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유치원 - 어른살이를 위한 진짜 교양
하선.효연 지음 / 예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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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도 더 전에, 서울로 대학와서 처음으로 월세방을 계약하던 그 추운 19살의 2월 겨울이 생각납니다.

 

빛도 잘 들어오지도 않는 산꼭대기 다세대 주택의 2층 뒷방, 가격은 보증금 500에 월 40, 내 이름으로 부동산 계약서를 써야 할 그 시점부터 우리는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바로 실전에 내 몰리죠.

다행히 부모님이라도 부동산에 빠삭하셨으면 좋겠지만..부동산=투기라고 인식하셨던 분들이라...

 


부동산 유치원 이책은

 

이 지역을 사면 돈이 된다. 이런 방법으로 사면 돈이 된다 식의 책이 아닌

부동산이란 무엇일까?

계약서 상의 용어들부터 하나씩 정리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말 그대로 부동산의 가, , 다 개념 잡기 부터 알려주는 유치원 같은 책이네요.

 

 

특히 좋았던 부분을 몇가지 소개해 드릴께요.

 

부동산 공부시작하기 부분에서 부동산 관련 뉴스 읽는법, 경매낙찰가율의 의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KB 리브 온 서비스 등 온라인 정보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 소개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차이점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경매하시는 분들한테나 필요한 정보인줄 알았던 권리분석이

 

눈에 보이는 하자인 압류, 가압류, 가등기,가처분 , 근 저당권, 전세권, 등기된 임차권

눈에 보이지 않는 하자로는 당해세, 미등기 임차권과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재해보상금 등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계약할 때 마다 꼭 챙겨서 알아봐야 할 정보네요.

 


 

등기부등본(등기사항전부증명서) 의 정보 보는 법과 공시와 공신의 차이

즉 등본은 공시이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하자를 찾는 방법도 굉장히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서울에서 두번째 집이 원룸이었는데 집주인이 임대에 대한 권한을 공인중개사에게 위임한 집이었어요.

 

...등줄기가 서늘합니다. 저도 사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겁니다.

 

믿을 수 있는 중개계약을 위한 꿀팁 부분에서

공인중개사란 무엇이고, 계약서는 꼭 대표인 개업공인중개사의 이름으로 써야 한다는 것 다들 아시고 계셨나요?(나만 몰랐을지도요.^^)

 

 


중간 중간 삽입된 큐알코드는 실제 사례에 관한 신문기사, 판례, 각종 정보를 찾아볼수 있는 유익한 온라인 정보사이트들로 바로 연결됩니다.

 

이런 책과 인터넷을 결합한 구성이 참 좋은 책이네요.

 

 

책의 후반부에는 경매나, 투자용 상가 및 토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몇년전에 유행했던 수익률보장 호텔분양 사기 등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노후 자금을 노리는 무서운 덪들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부분에서 혼자 또 깜짝깜짝 놀랐네요.

 

물론 나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이런 상가나 경매가 좋다는 정보도 많이 들어있어요.

 

저자는 2034의 청년층을 책의 독자층으로 가정하고 있는듯 합니다만

전문가가 아닌 어쩌다 한번씩 부동산 거래를 해야 하는 어른들(전세 갱신, 집 매매, 상가 계약 등) 모두 읽어보아야 할 책이네요.

 

책임져야 할 식구가 딸린 40대분들, 한번씩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부동산 사기 무섭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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