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미생물들에 대해 알수 있어요.

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 - 치즈에서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아이러니한 미생물의 세계
마르쿠스 에거트.프랑크 타데우스 지음, 이덕임 옮김 / 책밥 / 2020년 3월

우리는 늘 미생물과 함께 살아갑니다. 가장 깨끗한 환경이라고 생각하는 엄마의 뱃속 양수에서도 우린 늘 미생물과 함께 였으니까요.

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는 독일의 가정 위생학자 마르쿠스 에거트가 지은 우리 주변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독일의 유명한 세제 회사인 헨켈 연구소에서 수년 동안 재직한 뒤 현재는 학계에 있는 연구자로, 깨끗한 화장실, 깨끗한 부엌 등에 늘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만한 책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집콕으로 갖혀 있는 요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네요.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첫번째 파트는 세균과 비세균의 분류에 대한 이야기로 원시 세균, 세균의 군집과 세균간의 대화방식, 세균의 증식, 유명 병원성미생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번째 파트는 세균은 혼자 오지 않는다라는 제목인데요 화장실, 부엌, 안경 렌즈위의 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번째 파트는 집밖의 세균들에 대한 이야기로 성당의 성우, 체육관, 어린이와 반려동물의 세균등에 대한 이야기이며, 네번째 파트는 화장품과 소독제 위생용품의 대상인 각종 체취 및 여드름, 손씻기등과 관련있는 미생물 이야기예요.

재미있는 부분이 정말 많지만, 특히 관심이 있는 부분 몇개만 소개할께요.

우리 몸속의 미생물 : 평생의 친구

우리몸에서 박테리아와 인체세포의 비율은 약 1:1이며 15000여가지의 다른 종류의 미생물이 살고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몸의 미생물은 유전자, 영양, 성장 장소, 건강, 같이 살고 있는 가족, 위생태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학자들은 미생물 지문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이 미생물들은 외부 세계의 다른 미생물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소화도 돕고, 면역체계도 자극하며 몸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소도 만들어 줍니다.

화장실과 싱크대 어디가 더 미생물에게 좋은 환경일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우리에게는 안락하지만 미생물들에게는 굉장히 다양한, 때로는 가혹한 장소가 되기도 한답니다. 우리가 실내 온도 25도 정도를 유지하다가 겨울에 환기를 시키면 온도가 뚝 떨어지기도 하고, 습기도 장소에 따라 제각각이며 인공적으로 조절하기도 하기 때문이래요.

화장실의 경우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변기에는 미생물들이 바이오필름을 생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건조함이 잘 유지된다면 그렇게까지 더러운 환경은 아니래요.

반대로 주방의 경우는 음식 조리등으로 인해 온도도 따뜻하고, 습기랑 영양소도 많기에 각종 미생물에게도 천국이구요. 의외로 냉장고 속도 안심할 수는 없다 하네요.

내 손 표면의 미생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독감 바이러스는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 유행으로 손씻기가 지금처럼 강조된 적도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손에 살고 있는 미생물도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좀 더 다양한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어서 pH 값이 남성보다 높다고 하구요. 인간의 왼손과 오른손 미생물 유사성은 17%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액체세제와 분말세제, 어떤것이 더 좋을까?

분말세제는 건조하므로 보존제가 필요없고, 액체세제는 수분함량이 넢으므로 방부제가 필요하며 표백제를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세탁기를 돌릴때는 최고의 항균 무기인 60도씨의 세탁 온도로 세탁을 하면 세균과 직물에 따라 99.9%이상 기존 세균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입니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지식들이 가득 들어있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세균두얼굴의룸메이트 #바이러스 #세균공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