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산다
가쿠타 미츠요 지음, 김현화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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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왜?

얼마전 사노 요코의 <문제가 있습니다>를 읽었었다. 그냥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그녀의 에세이가 참 재밌었는데, 비슷한듯 좀 더 섬세하고 소소하게 40대로의 진입을, 중년을 맞이하는 감정을 담은 에세이가 나와서 읽게 되었다. (사실 표지가 넘 맘에 든다 ㅋㅋㅋ) 귀요미 고냥이랑 흐느적 누워있고 거기에 빨대로 커피라니! 흐흐 제목과 매칭도 잘 되고 개인적으로도 맘에 들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여러모로 맘에 들었던 "무심하게 산다"




변화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변화함으로써 새로운 내가 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새로운 내가 오랜 '나'보다 '못하는 것'이 늘었다고 해도 역시 새로운 것은 받아들이면 즐겁기 마련이다.

(중략)

더구나 나이를 먹는다는 말은 불가능한 일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p.11



#2 중년? 갱년기? 그게 뭐져?

이 책은 일본에서 가쿠다 미쓰요 작가가 중년을 맞이하면서 느낀 것들을 적은 에세이집이다. (저자인 가쿠다 미쓰요 작가는 소설 <종이 달>로도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 게다가 나오키상도 받은 작가다) 사실 중년이라고 해서 너무 동떨어 지는 얘기면 어쩌지? 라는 걱정도 했는데 너무 편안하게 유쾌하게 소소하게 그 느낌을 정리해나간다.


중년의 여성 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 흰머리, 갱년기! 특히 갱년기 같은 경우는 TV광고에 건강보조식품이 나올 정도로 대중적인 걱정거리다. 아직 멀었어도 그때되면 난 어떤 느낌이 들까, 똑같은 나 인데 그 변화가 너무 크게 다가오면 어쩌지? 이런 걱정을 하곤 했는데, 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일상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런 걱정은 싸악 사라진다.



어쩌면 나는 10대 때부터 갱년기적 체질과 갱년기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닐까.

(중략)

막상 진짜 갱년기가 찾아왔을 때 잘 아는 증상들인지라 바로 익숙해질 수 있을까.

아니면 이런 생각을 하는 시간들이 그리워질 정도로 말도 못할 만큼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될까.

p.100



그녀 역시도 이런 점에서 걱정했지만 막상 갱년기의 '증세' 라는 것이 딱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의심가는 현상'일 뿐이고 이건 갱년기의 증상이 아니라 상황의 문제(더워서 땀이 난다든지) 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막 짜증을 낸다는 것도 본인은 10대때 부터 해왔는데 과연 갱년기라고 해서 그게 더 심해지거나 하겠냐며, 오히려 익숙해일 수도 있겠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맞이하는 자세에 따라 갱년기라는 단어가 더 크게 다가오기도, 혹은 그냥 소소한 변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이런 작가의 생각을 보다가 한편으로는 이를 마케팅적으로? 혹은 중년여성에 대한 제약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갱년기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확대해석하는 사회라서 우리가 이렇게 걱정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작가가 말했듯 변화는 있을 지언정 크리티컬 한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겉보기에 늙어 보이는 건 사실이니 어쩔 수 없다 쳐도 흰머리가 만들어내는 '단정치 못한 인상'은 나도 역시 피하고 싶다.

p.111


흰머리와 새치머리염색도 ㅋㅋ 나랑 너무나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놀랬다. 나 역시도 '새치머리? 뭐하러 염색해 그냥 하얗게 놔둬야지~' 이랬는데 가쿠다 미쓰요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흰머리는 한꺼번에 나는 게 아니라 듬성듬성 나고 그럼 한 순간에 인상이 지쳐보이고 단정치 못하게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도 결국 염색(브릿지)를 하게 되었다고 ㅎㅎ 단순히 나이가 들어보여서 하는 게 아니라 '단정한 모습'을 위해 했다는 그녀, 과거엔 머리 하나하나에 집중했지만 이젠 왜 그랬을까 하며 과거만큼 머리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보며 역시 나이가 드는 게 중요한 사건이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 생각의 전환이 중요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무심하게 산다>는 누구에게나

