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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 - 경이롭고 감동적인 동물과 과학 연구 노트
장구 지음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사람과 동물은 너무나도 밀접해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반려동물의 개념으로, 귀여워서 좋아했는데 크면서 점점더 동물이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사람의 삶에 있어서 동물들 덕에 해결된 부분이 정말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대략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이런 부분을 <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를 읽으면서 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동물실험에 대한 부분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동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 생기게 되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로 15년 이상 동물의 임신과 관련도니 연구와 진료를 해오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인문학강의를 해오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부 세상을 바꾼 동물학자의 연구실 / 2부 세상을 바꿀 동물학자의 연구실 / 3부 생명을 돌보는 수의사의 진료실 로 구분되어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1부 2부가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히고 과학적으로 궁금한 부분도 해결되는 파트여서 완전 추천하는 파트!

일단 가장 크게 알게된 부분은 바로 실험동물에 대한 부분! 수의학에서는 크게 실험동물, 반려동물, 산업동물, 야생동물로 나뉘게 되는데 보통 실험동물은 연구용 쥐 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TV 속에서 보던 흰 쥐 이상으로 생각해보지 않는데 설치류나 토끼, 개(비글), 원숭이 등이 실험동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이 동물들 덕에 많은 질병으로 부터 해결책을 찾아내고 안전하게 백신까지도 만들어내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 실험과정에서 생기는 비윤리적인 면모만 생각해왔는데, 알고보니... 실험용 동물은 반출이 안되고 실험이 끝나면 다 안락사 시켜야한다고 한다 ㅠㅠㅠ 혹시나 외부로 반출 되었을 때 실험과정에서 생긴 변이 등이 생태계를 교란시킬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최대한 실험동물 수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동물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포실험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으로 대체하는 방법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진짜 어쩔 수 없이 동물 실험을 하게 되지만 최대한 줄이고 윤리적으로 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인슐린 부터 암치료연구, 백신의 발견 등 많은 부분 동물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얻어냈고 이런 질병치료 뿐 아니라 난임까지도 도움을 줬다.
이런 동물과 사람 인수공통의 전염성 질병이 있는데, 이게 대표적인게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이다ㅠ
2002년 사스는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관박쥐 > 사향고향이 > 사람 으로 감염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그리고 2012년 메르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동에서 전파되었고 당시 우리나라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인수공통의 전염성 질병은 자주 발생하진 않지만 전염 확산의 여파가 엄청나고 영향도 크기 때문에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19 도 그렇고 앞으로 이런 저런 바이러스가 더 많아지고 잦아지면 지속적으로 이를 이겨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키우는 것이 정말 필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 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일단 저자인 장구 교수가 정말 읽기 쉽게 서술했고 우리 일상속 에서 쉽게 접하는 동물과의 관계등을 좀 더 자세하면서도 동물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을 잘 담아서 동물에 대한 감사함도 더 많이 느끼게 되었다.
우리와 함께하는 동물은 단순 귀엽다 로 머물게 아니라 더 큰 감사함과 함께 불필요한 희생을 줄일 수 있도록 나 부터라도 조금씩 노력해가야 겠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