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친구가 되어 줄래?
김태훈 지음, 박지민 그림 / 청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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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알고는 있는 이야기

하지만 생각해볼수록 생각할 거리를 주는 명작

 

생텍쥐베리의 원작을 소아정신과전문의인 김태훈 선생님이 번역한 책

청출판의 어린왕자의 친구가 되어줄래? 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친구란 참으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엄마란 첫 친구에서 시작해서 점점점점 그 반경과 깊이가 넓고 깊게 변화하지요.

 


이 책은 친구 사귀기란 관점에서 어린왕자를 다시 한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번역되었습니다.

 

원작의 줄거리를 훼손하지 않고, 매끄럽게

그러나 역자의 의도는 충분히 느껴지도록 잘 쓰여진 문장입니다.

 


어린 왕자는 첫 친구인 장미의 까칠함과 예민함 때문에 다른 별로 떠나기로 합니다.

 

저는 이 구절에서 사실 엄마만 아기를 키우는게 아니라

아기도 엄마를 엄마로 키워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 입장에서는 변덕스럽고, 아름답고, 똑똑하며

예민하고, 자기에게 많은 요구를 하는 장미가 엄마일 수도 있겠지요.

 

별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플 때도 있지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갔을때 친구가 없이 나만 혼자야..라고 끙끙대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세상에 장미는 내것 하나뿐인 줄 알았더니..장미도 너무 많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아닌 화려한 사랑이 꽉 차 있는 그림이네요.



그리고 첫 참된 친구 여우를 만나서, 깨달음을 얻고

비행사 아저씨에게 양 그림을 받은뒤 어린왕자는 자기 별로 되돌아갑니다.



그런데 여러분 어린왕자의 머리색깔이 달라지는 거 보이시나요?

 

저도 7세 어린이가 알려줘서 인식했습니다.

 

처음 검은색이었던 어린왕자의 머리카락이 여행을 통해 외로움이 진해질수록

점점 금발로 변해간답니다.

 

그리고 뱀의 도움(독을 이용한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별로 돌아간 어린왕자의 머리카락은 다시 검은색으로 점점 바뀌어갑니다.

 

외로움이 사라지고, 행복과 사랑이 새로 싹트는 것처럼 왕자의 머리색도 변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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