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줄 질문일기 365 Q&A DIARY
김종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년 일기쓰기를 다짐하지만 한해의 마무리쯤에는 늘 채워진 장보다 여백이 많은 일기장을 발견하고 합니다.

그만큼 일기쓰기의 습관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던 차에 <하루한줄질문일기>를 알게되었고 일기쓰기의 습관은 이것만하게 없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일기라는게 매일 쓸말이 없었던게 문제였거든요.
근데 이 일기장에는 하루 한가지 질문이 적혀져 있어요. 그게 시작인거죠 
근데 사실 Q&A식의 일기장이 이전에는 없었던게 아닌데 이 일기장이 좋은 이유는
질문의 퀄리티가 아닌가 싶어요.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에 생각을하게 만든다는거죠.
그게 이 일기장의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인스타 감성을 자극하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 
인테리어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서 연말 선물용으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이 일기라면 365일을 잘 채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구석 여행, 미술관, 음악회에.. 이어 뮤지컬까지. 과연 책을 통해 뮤지컬의 전율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  이에 대한 답부터 솔직하게 말하자면, NO.

그럼 <방구석 뮤지컬>이란 책을 굳이 읽어봐야하야 하는가.라는 질문엔,  30편의 뮤지컬의 알맹이만 쏙쏙 접해보고싶다면, 내 대답은 YES!


이 책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고전을 재창작한 뮤지컬부터 한 번쯤 제목은 들어보았을지도 모르는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30여편의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들이 실려져 있다. 

솔직히 뮤지컬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여기에 실린 뮤지컬의 대부분을 실제로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봤을 법한 뮤지컬에 대한 줄거리와 내용 연출, 작품력에 대한 전달이 너무 좋았던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의 장점을 꼽자면,

첫째. 테마별로 묶여있다는 점. 다양한 뮤지컬에 대해서 5가지 테마로 구분하여 유사한 메세지를 주는 뮤지컬별로 소개를 해놓았다. 그래서 [part,3 격동의 시대, 영원한 사랑]편에서 아이다, 닥터지바고,에 이어 오페라의유령, 시라노로 연속적인 뮤지컬을 접하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다. 


두번째로는, 하이라이트 가사 전달이다. 

실제로 뮤지컬에서는 다 기억하지 못하는 배우들의 대사나 노래의 하이라이트를 작품 곳곳에 소개해 놓아 다음처럼 기록하고싶게 만든다는 점이다. 


[The Days of Autumn_가을의 나날들]

바스락대는 낙엽은 마지막 춤을 추고

황혼에 노을이 지고

빛바랜 햇살이 들며 

미움도 분노도 그때

영원한 안식을 찾네

- 뮤지컬 <시라노> 중에서


세번째는 QR코드! 코드를 찍어서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게 하여 뮤지컬을 보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 그래서 가을날의 뮤지컬 30편을 단숨에 보게 해주었다는 점 .


