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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철학 로드맵 - 사상가 50인이 안내하는 지知의 최전선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항상 철학에 대해 알고싶지만 어려워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각각의 철학자에 대해 알기는 물론 전반적인 현대철학에 대한 흐름자체를 이해하기란 사실 교양으로 철학을 배우는 사람에겐 좀 힘들 수도 있다.
그래서 살펴본 책이 바로 <현대철학 로드맵>!
50명의 사상가가 등장하며 프랑스철학 독일철학 정의학 사회학 등 다양한 현대철학 사상에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1명의 사상가 당 약 2~3장 정도의 설명이 되어있고 각 철학자의 핵심포인트(핵심 단어)를 콕 집어서 설명해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특히 단순히 사상가를 나열한게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이해하기 쉽게 나열해서 더 좋았던 책!
예를 들자면 프랑스 철학을 얘기할 때 먼저 프랑스 현대사상의 흐름을 보여준 뒤!
실존주의 - 구조주의 - 포스트 구조주의
구조주의의 대표적인 철학자들을 설명해주고 이후 이들을 비판하며 등장한 철학자들을 살살 설명해줌!
이렇게 서로 연관된 사상들을 엮고 엮어주니까 이책 제목이 왜 "로드맵" 인지 알겠더라.
전반적인 현대철학사상의 흐름을 그려주기 때문이지!
또 기존 현대 철학사상 뿐 아니라 잘 몰랐던 현대사상가, 정말 최신의 현대사상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정말 현대사회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도움되는 사상을 소개해줬다.
예를들면 호모 사케르라는 단어를 통해 조르조 아감벤 이라는 이탈리아 철학자의 예외상태의 인간, 뇌사상태에 적용하는 철학을 맛볼 수 있고
미디어론으로 푸코를 다시 재해석하여 발전시킨 키틀러의 사상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포인트도 매력적으로 느꼈던 <현대철학 로드맵>!
추가적으로 <현대 철학 로드맵>은 교양 서적 답게 깨알같은 그림을 담아 이해를 돕는다.
각 사상설명시 표라든지 그림은 물론 맨 마지막에 부록으로 시대순으로 철학자들 이미지를 담은 것도 정말 이해를 도움!
섹션별로 나눠서 사상간의 유기성을 통해 이해를 했다면
이번엔 마지막 부록을 살펴보며
그걸 쭈욱 풀어서 시대순으로 재구성해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러모로 한 권 읽는데 한편 한편 브런치 처럼 가볍게 읽을 수도 있고
전반적인 흐름 그림도 잘 그려지게 만드는 교양철학서였다 :)
라캉, 푸코, 들뢰즈, 하이데거, 부르디외, 프롬, 롤스 등 유명한 현대철학자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잘 몰랐던 철학자들까지 큰 흐름에서 이해하고 싶다면 <현대 철학 로드맵>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