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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만들자!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87
제르다 뮐러 지음,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9년 1월
평점 :

제르다 뮐러의 정원을 만들자.
1988년 독일어 초판 원제는 Enin garten fur kinder in der Stadt
영어판 제목은 A year in our New garden
한국어 판은 비룡소에서 2019년 1월에 나왔습니다.
츨판사의 권장 연령은 6세부터이며, 생명체와 자연환경 알아보기 주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검정색 세피아 펜으로 선을 그리고, 수채화로 색상과 디테일을 더한 것이 이분 작품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벤자민과 애나의 가족이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정원에 각자의 구획을 만들고, 땅을 정리하며 계절에 맞추어 씨앗을 뿌리고,
나무와 구근을 심습니다.
정원 한 구석 오래된 사과나무의 계절적 변화를 눈여겨 보시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중간 중간 씨앗의 모양, 자연물로 놀수 있는 놀이방법등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1년 동안 여러 번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몸이 불편한 친구인 루이스와의 우정도 참 좋은 부분입니다.
루이스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친구인데요. 베란다에서 식물들을 키운답니다.
이사온 애나와 벤자민을 관찰하면서, 씨앗도 선물하고 여러가지 채소를 서로 나눠먹습니다.
주인공 가족이 여름 휴가를 떠났을 때는 관찰 편지를 써서 보내줍니다.
이 관찰 편지도 식물과 계절 동물의 특징들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사과나무에 꽃이 피고, 자연이 되살아납니다.
여름에는 사과나무에 조그마한 열매들이 맺히고 새들이 날아오지요.
여름 휴가 끝무렵에는 여름 작물들은 말라죽습니다.
이 여름 작물들을 퇴비로 만들어서 자연의 순환을 알려줍니다.
가을에는 수확한 사과로 파이도 만들어 먹고, 내년 봄에 예쁜 꽃을 피울
튤립등의 구근 식물도 심어둡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아이들은 신나게 논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작지만 알찬 꿈의 정원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시골 가면, 우리 아이를 위한 정원 가꾸기를 좀 더 열심히 해 주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