읽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시인의 월든 - 부족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태도에 대하여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예전에 출장길에 단숨에 읽어나간 책이 있다. 바로 <숲속의 자본주의자>라는 책이었다. 그때 블랙베리를 따는 일의 의미에 대해서 정말 살아왔던 나의 생각이 얼마나 초라했었는지를 몸소 경험하게 되었었다.
그 책의 저자였던 박혜윤 작가님의 책이었다. 이름만으로도 이 책은 무조건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제목만으로도 안 읽을 이유가 없었던 책. 바로, <도시인의 월든>이다.
⠀⠀⠀⠀⠀⠀⠀
.⠀⠀⠀⠀⠀⠀⠀
혹자는 [월든]의 저자인 소로에 대해서 위선자, 그의 삶은 모순으로 가득하다라고 말한다. 그에 대해 던진 비난을 난 부정하지 않는다. 분명 소로의 삶에서 글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나도 공감하는 바이기 때문에.
하지만 그래서 뭐. 삶이 꼭 언행일치의 삶으로 살아지던가. ⠀⠀⠀⠀⠀⠀⠀
.⠀⠀⠀⠀⠀⠀⠀
[월든]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이다. 하지만 고전이기에 현대인들이 21세기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삶의 지혜 혹은 가르침으로 받아드리기에는 분명 괴리감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좋은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월든]속 소로의 이상하고 감동적인 정수에 대해서 현대인의 시선과 시점으로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가령, 소로의 삶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
‘인생의 어떤 것은 모순이고, 어떤 것은 실패이고, 어떤 것은 성공인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이 삶이다. 남들이 평가하는 것과 삶은 별로 상관이 없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든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 안에 있는 천 개의 지역을 탐사하면서.’
⠀⠀⠀⠀⠀⠀⠀
.⠀⠀⠀⠀⠀⠀⠀
정말 불친절한(?) 소로에 대해 친절한 대변가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나는 저자가 이 책에서 풀어가는 그 친절함이 참 특별하게 느껴진다.
⠀⠀⠀⠀⠀⠀⠀
.⠀⠀⠀⠀⠀⠀⠀
개인적으로 가정 좋았던 에피소드는 <삶의 아마추어>.⠀⠀⠀
p109.⠀⠀⠀⠀⠀⠀⠀
사는 것에는 능숙해질 수 없다. 나는 아마추어로 살아간다. 한때는 버리기에 열을 올리고, 또 한때는 아름다운 물건을 그러모으면서. 그 무엇을 해도 너무나 즐겁지만, 두 번은 하고싶지 않을 만큼 충실하면서도 가볍게 한다. 완성이 아니라 지나가는 일이기에. 단 한 번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기억한다. ⠀⠀⠀⠀⠀⠀⠀
⠀⠀⠀⠀⠀⠀⠀
.⠀⠀⠀⠀⠀⠀⠀
완벽하지 않아서 아름답고, 아마추어인 삶이기에 즐거운, 그러나 한 번으로 족한. 그런 삶을 난 살아가고 있는 걸까. ⠀⠀⠀⠀
⠀⠀⠀⠀⠀⠀⠀
#도시인의월든 #다산북스 #다산초당 #받았다그램 #박혜윤작가 #책 #책스타그램 #서평 #북 #북스타그램 #월든 #소로 #책후기 #책서평 #책서평그램 #독서 #독서후기 #독서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땅의 야수들]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격동의 세월 속에서 살아나가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빼앗긴 땅에서 살아가는 설움을 감히짐작조차 못하는 내게    당시의 상황들이 어찌나 세세하게 묘사되는지 피부에 박히는 감정들이 날카롭게 아려오게 만드는 이야기. 

 책의 주인공이 누굴까 생각했었다옥희정호한철연화월향단이..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왔고 질기게 얽히고 얽혀  작은 땅에서 평범하지도 순탄하지도 않은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사랑과 공감연민을모두 품고 있는 그런 이야기

600페이지가 가까운 책에 이토록 많은 감정을 담기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설속으로 나를 기꺼이 데려가, 파노라마처럼 당시의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하고 있어 실로 놀라웠다. 


 책을 읽으면서 <미스터션샤인>이라는 드라마가  많이 생각이 났었다이름없는 그저 의병으로 살았을사람들과 당시의 설움에 대해서 담으면서도  책에선  걸은  나아가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차마 담지 못하는 그런 장면에 대해서까지도 문장으로 생생하게 엮어내려가 얼마나 지금의 삶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야하는지 절실히 깨닫게한다


한가지 개인적으로  책이 이런 장르의 소설로서 놀라운 점은 묘사력이다.

p76. 가장 놀라운 사건들은 아무도 눈치챌  없이 작은 바늘 하나가  떨어지듯 시작하여 꼬리를 물고 연쇄한다 잃은   마리의 출현만큼이나 평범하기 그지없는그저 세월 속에 묻혀 흘려가는 여느 일탈로말이다


p102.서울의 여름 새벽은 짜릿함을 안겨주었지만 거의 감지하지 못할 만큼 찰나에 지나갔다타오르는 태양이 지평선 위로 냅다 뛰어오르자 축축하던 밤이슬은   만에 말라버리고도시는 태양의 명령에 복종하듯이 잠에서 깨어났다


p420. 날씨는 쾌청했다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날이었다옥희는 상점 매대의 그림자가드리워 빛과 어둠이 서로 얼룩지듯 영롱한  위를 한가롭게 걸었다


그리고, “인생이란 무엇이 나를 지켜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지켜내느냐의 문제이며 그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겠다.”

-[작은 땅의 야수들 정호의  대사에서



이런 생생한 묘사들로  작은 땅에서 일어났던 아름답고서 서글픈 이야기를 가득 수놓은 그런 대서사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세기를 풍미했던 여성작가들의 내면 속의  내면을 파헤친 책이라하고   있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내가 생각하는 다락방의 이미지는  순수하고 동화속의 공간이었는데그런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한듯

제인오스틴샬롯브론테조지엘리엇버지니아울프  여성작가들이 당대의 억압되고 감금된 사회속에서얼마나 철저하게 그리고 고독하지만 치열하게 자신만의 ....  속에 주입하고 은닉했는지를 그려낸 책이다.


