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과 아가 -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노래
최민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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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전북 진안 출신으로 1935년 6월 15일 사제로 서품되었다.

천주교회보사와 대구 매일신문 사장으로 일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에 유학하여 2년 동안 신비 신학과 고전 문학을 연구하였고

가톨릭 공용어 위원회 위원, 가톨릭 대학교 신학대학교수 등을 역임하다가 1975년 지병인 고혈압으로 선종하였다.

저서로는 수필집 [생명의 곡]과 시집 [님], [밤]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단테의 신곡,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고백록 등이 있다.

그의 번역은 정확하고 아름다운 번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 가톨릭 공용어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의 기도], [대영광송] 등의 기도문을 번역하였으며,

여러 편의 성가에 노랫말을 짓기도 하였다.

1960년 제2회 펜클럽 번역상을 수상하였고, 1974년 로마 가르멜회 총본부로부터 명예회원 표창장을 받았다.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노래 《시편과 아가》!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 시편 23편

우리나라 최고의 종교 시인인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시편과 아가이다.

두고두고 읽을 수 있도록 견고한 비닐 표지로 만들어져 있고

아름답고 읽기 쉬운 단어로 해석이 되어 있다.

시편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선민에게 나타내신,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그지없이 자애로우신 진리들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며,

미래의 구원자께 대한 희망을 되살리고 키워 준다.

시편은 우리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두려움,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절대적 귀의와 신뢰,

우리 사랑의 갚음, 하느님 계시는 데로의 신비로운 우리의 승화를 표현하는 것이다.................. 40쪽

5. 아침기도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피리에 맞추어, 다윗의 시]

야훼님, 내 말씀 들어 주소서, 귀여겨 이 속삭임 들어 주소서.

내 임금님 내 하느님이시여, 흐느끼는 이 소리를 굽어 들으소서- 당신께 비옵나니

주님이시여, 이른 아침 내 소리를 들이시오니 이른 아침부터 채비 차리고, 애틋이 기다리는 이 몸이오이다.

죄악이 좋으실리 없으신 하느님이시기에 악한 자 당신 집에 손님이 될 수 없고

거만한 자 당신 앞에, 감히 서지 못하나이다. 악한 일 하는 자를 모두 미워하시고, .......................... 52쪽

(중략)

주께 피신하는 자 모두 다 기뻐하게, 그 기쁨 넘치는 소리, 끊임없게 하소서 -

당신 이름 받드는 자 지켜 주시고, 주님으로 즐기게 하여 주소서

야훼님, 주께서는 의인에게 복 주시고, 사랑으로 방패 삼아 감싸 주시나이다.................................. 54쪽

13. 의인의 애탄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다윗의 시]

언제까지나 주여 나를 아주 잊으려 하시나이까 언제까지나 당신 얼굴을 감추려 하시나이까

언제까지나 나는 영혼의 쓰라림을, 마음의 근심을 나날이 되새겨야 하오리까

언제까지나 원수는 내 위에서 우쭐대오리까 야훼 내 하느님, 굽어보시와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행여 죽음의 잠을 잘세라 니 눈을 밝혀 주소서 내 원수 이르기를 "저를 이겼노라"할까 두렵나이다.

나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행여 나 쓰러지면 원수들이 날뛰며 좋아할까 저허하나이다.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야훼께 찬미드리오리다.


23. 야훼는 나의 목자

[다윗의 시]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주께서 당신 이름 그 영광을 위하여, 곧은 살 지름길로 날 인도하셨어라.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 해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그 지팡이에, 시름은 가시어서 든든하외다.

내 원수 보는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향기름, 이 머리에 발라 주시니,

내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외다. 한평생 은총과 복이 이 몸을 따르리니,

오래오래 주님 궁에서 살으오리다. ................115쪽

31. 괴로움 속에서 드리는 기도

[악장에게, 다윗의 시]

주여, 당신께 의탁하는 이 몸, 끝내 부끄리지 않으리다.

당신의 정의로 나를 구하소서,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여 주시고,

날 구하시기를 더디 마옵소서, 내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나를 살리는 굳은 성체 되소서, 내 바위 내 성채는 당신이시니,

당신의 이름으로 날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당신은 나의 피난처이시나이다.

