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아기 이
궈이천 지음, 린샤오베이 그림, 박지민 옮김 / 미세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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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봄 핼리해성이 75년만에 지구를 다시 찾아왔었습니다.

당시 7살이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따뜻한 이야기

 

미세기 출판사의

우주에서 온 아기 이 입니다.

(The Universe lost a baby tooth)

 

저도 당시에 7살이었어요. 공기가 깨끗했던 그시절 4월의 하늘에는 한동안 혜성이 보였고

우주가 들려주는 신비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곤 했습니다.

 

더불어서 별자리 이야기들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구요.

 


요즘 우주에 대한 단행본 중에서는 우주와 생명,

특히 나와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책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빅뱅의 입자들이 어느날 밤 나를 이루기 시작했다 던가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이 책에서는

7살 젖니가 빠지는 어린 아이에게 핼리해성이 다가와

자신을 우주에서 빠진 이빨이라고 소개합니다.

 

우주는 어마어마하게 큰 입이라고

 

우주에서 빠진 이빨이라니..^^

우리 어린이 입에서 빠질 이빨도 우주의 한 조각일 겁니다.

 

 


 

하늘도, 바다도, 지구도 푸른색인데

기억의 색깔도 푸른색이 아닐까? 하고 시작된 책은

종이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잔잔한 수채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높은 하늘을 나타내기 위해서 세로로 그려진 그림도 있고,

넓은 우주에서 온 느낌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접지 형태로 그려진 그림도 있습니다.

 

특히 혜성과 아이가 만나는 장면들은 이렇게 넓게 그려져 있답니다.

 

작가분들은 대만분입니다.

대만 최고의 도서상인 금정상, 나미 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대만 책들은 잘 접해 보지 못했는데요.

이 책을 계기로 대만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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