<무심하게 산다> 는 중년여성 뿐 아니라 모두가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물론 귀여운 일러스트도 한몫한다 ㅋㅋ) 그냥 젊을 적 누구나 해봤을 생각, 나이가 먹어가면서 경험하거나 느낀 것들, 그리고 당장 중년에 맞이한 분들 모두가 공감하면서 읽을 에세이다. 그래서 중년은 아직 먼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이미 가쿠다 미쓰요 작가가 했었고, 그녀의 방식대로 중년을 맞이하는 모습은 "그래 중년 별거 아니네?! 중년의 나도 나일 뿐이야"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어느 나이대의 사람이든 다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기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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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기억
안채윤 지음 / 자화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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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촌의 기억>



1. <서촌의 기억> 을 고르다

최근 한숨에 읽어버린 <서촌의 기억>은 파스텔톤의 감각적인 표지는 물론 과거의 느낌이 담긴 '서촌의 기억'이라는 제목, 그리고 흥미로운 스토리 때문에 고르게 되었다. 대략적인 이야기 흐름은 서촌에 새로 이사오게된 '태인'이 집을 공사하면서 1950년 쓰여진 편지 217통을 발견하게 되고, 그 편지읽기와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있어 영화와 같은 느낌이다.  



서촌의기억1.JPG


2. 지고지순한 1950년의 사랑, 그리고 현재의 사랑


사실 요즘에는 사랑에도 이런 저런 많은 조건이 붙고 한 사람을 진득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한 사람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많은 감동을 주었다. 1950년에 217통이나 연서를 쓴 '구자윤' 이라는 인물은 연희대를 다니는 문학도이다. 시인을 꿈꾸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감정을 비유에 담아 사랑의 순수함을 가득 담아냈다. 많은 연서 속 그의 표현을 보노라면 오글오글거리기 보다는 그 당시의 순수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 했다. 



나의 편지들이 당신은 모르는 동안,

내가 당신을 이토록 연모해왔다는 증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때까지 당신은 그저 나의 종이만 되어주십시오.

종이가 되어 순간순간 전달하지 못했던

이 못난 청년의 애틋한 마음을 부디 품어주십시오.

p.30


구자윤은 이름도 모르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꼈으며 가슴속으로 편지를 쓰며 그 마음을 기록해 갔다. 나중에 우연히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주인공 태인과 함께 1950년에 쓰여진 구자윤의 연서를 읽다보면 그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구자윤 뿐 아니라 현재 그 편지를 발견한 태인 역시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남자였다. 학창시절 사랑했던 그녀를 잊지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놓지 못하고 있으며 학창시절에도 육체적이기 보다는 그 나이 대의 순수한 사랑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태인의 사랑의 형태를 보다보면 마치 청정구역에 온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둘은 딱 그 나이에 맞는 가장 순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었다. 

...

태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정연의 눈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데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눈 속에 펼쳐진 광활한 우주 대신에 영글지 않은 젖가슴을 선택하는 바보 같은 일 따윈 하지 않았을 것이다. 

태인이라면.

p.97



이런 과거의 자윤, 현재의 태인을 바라보면서 순수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 받을 수 있었던 책이기에 더 집중되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서촌의기억2.JPG



3. 읽기 쉽게 쓰여진 편지, 그리고 서촌의 기억


이 책은 전반적으로 너무나도 쉽게 쓰여졌다. 가벼운 연애소설, 로맨스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굉장히 쉽다. 그래서 부담없이 적당히 먹먹한 감정을 느끼며 편안하게 읽기에 좋다.

