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여울 작가의 신간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면,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은 30대를 마무리지으면서 30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다. 물론 타겟은 30대 이지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나이 상관 없이 현실과 타협해서 살아가며 삶에 무의미함을 느끼고, 후회를 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나와 너무나도 비슷한 정여울 작가의 과거 생각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많은 분들도 공감하겠지만,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고, 과거에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고, 좋아하는 건 취미로 놔둬야지 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뭔가 이룬게 없다며 허무함을 느끼고, 뭔가를 계속 해야만 의미있을 거라 생각하고! 내가 계속 생각해 오던 부분을 너무 콕콕 집어서 얘기하니까 공감이 안갈 수가 있나?!!!  분명 정여울 작가의 생각이었고 모습이었는데 여기에서 나의 모습을 동시에 마주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정여울 작가의 책이 그리 인기가 많구나 싶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그런 상황을 겪어온 정여울 작가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그 과정에서 버리기 힘든 것들을 버렸다.

안정적인 직장, 평범한 일상.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직업이 되어버리면 그 열정과 순수가 퇴색될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인생은 너무 짧아서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시간'조차 부족했다. '좋아하는 일 따로, 직업 따로'가 되어버리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소모되는 것이다. " p.80

"우리가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했다면, 그 선택에 따르는 모든 기회비용과 상실감까지도 책임져야 한다.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때, 더 커다란 자유가 찾아온다." p.55


버리는 과정 역시 순탄치는 않다. 여백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돌아봐야 하고,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이런 과정자체가 두려움이고 두려움에 눌려 포기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타협한 삶을 포기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정여울 작가가 그런 보통의 무난한 삶에서 이렇게 작가가 되기까지의 고민들을 그대로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읽으면서 '나 역시도 이렇게 해봐야겠구나', '이런 불안감은 이런 방식으로도 이겨낼 수 있구나' 같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이 부분이 아무래도 이 책을 읽는 목적이자 하나의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p.214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법' 이 부분은 한 번 쯤 따라해 볼만 하다.)



(중간 중간 이렇게 사진과 함께 짧막한 글이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독자에게 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답이 있는 책이 아니지만 현재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정여울작가의 말을 통해 동질감과 동시에 위로를 준다. 그래서 읽으며 조금 마음이 편해지는 정여울표 에세이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마지막으로 정말 정곡을 찌르는 그리고 가장 와닿는 문구를 하나 남기며 연휴에 위로가 되고 날 돌아보게 만들었던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리뷰를 마무리해본다.


"나라는 오동나무는 문학을 '한때의 치기'로 치부해 버린 채 스스로를 '생존의 땔감'으로 태워버렸을지도 모른다." p.219



우리 스스로를 생존의 땔깜으로 태워버리지 않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