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재테크 공부 - 우리 집 자산이 2배속으로 늘어나는 시스템 만들기
김태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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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신학기, 재산세 등 이곳저곳 추가로 돈 나갈 곳이 많은 9월에 눈에 확 띤 신간!!

위즈덤하우스의 '엄마의 첫 재테크 공부' 
아 부제까지 멋있다. '우리집 자산이 2배속으로 늘어나는 시스템 만들기'

그렇다. 역시 경제는 시스템이고, 시스템을 잘 만들어 살살살 굴려야 하는 것이지. 
(이 책은 위즈덤 하우스로부터 서평이벤트를 통해 받았습니다. 좋은 독서의 기회를 주신 회사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 경제학도 추가로 공부했고(방통대 경제학과 졸업했답니다.^^) 주식은 직접 투자를 한지 약 10여년이 넘은 입장에서 볼때

간단하게 이책은 제목 그대로

재테크를 하나도 모르는 엄마라면 한권쯤 사서, 줄 그어가며 읽고 이해해 볼만한 쉬운 책이다. 

작가소개 

작가인 김태형님은 10만 베스트셀러인 '저는 재태크가 처음인데요'의 저자로 금융칼럼리스트이자,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이다. 지금은 자신이 가계를 잘 관리하고 있지만 만약 어떤 일로 자신의 아이와 아내만이 남겨지는 순간이 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한다. 

프롤로그부터 공감이 간다. 

공부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가고, 좋은 회사에 가서 절약하고 살면 잘 살수 있다를 믿었는데, 현실은 녹녹치 않다. 

맞다. 그래서 경제공부도 하고, 돈도 계속 예뻐예뻐 해줘야 한다. 길고양이도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무심한듯 쉬크하게 아는척 해주는데 돈이라고 다르겠어?

책의 목차와 내용을 살펴보기전에 우선 글자체 및 구성을 살짝 살펴보자.

보기에도 읽기 쉽고, 예뻐야지 육아에, 직장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엄마들 눈에 들어올 것인데

음 글자도 크고, 중간 중간 여백도 있고, 그림과 표로 쉽게 잘 풀어 놓았다. 핑크색 소제목도 괜찮고..

그러면 내용을 읽어봅시다.!!!

[목차를 기준으로 살펴본 내용] 

보통 엄마용 재테크서를 보면

(1) 작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한푼 두푼 아주 눈물나게 모은다.(그 과정에 어딘가에서 사고를 쳐서 돈을 새 나가게 하는 가족들이 대부분 등장한다.)
(2) 그걸 종잣돈 삼아 부동산 곡소리나는 시기에 부동산 작은 것을 산다.(경기는 어차피 사이클링이 있다.) 
(3) 그 부동산이 오르면 팔고 사고를 반복하거나.(본인들은 그것이 분석을 아주~ 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부동산 고르는 법이라던과 임대용 부동산 관리하는 방법은 배울 만 한 점도 있다.
(4) 부동산 호황기에 접어들기 전 대출을 한가득 당기거나, 전세를 이용하여 레버리지 투자(일명 갭투자)를 하여 나는 *원으로 무려 **채의 집을 샀다!! 식의 글을 쓴다.

하하하..과연 보통 엄마들이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위험성에 비해 성공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책은 그런 내용이 아니라서 권할만 하다. 

1장에서는 우선 돈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돈에 대한 태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불가능한 재테크에 목매이지 마라'와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관리하라'는 부분은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

1+1 연산 공부하는 어린이가 10+1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는 애 키워본 엄마로서는 다 안다.

월 300만원 수입으로 5년안에 10억짜리 학군좋은 아파트로 이사가자! 라는 목표는 사실 거의거의거의 불가능한 목표지 않은가. 

한때 인기를 끌었던 '김생민의 영수증'이란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었던 이유도 사연의 주인공들이 드라마속 인물이 아닌,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웰빙족, 보보스족, 그루밍족 들이기 때문이었단다. 

그리고 신용카드 공제부분은 실례를 들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신용카드 세금공제는 의외로 혜택이 크지 않다. 소득공제율이 15%이며, 최저 사용금액은 총급여의 25%, 공제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인 경우 월급의 절반인 110만원을 카드로 써도 돌려받는 세액은 약 11만원 정도이다. 

그러니까!!! 그냥 쓰지 마세요~ ㅜㅜ (말은 쉽지요..)

제2장은 부자엄마가 되기 위한 재테크 기초를 설명한다. 

생애주기별 수입과 지출 사이클은 이미 고등학교 가정가사 시간에 배웠으니(요즘은 안 가르치나요?) 복습한번 해 보시구요. 

이 장에서는 우리집 재무상태를 분석해 보자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처음으로 접한 재테크책이19살 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였다. 

그 책에서 자산과 부채의 개념을 처음 배웠는데 '자동차는 자산이 아니라 부채에 가깝다. 진짜 자산을 사 모아라!' 라는 가르침이 지금 나의 재테크 생활의 첫 디딤돌이 되었다. 

이 작가는 자산을 현금성자산, 투자자산, 은퇴자산, 사용자산으로 구분한다.

금성 자산은 단기성 예금이나 현금, 투자자산은 채권, 주식, 펀드 등 금융자산, 은퇴자산은 퇴직연금, 개인연금, 저축, 사용자산은 아파트나 자동차를 의미한다. 

10억 부자이긴 한데(백만장자가 한국돈으로 약 11억정도란다.) 그게 다 아파트인 부동산 푸어가 생각난다.

제3장 우리아이 교욱비와 우리 가족 보장자산 준비하기

애 하나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략 3억정도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노후자금은 대략 6억..자..그럼 이 10억돈을 어찌마련할까요?

사실 이 장은 개인적인 경제론과 좀 다른점이 있어서, 좀 넘어가고 싶은데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장은 세번째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한 실전 계획법이다. (사실 이부분이 이책의 핵심이다.)

만약 3억원의 돈이 필요로 한다고 할지라도, 이 돈을 차곡차곡 모아야 할터, 그리고 물가 상승률을 계산할 때 돈의 가치는 깎이기 마련이므로 지금 3억원의 가치를 갖는 돈을 과연 시기에 맞춰서 얼마씩 저축 , 또는 투자해 놓아야 할지를 미래가치계산법을 통해 설명한다.

미래가치계산법은 사실 수열의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하는것인데, 한번 이해해 두면 부동산, 주식, 채권 모두 가치평가를 할 때 굉장히 유용하다.

첨 볼때는 당연히 울렁증이 막 생길수 있지만, 꼭!! 이해하고 넘어가시길 간절히 바란다.

제4장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내집 마련 노하우

저자의 균형잡힌 시각이 돋보이는 장이 바로 이 장이다. 

흔히 부동산 하면, 모두들 학군좋고, 교통좋고, 거기다가 강까지 보이는 멋진 아파트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세계약부터 시작해서, 집을 사기전 꼭 알아야 할 금융지식(모기지론 한번 받으면 20-30년 은행대감님을 모셔야 한다. 제발 잘 알아보고 계약합시다.) 아파트와 빌라, 다가구주택, 단독주택의 차이점을 하나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빌라, 다가구주택, 단독주택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처로서는 그닥 인기가 없는지라, 갭투자를 제외하고는 그닥 이 분야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들을 잘 볼 수가 없었는데 이 책은 이 부족한 부분을 잘 설명해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 노후준비

건강해야죠. 그리고 국민연금 너무 무시하지 말라는 조언.

아무래도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저자의 특성상 퇴직연금과 개인연금도 소개하고 있지만, 절대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조곤조곤 조용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세금 문제 및 우리 아이 금융교육법도 부록으로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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