그리고 틈틈히 나오는 1950년대식 맞춤법, 단어, 표현 들이 그 당시의 느낌이나 구자윤의 감정을 더 느끼게 해준다. 이런 포인트는 이 <서촌의 기억> 이라는 로맨스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거리에는 그 시절 자윤이 품었던 낭만은 어디에도 없는 듯했다. 그저 소비되어가는 청춘들만 있을 뿐.

p.156


<서촌의 기억>은 지금은 잊혀져가는 그런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고 그런 사랑을 갈망하게 만들어주는 참 괜찮은, 읽기 좋은 소설이다. 언젠가 마음이 메마르고 지금의 사랑이 아쉽거나 허무하게 느껴진다면 지고지순한 사랑을 담아 가슴을 먹먹하게 해주는 이 <서촌의 기억>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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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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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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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라는 책은 만화책 (만화 에세이)로
천방지축 나오코상이 홀로 도쿄에 올라와서 해먹게 되는 일본의 혼밥이자 자취생의 밥상을 담은 책 이다.
이 책이 일반 혼밥책과는 다른 점은 프로혼밥러 다카키나오코의 매력도 있지만 음식, 요리만화라는 점에서 크게 3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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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화와 사진의 조화!

일본의 엄청난 요리만화가 아니라, 정말 우리와 똑같은 자취생의 밥상이야기를 그린 만화라서 일상툰 + 요리의 조화이다.
그래서 마치 친구 같기도 하고 옆집 언니같은 느낌도 드는 다카키나오코상!
대충대충 쓱쓱 그린 그림에 일상의 혼밥이야기는 참 재미있다.
근데 여기에 실제 해먹었던! 만화에서 먹었던 음식, 찾았던 식재료 등이 매 에피소드 다음에 실사로 나와 있으니까 정말 좋다.
현실적인 에세이만화 라는 점이 와닿는 순간이랄까.
처음 보는 음식이나, 식재료 등은 글로 설명하고 그림을 그려줘봤자 잘 와닿지 않는데, 뒤에 사진이 첨부되어 있으니 실물을 보고 이해하기도 좋다.


나오코3.jpg

2. 일본의 새로운 식재료와 조합!

책을 읽다보면 정말 신기한 식재료가 많이 나온다.
일본에는 된장 종류도 정말 다양했고, 치쿠와부, 토필, 모로헤이야, 양하 등 처음보는 신기한 식재료도 나온다.
이런 새로운 식재료와 더해서 정말 일반인의 일반 일본 가정식이 나온다. 우리가 어렸을 때 먹던 간장계란밥 처럼 먹는 일본식 차림도 있고,
모로얏코 같은 한때 먹었던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일본음식도 있고 참 다채롭다.
뿐만 아니라 저자인 나오코상은 도쿄 토박이가 아니기 때문에 도쿄에서 접하지 못하는 지방 음식
토필이나 오뎅엔 미소소스 같은 것이 간간히 나와서 더 신기하고 재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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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슷한 일본과 한국의 혼밥!

재미있는 건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서울과 지방, 지방 사이에 같은 음식이라도 곁들이는 소스가 다르다는점이다.
우리나라같은 경우 순대를 서울은 소금간, 지방은 쌈장 같은 것에 찍어먹는 차이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나오코의 경우도 지방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오뎅을 찍어먹는 장이 달랐다!!! 진짜 이런 점들이 참 ㅋㅋㅋ 신기방기했다.
그리고 혼밥러들이 겪는 1인분 양 조절하기가 어렵고, 먹고싶어도 손이 많이 가는 건 못먹게 되고,
엄마가 해주는 밥이 기억나고, 냉장고 싹쓸이 음식 만들기 등등이 일본이나 한국이나 비슷하구나, 똑같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프로혼밥러 나오코의 식단을 보면 자취생임에도 불구하고 또 알차게 먹는 맛을 알아가며 챙겨먹는 모습이
한편으론 전국의 모든 자취생, 혼밥러들에게 많은 의욕을 심어준다.
얼렁뚱땅한 나오코도 저렇게 맛있게 야무지게 해먹는데 나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랄까?
혼자 밥먹는 이들이 간편하게 찾게되는 편의점 음식보다는 제철에 나는 음식을 다양하게 해먹는 나오코는
"너도 맛있게 혼밥 할 수 있어!" 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재미와 유익함과 혼밥러의 의지를 불태우는 참 잘 버무려진 혼밥만화책 <오늘 뭐 먹지?> !
매 계절마다 다시 펴서 나오코의 밥상을 구경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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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퍼엉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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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

 




그라폴리오에서 접했고, 이미 서계적으로 알콩달콩 커플그림으로 유명한 퍼엉작가!

그런 퍼엉 작가의 그림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 

직접 채색을 해보며 즐길 수 있는 컬러링북이 나왔다.


