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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장이브 뒤우 지음, 최보민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평점 :

이번에는 조금은 색다른, 하지만 눈에 쏘옥 들어오는 뇌과학 만화 책!
되게 얇은데, 책은 크고 풀컬러판에 우리의 뇌가 어떤지 그림으로 담아낸 책이다.

미*린 같이 생긴 ㅋㅋㅋ 몽글몽글한 미스터브레인.
웅크리고 있는 뇌에서 뽁! 올라와 생각이 뭘까 고민하던 사람과 함께 뇌를 탐험하게 된다.
그 사람이 곧 우리겠지?!
우리 뇌가 어떻게 굴러가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탐험을 시작한다.

작지만 책 가득하게 그림이 가득차서 뉴런 부터 시작해서 신경교세포, 뇌의 역사 등
다양한 파트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뇌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실 나도 생물 배우면서 대략적으로 뇌가 어떻게 구성되고 흘러가는지 개론적인건 배우긴 했는데
이렇게 그림과 함께 더 방대한 양의 뇌과학을 보게되니까, 또 색달랐다.
내가 알던 것 보다 더 넓게, 쉽게 다루고 있다랄까?
뿐만 아니라 유명인의 뇌 부터 해서 뇌질환에 따른 다양한 변화도 담고 있어서
단순 이론을 넘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것 같다.

좀 인상깊었던 부분은 초파리 부분!
보통 인간의 뇌를 연구한다고 할 때, 영장류의 뇌 까지는 연구할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쪼꼬미한 초파리 뇌를 연구할 줄은 몰랐다.
1/3mm 크기의 초파리 뇌에도 10만개의 뉴런이 있다고 한다. 인간뇌 뉴런수의 100만분의 1정도라고....!!!
이걸 기반으로 어떻게 작동되는지, 활성화 부위가 어떻고
뉴런과 시냅스의 배치, 회로들이 언제 활동을 시작하는 지등 뇌 지도를 그려가는 거다.
이것 역시도 쉬운건 아니니... 우리 인간의 뇌는 얼마나 미지의 세계일까?!
책 시작부분에 뇌 전체도 볼 수 있겠다고 하는 말에
"자전거로 은하수를 탐험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예요!" 라고 대답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 좋은 책이었다.
학생때 배웠던 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기도 하고
새로 연구된 자료들도 같이 접해볼 수 있어 내가 기억하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그 흐름을
쉽게 한 눈에 볼 수 있어 제목처럼 "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