[서문서문의 압박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책은 처음인  같다읽다가 서문에서 다시 돌아간 책은 실로 처음인듯시작부터가 가히 압도적이고 시작부터  책의 위엄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서슴지말고 다시 첫페이지로 돌아갈 .


p68. [다락방의 미친여자] 쓰는 동안 느꼈던 즐거움의 일부는 분명 세대  경쟁을 다룬 우리의 관대한 고결함에서  것이 아니라오늘날 말하는 ‘역사적 위치라는 행운에서  것이다우리가 만나 [다락방의 미친여자] 함께 작업했을 때는 페미니즘 비평이 존재하지 않아서 학계의 페미니스트 선구자 역시 없었으니 말이다우리가 느끼는 의기양양함은 기원의 순간에 있었다는 바로  사실에서 비롯한다

서문은  문단이 다했다고 느꼈다


[1]페미니스트 시학을 향하여 

p78 펜이란 음경의 비유인 칼보다  강력하며가부장제 안에서는 더더욱 성적인 울림을 던진다.

p95. 여성은 자기를 ‘살해해’ 예술에 가두어놓았던 미학적 이상을 죽여야 한다. … 페미니즘 시학을 수립하고자 한다면살해하기 위해 우선 분석해야한다

p99. 여성은 펜이 나타내는 자율성(주체성) 부정당하기 때문에 문화로부터 (문화의 상징은 펜이니)배제디는 한편 스스로 신비한 타자와 비타협적인 타자라는 양극단을 체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 생각이 났을까불안 속에서 나아갈  밖에 없는 개척자로서 19세기 당시의 작가가아니 “여성작가 모습을 이토록 치열하게 분석해놓고 있구나


[2]소설의  안에서-제인 오스틴의 가능성의 거주인들

p241.갑갑한 삶을 이해할  사회적 인습을 분석할  있을 뿐만 아니라좁은 장소에서 우아하고 지적으로  있는 본보기까지 배우고 있는 셈이다

p306.울프는 [자기만의방] 다른 곳에서 오스틴이 그녀의 성에 의해 방해받지 않았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지만,, 여성이기에 때문에 오스틴이 직면해야 했던 한계를 울프가 날카롭게 인식했음을   있다

-‘압박받는 상황에서의 우아함’ 오스틴의 작품을  줄로 평한다면 그렇지.라고 느꼈던 부분과 당대 여성작가들 또한 서로서로 이렇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구나라고 느꼈던 부분마치 흔들이는 거미줄같달까.


4 p558  샬럿브론테는 본질적으로 무아지경에 빠져 글을  작가였다. ‘모든 사람이  내가 눈을 감은 글을 쓰는지 의아해 했다

-><제인에어> 작가가  샬럿브론테인지를   있는 부분이었다


p562. <제인에어> 고딕풍 악몽의 고백적 형식과 버니언의 <천로역정> 나오는 도덕적 교훈주의를  패러디한다패러디를 통해  작품은   냉정한 여자 주인공의 분신이라   있는 ‘고딕적인’ 미친여자의 ‘섬뜩하게 생생한탈출의 꿈을 보여주며구속과 탈출이라는 여성 특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4. p598 [교수] 샬럿 브론테 자신이 인식하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그녀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던 갈등과 주제에 대한 흐릿한 몽환의 진술이라면, [제인에어] 완전함을 도피하는  대한 앵그리아적인 환상인분노로 물들어 있는 작품이다.

-> 작가가 얼마나  여성작가의 작품들에 대해서 유기적으로 마치   ,   정교한 거미줄을 치는 듯한 분석을  놓았는지를   있는 대목


p658. 제인오스틴메리 셸리에밀리 브론테의 소외당한 인물들을 괴롭혔단 굶주림과 똑같은 배고픔을 묘사하는 가운데샬럿 브론테는 여성들이 그들 자신이 고안한 소설을 지속시키는 것에 굶주려 있는 만큼음식에도 굶주려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5 p892. 많은 비평가들은 [미들마치] 사회를 서로 다르지만 서로 관련된 삶들로 짜인 직물로 묘사하고있음에 주목했다예를 들면  마을의 역사는 도시적인 마을과 시골 교구 사이에 만들어진 ‘새로운 연결의이라는 측명으로 묘사된다반면 시골 생활의 개인 관계들은 일종의 실로 꼬아 만든 듯한 창조물이 된다화자는 ‘ 대부분의 내면의 삶이란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갖고 있다고 믿는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의견들로  천이 파멸의 위협을 받을 때까지누가   있겠는가?’하고 묻는다


6.p1012 디킨슨은 불가사의한 주인을 향한 연애시를 수두룩하게 썼다 시의 내용은 제인이 로체스터에게 사랑을 처음 느꼈을  썻을  같은 찬사만큼이나 열렬하고 단정적이다


그 여정이 쉽지 않은 벽돌책의 위엄에 난 초라해졌지만, 꼭 다시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되는 책임은 틀림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