사실 이건 혼자 칠하기 보다는 커플끼리 데이트 할 때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 컬러링북!

(왜나면 퍼엉작가 그림이 너무나도 알콩달콩한 커플 그림이기도 하고, 같이 색칠하면서 서로 조화로운 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재미있으니까^^)

 


하지만… 남치니가 요즘 바빠서 같이 카페에서 노닥거릴 시간이 없었다 (좌절 ㅠ)

그래서 이 행복한 퍼엉 컬러링북을… 혼자 칠했다. ㅠㅠ

다음엔 들고 나가서 퍼엉 컬러링북을 같이 칠하며 놀아야 겠다는 다짐을 ˽! 하며

퍼엉 커플 컬러링북 리뷰를 시작하겠다.




퍼엉1.jpg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 가격 12,000원 / 104쪽

 
여느 컬러링북 처럼 큰 사이즈! 그래서 채색하기 참 좋다는 !
게다가 표지 중간중간 은박?을 넣어서 더 고급진 느낌이 드는 컬러링북이다.
 
 


퍼엉2.JPG


책을 펼쳐보면 이렇게 좋은 글이 적혀있다.

"저의 선이 여러분의 개성으로 채워진 모습을 보고싶어요.
이 책을 색칠하면서 퍼엉의 이야기가 아닌 당신의 이야기를 보여주세요."

참 좋은 말 아닌가?!
어떤 커플이든 감정이입이 잘 되는 퍼엉의 그림을 우리 커플만의 이미지로 차라락!




퍼엉3.jpg


일반 컬러링 북들은 색칠하게 편하게 정말 깔끔한 그래픽선으로 그려져 있는데
퍼엉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은 특유의 연필 선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심지어 연필의 뭉개짐도 다 나와있어서, 마치 퍼엉 커플 일러스트 스케치본을 받은 느낌!


그래서 내가 정말 작가인 것 처럼, 스케치는 내가 안했지만 
마치 내가 그리고 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게다가 퍼엉 그림의 스케치를 옅보는 느낌도 들어서 좋다랄까?! ㅎㅎ

 


퍼엉4.jpg

색칠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PUR 제본 방식을 이용했다.
그래서 양면으로 연결된 그림도 접히는 부분 없이 180도 펼쳐서 마음껏 칠할 수 있다.
 
처음엔 뭐야 PUR 제본방식이라면서 생각보다 접히는데? 이랬는데…
마음 굳게먹고 쫘악 펴니까 그냥 쫘악 펴짐. 180도로 펴져서 정말 편하게 채색할 수 있다.
(그렇다고 책이 튿어지거나 찢어지진 않음. 그냥 180도로 펴질 뿐)
생각보다 정말 잘 제본한 것 같다. 독자의 편의성을 잘 고려했어!
 



퍼엉5.jpg


사실 퍼엉 일러스트를 보았을 때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컬러링북으로 맞이하니까 정말 디테일이 넘치다 못해 흐른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렇게 무심한 듯 세심하게 디테일이 그려져 있어서 하나하나 색칠하는 재미가 있다.
 
 


퍼엉6.jpg

혼자서라도 재미있게 색칠했다.

먼저 색연필로 색칠해 보았다. 가장 익숙한 도구이자, 활용을 잘 할 수 있는 도구! 색연필로!
퍼엉의 일러스트 중 맘에 드는 그림을 골라서 칠하기!

 


퍼엉7.JPG

퍼엉의 느낌 ㅋㅋ 하나도 안나는 나의 채색!
파스텔톤을 좋아해서 좀 파스텔스럽게 옅게 칠했는데, 이렇게 봐도 좋은 것 같다.


퍼엉8.JPG

그리고 수채화로도 한 번 도전해 보았다.
사실 뒤에 비치거나 종이가 울까봐 걱정스러웠다.

