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와 놀이를 한꺼번에~^^

집중력 놀이 세계사 미로 찾기 ㅣ 집중력 놀이
샘 스미스 지음, 더 보이 피츠 해먼드 그림, 클레어 토머스 / 어스본코리아 / 2019년 4월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는 옛날 이야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는 거의 없지요?

더군다나 세계사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주면서,

거기에 재미있는 놀이까지 결합한 책은 어떨까요?

오늘 보여드릴 책은 어스본의 신작

집중력놀이 세계사 미로찾기입니다.

영어 초판본이 2019년에 나왔는데요. 한국어 번역본이 엄청 빠르게 나왔네요.^^

이 책은 공룡시대부터 시작하여, 선사시대를 거쳐 신석기 시대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

중세유럽, 근대아시아 이런 식의 순으로 44개의 세계사 장면이 펼쳐져 있습니다.

서구 중심의 유명 사건이 아니라, 호주나 몽고, 아즈텍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구요.

또한 정치적 사건 외에도

검투사 경기, 영국의 집짓기, 바이킹의 잔치, 중세시대 수리공, 명작의 탄생(레오나드로 다빈치 이야기), 교토의 찻집 등 문화사적인 명장면도 있습니다.

설명은 대략 4-5줄 정도로 간략하지만, 핵심 내용은 잘 담고 있습니다.

역사란 것을 처음 접해 볼 때 부담없이 소개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미로 찾기의 수준은 쉽지는 않습니다.

단순한 길 찾기가 아니라 나름 퀘스트를 맞춰야 해요.

연필로 여러번 그려보면서 맞는 길을 찾고

그러면서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들을

하나 하나 눈여겨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 탐험이란 부분에서는 탐험가 일행이 열대우림을 통과해서

원주민 마을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도록 미로를 찾아줘야 합니다.

이때 강은 물살이 빠르므로 바위를 통해 건너다녀야 한다. 이런식의 힌트도 있어요.

어스본의 화사한 색감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만족할 만한 그림들이구요.

혹시 플랩북인 이집트와 피라미드를 좋아했던 어린이라면 복습 겸,

또 다른 사건을 소개하는 겸 참 좋습니다.

이집트에 대해서는 피라미드로 가는 길, 세계의 7대 불가사의,

클레오파트라 여왕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