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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탐구생활
김호 글.그림, 최훈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워너비 도서가 나왔다!
술 중에서도 맥주가 간단하기도 하고 맛도 다양해서 커피처럼 생각하며 종종 마시는데
라거고 에일이고, 이런 맥주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쉽게 알려주는 데도 없고 굳이 어렵게 외우고 싶지도 않아서 그닥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맥주탐구생활> 에서는 이를 한 눈에 쉽게! 픽토그램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맥주탐구생활>은 그동안 맥주에 대해 공부하기 좀 부담스러웠던 분들!
그리고 그냥 맥주마시는 것을 즐기는 분들!
이런 분들의 맥주사랑을 더 높은 차원으로 올려줄 수 있다는 것!
진짜 이건 맥주러버의 필독서랄까?!
집에 한 권씩 갖고 있으면 맥주 마실 때 마다 도움이 되는 책 같았다.

가장 기초적으로 맥주의 재료, 제조부터 시작하는 <맥주탐구생활>!
솔직히 난 맥주 밀로 만드는 거 말곤 크게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맥주를 만드는데 다양한 것들이 들어간다.
밀이라 생각했던 몰트도 종류가 다양하며, 홉이라는 건 맥주의 향을 가미시켜주느느 재료였다.
여기에 효모는 물론이고 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하니!
맥주의 맛이 정말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게 이해가 되었다.
이래서 수제맥주 맛이 다 다양한 것이고, 아직까지 못먹어본 맥주가 전세계에 정말 많은 것이다 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많은 맥주를 먹어보고 이를 느끼게 해야겠다 ㅋㅋ

이렇게 라거와 에일의 차이점 뿐 아니라 이 스타일에서 파생되는 맥주 스타일에 대해 보기 쉽게 도식화 시켰다.
진짜 별거 아닌데 보다보면, 나의 맥주 스타일이 라거쪽인지 에일쪽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대표적인 제품을 그려놓고 옆에 스타일에 대한 설명을 요목조목 해두었다.
앞에서 찬찬히 읽기 보다는 지금 내가 마시는 맥주 종류를 찾아보고
내가 평소 마시던 맥주를 찾아보고!
내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했나~ 나의 맥주취향은 무엇인가~ 알아보니까 더 재미있다.
독일에서 정말 맛있게 마셨던 쾰슈!
이 책에선 쾰쉬 라고 명명되어있는데, 이거 진짜 존맛!!!
내가 뮌헨, 밤베르크, 쾰른, 본, 뒤셀도르프 등 독일 도시 이곳저곳 다니면서 마신 맥주 중에
쾰른에서 마신 쾰슈가 젤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기에 쾰슈를 먼저 찾아봤다.
난 그냥 쾰슈를 쾰른 동네 맥주? 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살펴보니
라거와 에일의 장점을 모아서 만든 하이브리드맥주라고 한다 ! (오~! 이건 몰랐다.)
그리고 동네 편의점에서는 가펠쾰쉬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오랜만에 쾰슈를 마셔봐야겠다 *_*

두벨이라는 게 수도원 맥주의 도수를 표시하는 건 줄 몰랐지!!
주변에 수도원맥주를 좋아하는 분이 있어서 정말 어렵게 공수해서 마시고 이러는 모습을 자주 봤었는데,
<맥주탐구생활> 을 읽어보니 어떤 맥주인지,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맥주 브랜드 까지 알게 되었다.
사진 속 대표적인 맥주, 두벨 스타일을 최초로 만들어 냈다는 베스트말레 두벨 부터 나도 한 번 수도원 맥주를 도전해 봐?!

이렇게 중간중간 지식(?) 이랄까
작가가 제안하는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간단하게는 작가가 스타우트맥주랑 초콜릿의 조화로 힘든 하루를 날려보낸다는 일상 이야기 부터
수도원에서 왜 맥주를 만든거지? 라는 원초적인 질문까지 아주 다양한 스팩트럼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포인트가 단순 맥주스타일과 맥주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서 맥주취향에 대해 공유하고 맥주에 대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끝 부분에는 맥주의 시작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팁이 적혀있다.
어디서 사야하고 어떤 온도가 맛있고, 어떤 맥주잔이 어울리며, 어떤 디저트와 먹어야 맛있을지!!!!
진짜, 맥알못이라도 <맥주탐구생활> 한 권이면 맥주 맛은 물론 즐기기까지 한 큐에 가능할 것이다.
나 역시도 차가운 맥주가 젤 맛있는 건가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맥주 종류별 맛있게 마시는 방법에 대한 깨알 팁을 얻어간다.
맥주를 정말 좋아한다면 요런 디테일까지 챙겨가며 마시면 더 좋지 않을까?!

이 책은 정말 집에 한 권씩은 있어야 하는 책 같다.
왜냐면 요즘 수입맥주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가볍게 커피처럼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더 많아지고 있는데
그냥 이것저것 패키지를 보고 마시는 것 보다는 이렇게 맥주의 스타일, 맛과 향, 마시는 최적의 방법 등을 더 알게 된다면
이런 문화를 더 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지친 하루를 시원하게 해소시켜주는 맥주를 즐기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 역시도 맥주를 즐기는 편이지만 이렇게 쉽고 확실하게 이해하기 좋게 나온 책인 <맥주탐구생활>에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단순 맥주 즐기기에서 맥주를 더 알아가기!
그리고 더 맛있게 맥주를 즐기기 원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