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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던지는 위험 -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작가인 미국 66대 국무장관이자, 조지 부시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근무한 콘돌리자 라이스의 이름 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역시 내용도 좋습니다.
한글판 제목은 정치가 던지는 위험입니다만, 영어판 제목인 Political risk 즉 모든 정치적인 행위로 인한 위험을 분석하고, 그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한 책이예요.
오랜시간동안 스텐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및 정치경제학교수로서 재직한 학문적 바탕 위에 국무장관 등의 경험을 녹여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정부의 정치적 행위 외에도 개인들의 SNS 에 의한 파급력이 강력해졌으므로 비지니스 영역에서 정치적인 행동에 대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절이 되었어요.
이 책에서는 정치적 위험의 이해, 분석, 완화, 대응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데요. 전세계에서 부품을 조달받아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우리나라의 아주 작은 회사들 조차도 모든 제품을 자신들이 생산, 제작, 영업, 판매하는 일을 다 진행하기란 어렵습니다.) 이 어떤식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거나, 사업이 좌초되었는지 페덱스, 레고, GE, 유나이티드 항공 등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 줍니다.

또한 실제 스탠퍼드에서 진행한 MBA 수업 과제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가상의 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를 제시한 후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지 서술된 부분은 역시 스케일이 남다른 미국이네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정치와 경제는 우리 일상생활과 뗄 수가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경제적 행위를 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