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이집트 - 내가만드는스티커그림책 10
편집부 / 청림출판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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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더숲 출판사에서 나온 <고대이집트해부도감>.
이집트에 대해 상세하고 쉽게 풀어쓴 책이다. 늘 전시전을 다녀와도 도슨트가 해결해주지못한 궁금증을 해결해줄만한 책이다.
일러스트 삽화와 함께 설명된 이책은 정말 누가 읽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고대 이집트 왕에서부터 신들의 기록, 피라미드, 나일강의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최대 피라미드를 쌓아올린 쿠푸왕
-미이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9살에 왕위를 계승하게 된 소년왕 투탕카멘
-이집트 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나일강과 함께 살아가는 세 계절로 이루어진 이집트

세밀한 삽화와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읽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완벽한 <해부도감>이었다

덧붙여, 내가 너무 좋아하는 제본질감의 종이에 톤까지 이집트의 컬러 맞춘 편집자의 센스가 더욱 돋보였던 책이다.
두고두고 궁금할때마다 꺼내서 읽어봐야겠다.
이집트를 궁금해하시는 분이라면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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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질문일기 365 Q&A DIARY
김종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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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일기쓰기를 다짐하지만 한해의 마무리쯤에는 늘 채워진 장보다 여백이 많은 일기장을 발견하고 합니다.

그만큼 일기쓰기의 습관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던 차에 <하루한줄질문일기>를 알게되었고 일기쓰기의 습관은 이것만하게 없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일기라는게 매일 쓸말이 없었던게 문제였거든요.
근데 이 일기장에는 하루 한가지 질문이 적혀져 있어요. 그게 시작인거죠 
근데 사실 Q&A식의 일기장이 이전에는 없었던게 아닌데 이 일기장이 좋은 이유는
질문의 퀄리티가 아닌가 싶어요.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에 생각을하게 만든다는거죠.
그게 이 일기장의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인스타 감성을 자극하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 
인테리어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서 연말 선물용으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이 일기라면 365일을 잘 채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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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ㅣ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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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여행, 미술관, 음악회에.. 이어 뮤지컬까지. 과연 책을 통해 뮤지컬의 전율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  이에 대한 답부터 솔직하게 말하자면, NO.

그럼 <방구석 뮤지컬>이란 책을 굳이 읽어봐야하야 하는가.라는 질문엔,  30편의 뮤지컬의 알맹이만 쏙쏙 접해보고싶다면, 내 대답은 YES!


이 책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고전을 재창작한 뮤지컬부터 한 번쯤 제목은 들어보았을지도 모르는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30여편의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들이 실려져 있다. 

솔직히 뮤지컬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여기에 실린 뮤지컬의 대부분을 실제로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봤을 법한 뮤지컬에 대한 줄거리와 내용 연출, 작품력에 대한 전달이 너무 좋았던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의 장점을 꼽자면,

첫째. 테마별로 묶여있다는 점. 다양한 뮤지컬에 대해서 5가지 테마로 구분하여 유사한 메세지를 주는 뮤지컬별로 소개를 해놓았다. 그래서 [part,3 격동의 시대, 영원한 사랑]편에서 아이다, 닥터지바고,에 이어 오페라의유령, 시라노로 연속적인 뮤지컬을 접하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다. 


두번째로는, 하이라이트 가사 전달이다. 

실제로 뮤지컬에서는 다 기억하지 못하는 배우들의 대사나 노래의 하이라이트를 작품 곳곳에 소개해 놓아 다음처럼 기록하고싶게 만든다는 점이다. 


[The Days of Autumn_가을의 나날들]

바스락대는 낙엽은 마지막 춤을 추고

황혼에 노을이 지고

빛바랜 햇살이 들며 

미움도 분노도 그때

영원한 안식을 찾네

- 뮤지컬 <시라노> 중에서


세번째는 QR코드! 코드를 찍어서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게 하여 뮤지컬을 보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 그래서 가을날의 뮤지컬 30편을 단숨에 보게 해주었다는 점 .


