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놀라운 발견 - 과학 영재라면 꼭 알아야 할 테크놀로지의 역사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한명의 천재가 세상을 바꾼 것 일까요?

우리 어린 시절의 위인전에서는 한명의 천재가 세상을 혁명적으로 뒤바꾼 것으로 많이들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무리한 전개로 인물을 신격화 시킨경우도 없잖아 있어서 나이가 든 뒤에 그 인물의 실체를 알고 실망한 경우도 참 많았어요.


요즘 아이들의 책, 특히 과학사 책들은 그런 관점에서 많이 벗어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바퀴는 누가 만들었을까? 자동차는 누가 만들었을까? 이런 식으로 기술의 진보를 찬찬히 설명하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포드만이 자동차의 영웅이 아니었구나를 나이 40에 다시 배웠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놀라운 발견

과학사를 천천히 살펴보면, 일정 시기에 비슷한 발명이 쏟아져 나옵니다. 뉴턴의 미적분학 역시 비슷한 시기에 라이프니츠도 독자적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이 요즘의 정설인거 같아요. 사람들에 의한 느린 진보, 즉 차곡차곡 이론과 기술이 쌓이면서 한단계 폴짝 뛰어넘는 시기가 동시에 오는 듯 합니다.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놀라운 발견'은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빛 이란 주제로 자연현상이 어떻게 기술과 과학의 일부가 되었고, 다시 정교하게 발전하며 나아가 사회구조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아주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전개한 과학사 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보다는 고학년 이상, 또 과학에 흥미가 많은 부모님이 함께 보시면 더 즐거울 책이예요.

코로나가 유행하는 요즘같은 시기에는 이 6가지 주제 중 유리와 청결이란 부분이 가장 눈에 띕니다.

유리가 코로나와 무슨 상관이냐구요? 기원후 1-2세기경 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유리 세공기술은 13세기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에서 투명한 유리를 생산해기 시작하며 기술적으로 도약을 합니다 .이를 이용하여 안경이 만들어지고, 망원경, 현미경이 만들어져서 르네상스시대부터 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유리에서 뽑아낸 유리섬유 즉 광섬유로 지금도 우린 전세계와 통신을 하고 있습니다. 창문이나, 깨지기 쉬운 물질 정도로만 생각한 유리는 이렇게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네요.


청결 이야기는 19세기 시카고의 공중 위생에 대한 공사로 부터 시작합니다. 체스브로라는 공학자가 시카고의 건물들을 잭으로 들어올려서 도시 하수시설을 깔았다고 해요. 건물들을 들어올리다니...너무 놀라운 생각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수처리 시설, 상수원 소독, 손 씻기 등 균과 소독, 공중위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거쳐 락스이야기까지, 요즘 아이와 함께 읽으면 바로~ 이해가 쏙쏙 될 재미있는 역사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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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우아페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협찬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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