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군, 우리 집에서 과학을 찾아줘! - 집에서 만나는 알쏭달쏭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우에타니 부부 지음, 오승민 옮김, 사마키 다케오 감수 / 더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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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학년 눈높이에 딱!

비커군의 실험실 기구 설명, SI 단위 설명 등으로 유명한 우에타니 부부의 과학책들은 귀여운 그림과 함께 아주 쉬운 설명이 좋은 책입니다.


'나도 이 분들처럼 그림을 잘 그리면 좋겠다'라는 부러움도 가지고 있어요. 블로그에 엄마표 실험을 소개하면서 그림도 쓱쓱 그려서 곁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지만 꿈은 꿈~~

우에타니 부부의 다른 작품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친구들이 보면 더 좋을 수준의 내용도 많아요. 그런데 '돋보기 군 우리 집에서 과학을 찾아줘!'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책이에요. 공부방, 거실, 욕실, 부엌 곳곳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있어요. 저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 싶은 내용도 많답니다.


연필의 HB와 B는 어떻게 다를까요? 또 지우개가 지우는 원리는?

요즘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는 우리 집 초1은 연필도 지우개도 많이 쓰게 됩니다.

아직 손에 힘이 약하다보니, HB는 무리이고 주로 2B나 B를 쓰고 있는데요. 연필심의 강도와 진한 정도는 흑연+점토의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요. 흑연이 많이 들어갈수록 색이 진해지고 심이 부드러워지는 것이지요.

또 지우개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워요. 볼펜으로 쓰면 지울수 없다는 건 아는데, 색연필은 왜!! 지워지지 않는것일까요? 종이 표면은 울퉁불퉁해서 작게 부서진 심가루가 안으로 쏙 들어가는 것이 연필의 원리라면요, 지우개는 이 심 가루가 지우개에 붙어서 나오는것이예요


그런데 색연필의 경우 일반 연필과는 재료가 달라요, 안료와 납이 더 들어가 있고 종이 속으로 색이 스며드는 형태라서 지우개로 지울 수가 없다고 합니다.

화장실 휴지와 티슈의 차이는?

두루마리 휴지, 즉 화장실 휴지는 확대해서 보면 한올 한올이 짧은 펄프로 되어 있어서 결합력이 약하다고 해요. 그래서 물을 넣고 저으면 흩어진다고 하는데요.

반면 티슈는 펄프 한올 한올이 길고 풀성분이 들어있어서 결합력이 강하므로 코를 풀어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 사실 풀성분 때문에 코감기 걸렸을 때 티슈쓰면 코 아래가 쉽게 헐어버려요. 이럴때는 거즈 수건 쓰면 넘 좋답니다^^ 산림도 보호하고, 제 피부도 보호하고 1석2조인가요?


이 외에도 냉장고, 전자레인지 ,휴대전화, 리모콘의 원리도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구요,. 발효와 부패의 차이, 탄산음료에서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이유, 얼음은 왜 물에 뜨는지 등등 평소에 아이들이 궁금했던 내용들이 잔뜩 설명되어 있답니다.

#협찬 #돋보기군우리집에서과학을찾아줘 #우에타니부부 #더숲

*네이버 우아페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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