읽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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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의 월든 - 부족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태도에 대하여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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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출장길에 단숨에 읽어나간 책이 있다. 바로 <숲속의 자본주의자>라는 책이었다. 그때 블랙베리를 따는 일의 의미에 대해서 정말 살아왔던 나의 생각이 얼마나 초라했었는지를 몸소 경험하게 되었었다.
그 책의 저자였던 박혜윤 작가님의 책이었다. 이름만으로도 이 책은 무조건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제목만으로도 안 읽을 이유가 없었던 책. 바로, <도시인의 월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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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월든]의 저자인 소로에 대해서 위선자, 그의 삶은 모순으로 가득하다라고 말한다. 그에 대해 던진 비난을 난 부정하지 않는다. 분명 소로의 삶에서 글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나도 공감하는 바이기 때문에.
하지만 그래서 뭐. 삶이 꼭 언행일치의 삶으로 살아지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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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이다. 하지만 고전이기에 현대인들이 21세기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삶의 지혜 혹은 가르침으로 받아드리기에는 분명 괴리감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좋은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월든]속 소로의 이상하고 감동적인 정수에 대해서 현대인의 시선과 시점으로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가령, 소로의 삶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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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떤 것은 모순이고, 어떤 것은 실패이고, 어떤 것은 성공인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이 삶이다. 남들이 평가하는 것과 삶은 별로 상관이 없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든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 안에 있는 천 개의 지역을 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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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불친절한(?) 소로에 대해 친절한 대변가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나는 저자가 이 책에서 풀어가는 그 친절함이 참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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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정 좋았던 에피소드는 <삶의 아마추어>.⠀⠀⠀
p109.⠀⠀⠀⠀⠀⠀⠀
사는 것에는 능숙해질 수 없다. 나는 아마추어로 살아간다. 한때는 버리기에 열을 올리고, 또 한때는 아름다운 물건을 그러모으면서. 그 무엇을 해도 너무나 즐겁지만, 두 번은 하고싶지 않을 만큼 충실하면서도 가볍게 한다. 완성이 아니라 지나가는 일이기에. 단 한 번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기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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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서 아름답고, 아마추어인 삶이기에 즐거운, 그러나 한 번으로 족한. 그런 삶을 난 살아가고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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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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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그 격동의 세월 속에서 살아나가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빼앗긴 땅에서 살아가는 설움을 감히, 짐작조차 못하는 내게 한 장 한장 당시의 상황들이 어찌나 세세하게 묘사되는지 피부에 박히는 감정들이 날카롭게 아려오게 만드는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이 누굴까 생각했었다. 옥희, 정호, 한철, 연화, 월향, 단이..등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왔고 질기게 얽히고 얽혀 이 작은 땅에서 평범하지도 순탄하지도 않은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속 사랑과 공감, 연민을모두 품고 있는 그런 이야기. 

600페이지가 가까운 책에 이토록 많은 감정을 담기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설속으로 나를 기꺼이 데려가, 파노라마처럼 당시의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하고 있어 실로 놀라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스터션샤인>이라는 드라마가 참 많이 생각이 났었다. 이름없는 그저 의병으로 살았을사람들과 당시의 설움에 대해서 담으면서도 이 책에선 한 걸은 더 나아가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차마 담지 못하는 그런 장면에 대해서까지도 문장으로 생생하게 엮어내려가,  얼마나 지금의 삶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야하는지 절실히 깨닫게한다. 


한가지 더, 개인적으로 이 책이 이런 장르의 소설로서 놀라운 점은 묘사력이다.

p76. 가장 놀라운 사건들은 아무도 눈치챌 수 없이 작은 바늘 하나가 툭 떨어지듯 시작하여 꼬리를 물고 연쇄한다. 길 잃은 개 한 마리의 출현만큼이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저 세월 속에 묻혀 흘려가는 여느 일탈로말이다. 


p102.서울의 여름 새벽은 짜릿함을 안겨주었지만 거의 감지하지 못할 만큼 찰나에 지나갔다. 타오르는 태양이 지평선 위로 냅다 뛰어오르자 축축하던 밤이슬은 몇 초 만에 말라버리고, 도시는 태양의 명령에 복종하듯이 잠에서 깨어났다. 


p420. 날씨는 쾌청했다.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날이었다. 옥희는 상점 매대의 그림자가드리워 빛과 어둠이 서로 얼룩지듯 영롱한 길 위를 한가롭게 걸었다. 


그리고, “인생이란 무엇이 나를 지켜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지켜내느냐의 문제이며 그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겠다.”

-[작은 땅의 야수들] 중 정호의  대사에서. 



이런 생생한 묘사들로 이 작은 땅에서 일어났던 아름답고서 서글픈 이야기를 가득 수놓은 그런 대서사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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