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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역사여행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6월
평점 :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 다 취소하고 ㅠㅠ
그나마 국내여행을 가거나 혹은 집방콕 할 수 밖에 없는 요즘!
나도 기회가 되면 국내여행좀 하려고 어딜갈까 찾아보다가, 그냥 맛집 떠나가는 것도 좋지만
좀더 의미있게 역사여행 해보는건 어떨까 해서 <방구석 역사여행> 을 읽어보았다.
(진짜 ㅋㅋ 제목 넘나 요즘이랑 잘 어울린다!)

저자는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신뢰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니
요렇게! 전국에서 어떤곳을 담고 있는지 한눈에 보기 쉽게 요약해두었다.
여기서 내가 방문할 지역을 골라 먼저 읽거나
혹은 가보고싶은 곳을 지목해서 읽으면 마치 여행가는 기분일 것 같았다.

각 챕터는 도별로 나눠서 구성하였다.
해당 지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어떤 곳에서 역사를 탐방할 수 있을지 정리해두었다.

그리고 한 페이지를 더 넘기면 요렇게!
그 지역에서 역사여행 장소가 어디에 위치한지 까지 지도와 사진으로 표시해둠!
그냥 여행지의 역사를 소개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책 구성이 그림과 함께 너무 잘 되어있어서 놀랬다.
<방구석 역사여행> 책은 진짜 내가 정확히 어느지역을 여행하는지
머릿속에 쉽게 그릴 수 있게 구성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음 *_*/

먼저 나는 경주를 펼쳐서 읽었다.
아무래도 수학여행지로 손꼽히는 장소이기도 하고, 땅만 파면 유물이 나와서 공사가 어렵다는 그곳!
학생때는 그냥 놀러 간다고 생각했지 역사에 대해서 잘 생각 못했는데
이번 <방구석 역사여행> 을 읽으면서 어른답게 생각하며 역사여행 해보기로 했다.
대학때 경주에서 멘토링을 한달간 한 적 있었다.
이때 출근길이 문무대왕릉을 지나고 감은사지를 지나는 코스였는데, 그냥 유적지인가 보다 하고 지나쳤지만
<방구석 역사여행> 을 읽고나서 보니, 감은사지는 그냥 절터가 아니라
삼국통일을 할 수 있게 해준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이면서 동시에
용으로 환생한 문무왕이 쉬어갈 수 있도록 구조한 특이점도 확인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냥 가면 절터에 삼층석탑 웅장하다~ 하고 말았을 것을
이렇게 바로 근처에 있는 문무대왕릉과 함께 역사를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예전에 전주 여행을 했을때 방문했던 전주사고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임진왜란 때 지켜낸 곳이라고, 덕분에 지금 기록들을 볼 수 있는 거라고는 간단히 알고 있었는데
<방구석 역사여행> 을 통해서 좀더 그 서책이 보존되는 과정~현재 까지 간략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너무 작은 규모라 실망할 수도 있겠다 라고 했는데 완전 공감되더라.
나도 처음에 응? 이게 4대 사고 중 하나라고? 너무 작은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당시의 눈으로 보면 상당한 량이고 전서가 아니라 13대 임금의 실록만 보관되어있었다는 점
그리고 복원한 것이라 실제는 더 클수도 있다는 점등 도 언급해서 더 재미있게 읽었었다.

코로나로 어디 나가기도 어렵고 여행도 제한되는 요즘!
<방구석 역사여행>을 읽으며 전국 곳곳에 위치한 유적지들을 더 의미있고 재밌게 역사여행 해보는건 어떨까?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