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한옥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12
신광철 지음, 김유경 그림 / 마루벌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부터 살펴보면, 가을의 한옥 앞마당을 집의 바깥쪽에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마당에는 고추를 말리고 있고, 바람에 날아 갈 새라 호박으로 눌러도 놓았다. 

아궁이에는 무엇인가가 끓고 있고, 부엌으로 들어가는 문도 보이며, 부지런한 가족들이 대청마루 아래 장작도 가득 준비해두었다. 

장독대도 있고, 뒷뜰에는 감이 익어가며, 소나무도 있다. 표지 그림 하나 만으로도 어린이와 한참을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책의 뒷면에는 집 안쪽에서 바라본 한옥이다. 장독대도 보이고, 낮은 담도 보이며 마당에는 강아지들이 뛰어논다.

이렇게 귀여운 증정 도장! 너무 귀여워서 안 찍을 수가 없다. 

앞선 시리즈 물을 소개하고 있고, 집 현판에 마루벌이라고 쓰여있다.
백로는 벌레를 잡아 아기에게 먹이려고 날라오는 아주 평화로운 모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과거속의 한옥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근처에 남아있을지도 모를, 아니면 부모세대는 보았을 듯한 한옥마을을 묘사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양장을 입고, 집의 세간살이도 사실 1980년대 풍이다.

서술 형태는 크게 시작해서 작게 좁혀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우리 조상들이 어떤 곳에 마을을 잡았는지, 또 마을과 집에서 어디가 중심인지를 알려주고
한옥의 구조들을 설명한다.

마당, 마루의 의미와 실용성을 설명해주고

온돌과 창호지의 유용성과 아름다움도 설명해준다. 

우리어린이는 온돌방에서 콩나물 키우는 모습을 보고 반해버렸다. 그리고 오른쪽 아랫쪽에 보면 아랫목에 무엇인가를 덮어 놓은 것을 볼수 있다. 

어린이가 이게 무엇인지 궁금해 하길래, 보온 밥통이 없던 시절이라고 설명해주니 아 이것도 너무나 신기한 일상이라고 좋아한다. 

창문을 위로 들어서 여는 형태도 설명해주고, 창호지에 비친 그림같은 밤의 풍경도 서로 이야기했다.



한옥을 짓는 순서 및 한옥의 건축기법도 나온다.

그리고 조경까지 설명해주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책은 동화식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아닌, 한옥에 대한 어린이용 지식그림책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고 핵심만 딱딱 집어줘서 유치원 누리과정 및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에 훌륭하다.

네이버 카페인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좋은 독서의 기회를 주신 카페 및 출판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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