죽는걸 넣고 싶어하더군요.)(3)보물토큰 위에 도착하면 보물을 가지고, 함정토큰 위에 도착하면 한번 쉬어야 합니다. 그리고 3개의 보물을 가지게 되면 빨리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예요.


하지만 보드 게임은 규칙을 변경하는게 또다른 재미 아닐까요? (1)함정 토큰을 밟으면 무조건 시작점으로 돌아가기.2)진행 중 만나게 되는 보물은 다 가질 수 있기. 등등 게임시작전에 변형 형태를 합의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입니다.



게임도 하다보니 점점점 요령이 늘어나서, 엄마를 당황시키는 말 배치도 하고 너무 웃깁니다.


전세계 곳곳에 있는 보물을 찾아 떠나봅시다.


게임이 8개나 있다 보니, 정말 다양한 보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스테카에서는 에메랄드를 찾아야 하구요. 깊은 바다에서는 포테이돈을 달래고 세이렌을 피해서 탈출해 나와야 합니다.


뭔가 오묘한 범죄가 가득할 것 같은 파리의 뒷골목도 지나고, 무시 무시한 오리엔트 특급열차에서도 빠져나와야 해요. 마법의 동굴에도 빠지고 폭탄도 피하는 게임을 하다보면 시간이 뚝딱 지나가네요.


게임 난이도는 대략 초등학교 3-4학년부터 하면 재미있을 내용이구요, 초1은 약간 쉽게 변형을 주는 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재미있자고 하는 것이지 아이를 울리면서 까지 규칙은 규칙이니까 적힌대로만 해야한다고 하는 건 아직은 초1에게는 무리인거 같아요.


대신 게임 중간에 자기 멋대로 규칙 바꾸는 것은 절대! 금지죠^^



게임을 하다보니 만족할 수 없나봅니다.


이제 자신만의 게임판도 만들어냅니다. 뭔가 뭔가 규칙을 설명하는데 알아들은 척 하고 놀아봅니다. 어차피 엄마는 져야지 게임이 끝나고 오늘밤도 평온하게 잘 수 있는 것이니까요? ^^

#상상의집 #아리안나벨루치 #탐정게임빅북 #초1보드게임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보내주신 책을 활용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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