오! 종이가 적당히 두꺼워서 뒤에 비치지도 않고 종이가 울지도 않는다.
이런 기세면 수채물감으로 칠해도 될 것같다! (하지만 오랜만에 붓을 잡아서… 채색망한건 … 후)
 




채색하기 편하게 180도로 펴지는 제본과
색연필 뿐 아니라 다양한 채색도구를 사용해도 될 두꺼운 종이로!
커플끼리 카페에서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을 채색하며 노닥거리는 데이트는 어떨까?!
저렴한 이색 데이트로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 채색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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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색연필 스케치 - 깊이와 감동이 있는 순수 컬러링의 재미 5분 스케치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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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색연필 스케치>



누구나 접하기 쉬운 색연필로 5분 만에 멋진 작품을 그려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무작정 색연필을 들고 그림그리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서

<5분 색연필 스케치>는 색연필 사용부터 간단한 스케치, 표현방법들을 차례차례 알려주는 포켓북입니다.

책의 구성부터 활용까지 <5분 색연필 스케치>후기를 담아봅니다^^


5분색연필1.jpg

<5분 색연필 스케치> 저자 김충원 | 가격9,000원

재미있는 색연필 스케치와 함께라면 일상예술가의 특별한 '삶'이 시작된다! "
가볍고 빠르게, 진정한 색연필 컬러링의 진수를 배울 수 있는 포켓 아트북




#1 책 디자인

5분색연필2.jpg

책은 이렇게 작고 깔끔하고 귀엽게 되어있습니다.
성인여성 엄지손가락 정도의 두께이며 두께에 비해 가벼운 이에요.
사이즈 작다는 말이 잘 와닿지 않는 분들을 위해 손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정말 손바닥 만한 책이죠?
그래서 어디서나 이 책 한권과 색연필만 있으면 예술가 못지않게 색연필 컬러링을 할 수 있답니다.




#2 책의 구성

5분색연필3.JPG

앞서 말했듯이 <5분 색연필 스케치> 책은 가장 기초부터 심화까지의 단계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컬러링, 그라데이션 부터 내추럴 스케치 등 다양한 표현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그림이나 채색이 익숙치 않은 분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5분색연필3-1.jpg

간단한 채색부터 사물, 동물, 식물 등 다양한 대상을 그리고 색칠하다가
고퀄리티를 요하는 인물 스케치까지 난이도가 점점 올라갑니다.

작은 컬러링북 하나에 넓은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서 초보자에게 좋은 색연필 스케치 책인것 같습니다.

5분색연필4.JPG
가끔씩 맨 아래에 그리면서 들을 배경음악을 코멘트 달아두거나
간단한 채색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든 페이지에 있는 건 아니고, 채색하다 보면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실전 색연필 스케치 & 색연필 컬러링

이제 책에 대한 소개는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색연필 컬러링과 색연필 스케치를 해보려고 합니다.
준비물은 역시나 색연필이겠죠?!

저는 지금 갖고있는 색연필이 좋진 않지만 (색과 표현에 제약이 많아요ㅠ)
기본적인 색만 있어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10여색의 색연필로 컬러링해보았습니다.

5분색연필5.jpg


저는 그리고 싶은 부분을 펴서 색연필로 내추럴 스트로크 스케치를 해보았습니다.
완성그림 옆엔 간단하게 가이드라인이 되어있어서 부담없이 스케치할 수 있어요^^

그래서 몇 분 만에 완성된 내추럴 스트로크 스케치!
색연필 색상에 제약이 있지만 기본 색으로도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빨강 + 분홍 + 노랑 + 연두 + 초록 + 파랑 = 6색)

5분색연필6.JPG

완성된 그림만 있어도 좋지만, 그림에 어울리는 글을 같이 적어두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꽃과 어울리는 국민시인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적어보며 마무리했어요.


5분색연필7.JPG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리고 싶은 사물을 골라서 채색해보았습니다.
색연필 채색은 역시 표현하기 편하고 간단한 도구라서 좋은 것 같아요.

(노랑 + 주황 + 갈색 = 3색)

5분색연필8.jpg

원본 크로와상은 정말 다양한 색이 들어가고 더 자연스럽지만
비슷하게나마 제가 갖고있는 색연필 3색으로도 꽤 괜찮은 크로와상을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도구라든지 상황이라든지 걱정말고 <5분 색연필 스케치> 책으로 한 번 도전해 보세요.
간편하고 손쉽게 색연필 스케치를 멋지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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