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신과 영웅들 - 레전드 오브 레전드
댄 그린 지음, 데이비드 리틀턴 그림, 고정아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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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개학연기로 아이들을 재미있게 해 줄 많은 책이 필요하시죠?

책이 도착하자 마자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짬짬히 " 엄마, 그거 아세요?"라고 질문 형식이지만, 결코 질문이 아닌 자기 지식 자랑을 할 수 있는 책들이 있으면 참 좋습니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 세계의 신과 영웅들이, 오늘 저에게는 그런 책이 되었습니다. 서평 쓰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엄마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베었는데요. 거기서 떨어진 피에서 뱀이 생겼데요.' 하고 호들갑을 떨며 설명해줍니다. 미노타우르스도 원래 본성은 착하다고..아 네 그렇군요. 어두운 미로속에서 갇혀 지내서 본성이 파괴되었다고. 하..

코로나 집콕 덕에 엄마 영혼도 그리되어 가고 있단다 아가.




그리스 로마 신화 외에도 세계 각국의 신과 영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보통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말하는 수가 많구요. 시중에도 많은 책이 있습니다만 세계 전래 및 세계 신화에 대한 초등 저학년용 책들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로는 프로메테우스,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이아손, 헤라클레스 등의 모험기를 담고 있구요.

북유럽의 영웅 토르와 베어울프, 영국 설화인 가웨인과 녹색의 기사, 그리고 러시아 마녀인 바바야가, 이집트 신화인 오시리스와 세트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난시(아프리카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거미죠)에 대한 이야기, 또 인디언들의 설화 및 손오공, 모모타로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정확히는 신보다는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은 거 같아요.



할아버지의 옛날 이야기, 신문 인터뷰, 편지, 일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들

책은 컬러 페이지와 흑백 페이지가 번갈아가면서 구성되어 있으며, 이야기 하나의 길이가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글의 양은 사진을 참고하셔서 우리아이에게 적당한지 참고하시면 되실거 같아요.

설화와 신화들은 단어 그대로 예전부터 전해내려온 이야기들인데요.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형식도 있고, 영웅들의 이야기다 보니 신문 인터뷰처럼 주인공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형태도 있습니다.

또한 사건의 정황을 설명하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편지 형태도 있구요. 일기 등의 형태로 주인공들의 마음을 설명하는 형식도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 독해 문제집을 보면 여러가지 형태의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책에는 카카오 톡 대화 지문 같은 것도 있더라구요.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및 화자간의 감정 등에 대한 문제를 제시했더군요.

이렇게 다양한 문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세계 지리와 문화에 대한 지식도 함께 알려주는 책

세계 각국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았다면 자연스럽게 세계 지리, 문화, 역사에 대한 지식으로 살짝 넘어가주면 더 좋겠지요? 책의 말미에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양주, 아프리카에 대한 설명들이 있습니다. 예전처럼 유럽 일색의 지식이 아닌,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해 균형있게 설명해주는 책들이 많아져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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