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고 나서 뒤늦게 시작한 부모 반성 수업
정재영 지음 / 웨일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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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반성수업] 왜 아이에게 그런말을 했을까?

 

아이를 서울대를 보낸 난 엄마, 아빠는 주변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학부 졸업, 대학원, 취업 등 그 뒤의 삶과 뒷바라지 역시 녹녹치 않지만

아이를 큰 관문 하나를 무사히 넘겼다는 흐뭇함도 있겠지요.

 

'왜 아이에게 그런말을 했을까?'

서울대를 보낸 엄마, 아빠의 자기 반성 이야기입니다.

 

청소년기 이후 더이상 부모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아이, 과연 내가 무엇을 잘 못했기에 아이와의 관계가 이리 틀어져버렸던 것일까요?

 

 


 

이 책은 13장에 걸쳐

 

부모의 욕심과 무례함,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귤욕감을 느끼게 하는 말, 두려움, 외모고민, 인신공격과 모함, 체벌, 죄의식 등에 대해

 

우리가 쉽게 내뱉는 말들의 실례를 들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말들이 왜 나쁜지, 여러가지 논문과 연구자료들을 바탕으로 설명해준답니다.

 

때로는 내가 지금 내아이에게 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내 부모님께 들었던 말이기도 한

말의 화살들..

 

이 화살을 꺾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한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 속이 뒤집어 질때, 그리고 아이가 나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마다 다시 펴서 읽어보면 좋은 책 같아요.

 

 


한장 한장 다 소중한 조언과 정보입니다만

 

제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두부분입니다.

 

 

1. 자아도취에 빠지게 하는 말 "우리딸은 역시 천재야"

 

똑똑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로서는 너무 기쁜 나머지 무심결에 튀어나오곤 하는 말일겁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아닌, 재능에 대한 칭찬은 자아도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나는 남보다 우월한 인간이다. 이 얼마나 위험하고 오만한 생각인가요?

 


2. 아이는 외계인이다.

 

아이들의 뇌는 아직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어른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이들의 뇌구조에서는 다르게 인식되는 것이죠.

 

특히 사춘기 아이들의 경우, 표정과 목소리 등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합니다.

 

애들이 못되서 그런게 아니고, 그때는 그런 시기였던 겁니다.

 

각 챕터의 말에는 이렇게 요약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아이를 지켜보며 열심히 읽었습니다.

 

모두들 오늘도 즐 육아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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