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 NHK의 츠바키 문구점이란 드라마에서 참으로 잔잔하고, 맑은 느낌으로 마음에 편안함을 받았다.
주인공인 포포짱의 이름에서 볼수 있듯 (우리나라말로는 비둘기가 구구하고 울고, 일본어로는 포포하고 운단다. 즉 서신을 전하는 비둘기라는 뜻, 선대의 마음이 녹아있는 이름이다.) 여러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가의 이야기이다.
에도시대부터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인데, 여성 대필가들이 단순히 부르는 대로 편지를 써주는 것이 아니라, 사연을 듣고 의뢰인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편지의 내용과 어투를 구성하고, 글씨체와 편지지, 그리고 필기도구를 골라서 편지를 쓴다.
그리고 적합한 우표까지 골라서 (가격이 아니라, 마음이 잘 전해지도록 해야 되기때문에 몇십년된 우표까지도 보관하고 있다.) 주소를 붙여서 보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