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감염병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오카다 하루에 지음, 김정환 옮김, 최강석 감수 / 더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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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함께한 2020년

백신과 항균제 덕분에 대규모의 전염병 유행이라는 건 나랑은 상관없는 영화 속 소재 정도로만 생각하고 살아온 40여년인데요.

올 한해는 정말 코로나 때문에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학교에 못가고, 저도 재택근무만 하고(그랬더니 서류 업무만 더 까다로워졌네요) 남편도 늘 위생에 신경쓰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세상에는 공부할 기회가 널려있지요. 이 기회에 전염병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나와서 즐겁게 읽어보고 있어요.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감염병 이야기

더숲 출판사의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과학 시리즈" 중 신간인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감염병 이야기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감염병 관련 책에는 외국 학자들이 쓴 책을 번역한 것이 많아요. 이 책 역시 일본의 감염병 학자 오카다 하루에가 지은 책을 번역한 것인데요.

이번 코로나때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이쪽분야에도 연구 투자 지원을 많이 해 준다면 곧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쓴 재미있는 책, 깊이 있는 논문들이 많이 나올거라고 기대해봅니다.

감염병은 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이 책은 총 4장에 걸쳐서 각종 감염병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어떤 병은 역사책에서 봐서 익숙하고 어떤 병은 이름은 들어본 병도 있지만 이들이 언제 다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오싹해집니다.


제1장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감염병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말라리아 그리고 매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에볼라와 지카 바이러스는 열대 지방에서나 유행하는 병으로 생각했는데 이번에 코로나 판데믹을 보며 아 방심할 수 있는 병은 없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뎅기열과 말라리아, 특히 말라리아는 약도 있고 생활사도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1년에 수십만명씩 죽는 병이죠.

말라리아 아형과 증상, 복용약 차이는 시험 때나 외우고 잊어버렸는데 숫자를 보니 아찔합니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하기전 꼭 약도 챙겨가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제2장 세계사를 바꾼 감염병은 페스트, 콜레라, 황열병, 두창입니다.

총, 균, 쇠 부터 감염병과 역사를 다룰때면 꼭 나오는 부분인데요.아주 슬픈 역사지만 꼭 아이들도 알아두면 좋을 부분이다 생각합니다.


제 3장은 되살아 나고 있는 감염병입니다. 결핵, 파상풍, 홍역, 공수병에 대한 내용인데요.

안그래도 최근에 파상풍 관련 성인 예방 접종 자료를 본 적이 있어 반갑기도 했습니다.

결핵은 다제 내성이 문제인데다가 워낙 우리나라에 많은 병이기도 하고, 홍역은 의외로 고령층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병이란 지식도 새로 얻었습니다.

마지막 제4장은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감염병으로 풍진, 머릿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노로 바이러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풍진이야 임신준비하기 전에 다들 항체 검사도 해보고 해서 조심해야 한다는 병인걸 알고 계실거 같구요.

노로 바이러스는 겨울에 주로 유행하고 생굴 먹으면 감염되는 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 노로 바이러스의 숙주는 인간이라고 합니다.

인간에게만 감염되는 까닭에 동물 모델도 없어서 백신과 약 개발이 힘들다고 하네요.


#협찬 #더숲 #무섭지만재밌어서밤새읽는전염병이야기 #오카다하루에

*네이버 우아페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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