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네 미술관 - 아름다운 우리 그림 우리 문화 상상의집 지식마당 6
강효미 글, 강화경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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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고 높아지는 계절, 하지만 엄마 마음에는 불이 납니다.

아이와 함께 손잡고 박물관 수업 다니던 것이 정말 행복한 일상이었음을 깨닫고 있는 가을 날입니다. 엄마 마음에만 불이 나겠어요? 매일 갇혀 지내면서 엄마한테 혼나는 아이 속도 속이 아닐 겁니다.

엄마도 아이도 예쁜 그림 함께 보며 힐링해봅시다. 상상의 집의 '고양이네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시리즈는 소장각으로 강추하는 예쁘고, 잔잔한 기쁨을 주는 책이랍니다.



우리 그림을 공부할 수 있는 멋진 책 : 고양이네 미술관

상상의 집 고양이네 미술관은 조선 시대 유명 화가들의 그림 속으로 고양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입니다. 보통 미술사 책이라면 주로 서양화가들의 그림 위주로 소개하는 책이 많은데요, 이 책은 우리 그림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라서 더 좋습니다.

참!! 의외로 그림은 오랫동안 보존하는 것이 어려워서 삼국시대 같은 경우에는 주로 벽화 형태의 그림들로 보존이 되어 있지요? 종이 위에 그려진 예쁜 우리 그림의 세계로 고양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아요.

이 책은 봄여름 가을 겨울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세시풍속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예쁜 그림을 한번같이 볼까요?

몽유도원도 속과 같은 꽃 피는 봄날 깨어난 나비는 고양이와 함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내려옵니다. 김홍도의 논갈이, 새참, 우물가, 서당 등에서 표현된 사람들의 삶 속을 지나 신사임당의 초충도 속 수박이 익어가는 여름이 왔네요.

여름에는 단오가 중요한 명절이죠. 김홍도의 씨름, 신윤복의 단오도로 세시풍속도 익힙니다. 추수하는 가을 역시 김홍도의 벼 타작에 사실감 있게 표현이 되어 있네요.



생선 좋아하는 고양이는 신윤복의 어물 장수 그림을 지나 김홍도의 주막에서 생선도 냠냠 얻어먹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 사라져버린 나비를 찾아 고양이는 여기저기를 헤맵니다. 의외로 조선시대 화가들도 고양이를 참 좋아했나 봐요. 호랑이 그림도 많고 고양이 그림도 많아요. 김득신의 야묘도추도, 변상벽의 묘작도,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지나 다시 봄은 찾아오고 고양이는 다시 예쁜 나비를 만납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명화 읽기라고 하여 본문에서 소개된 그림의 화가인 안견, 신사임당, 정선, 김홍도, 김득신, 신윤복, 변상벽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조선시대 유명 화가들의 화풍과 작품에 대한 기초 지식으로는 훌륭한 거 같습니다.

*상상의 집 서포터즈 15기로 출판사에서 협찬한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상상의집 #고양이네미술관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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