중략

당신 얼굴 그느르심(돌보고 보살펴 주심)으로, 사람들 음모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그들을 장막 안에 숨기시어, 숱한 말질을 벗어나게 하시나이다.

포위된 읍에서도 놀라운 은혜를 내리셨으니, 찬미를 받으시옵소서 야훼님이시여

하릴없이 이르는 말 "주께 내치인 몸"이라 했삽더니, 당신께 부르짖을 때는,

내비는 소리를 들어 주셨나이다. 주님의 성도들아 야훼님 사랑하라,

야훼님은 충성된 자를 보호하셔도, 거만하게 구는 자는 톡톡히 갚으시나니,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140~145쪽

42. 주님이 그리운 마음(상)

[악장에게, 마스킬, 코라의 자손 지음]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내 영혼, 하느님을 그리나이다.

내 영혼,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건만 그 하느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오리까

"네 하느님, 어디 있나!" 날마다 말들 할 때 자나 깨나 빵이런 듯 눈물이오이다.

중략

51.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악장에게, 다윗의 시. 그가 밧 세바와 살을 섞은 후, 나탄 선지자가 그를 찾았을 때.]

하느님, 자비하시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애련함이 크오시니 내 죄를 없이하소서,

내 잘못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내 허물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나는 내 죄를 알고 있사오며, 내 죄 항상 내 앞에 있삽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죄를 얻었삽고, 당신의 눈앞에 죄를 지었사오니-

판결하심 공정하고, 심판에 휘지 않으심이 드러나이다.

중략

주여 내 입시울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당신의 찬미 전하오리니

제사는 당신이 즐기지 않으시고, 번제를 드리어도 받지 않니하시리이다.

하느님, 나의 제사는 통회의 정신,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생략 ................ 227쪽

88. 어둠이 나의 벗이 되었나이다

[노래, 코라 자손의 시, 악장에게, "막할라트"로 제라 사람 헤만이 지은 마스킬.}

내 주하느님, 낮이면 이 몸 당신께 부르짖고, 밤이면 당신 앞에 눈물 흘리나이다.

내 기도 어전까지 높이 미치게 하사,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주소서,

내 영혼은 불행에 가득 차 있고, 목숨은 무덤에 다가섰나이다.

중략

비참으로 내 눈은 흐려진 채, 날마다 주님께 부르짖으며 당신께 이 두 손을 펴 드나이다.

죽은 사람 위하여 기적을 하시리까? 없는 사람 되살아서 당신을 기리오리까?

그 어지심을 무덤 속에서 말하오리까? 그 진실하심을 지옥에서 일컬으리이까?

생략 ................... 368쪽~371쪽

92. 의인은 빨마처럼 무성하고

[시, 안식일을 위한 노래.]

좋으니이다 지존하신 님이여, 주님을 기려 높임이 그 이름 노래함이 좋으니이다.

아침에는 당신의 사랑, 밤이면 당신의 진실을 알림이 좋으니이다.

십현금에 칠현금 소리, 수금의 맑은 가락에 노래 부르며,

야훼님, 하시는 일로 날 기쁘게 하시니, 손수 하신 일들이 내 즐거움이니이다.

생략 ........... 390쪽

97. 의인들아, 주 안에서 기뻐들 하라

주께서 왕 하시니, 땅이여 춤을추라, 하고많은 섬들도 기꺼워하라

안개와 구름이 당신을 에워있고, 정의와 법강이 그 어좌의 바탕

당신 앞을 서서 가는 한 불이 있어, 둘러 있는 원수들을 살라 버리고

생략 ..................... 407쪽


107. 야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야훼님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원수의 손에서 야훼님께 속량된자,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동서남북 곳곳에서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주려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곤경 속에서 그들이 야훼께 부르짖을 때,...................... 454쪽

130. 깊은 구렁 속에서

[성도로 오르며 부르는 노래.]

깊은 구렁 속에서 주께 부르짖사오니, 주여 내 소리를 들어주소서,

내 비는 소리를 귀 여겨들으소서 주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여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오히려 용서하심이 주께 있사와 더더욱 당신을 섬기라 하시나이다.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오며, 당신의 말씀을 기다리나이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 내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나이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 이스라엘이 주님을 더 기다리나이다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음이오니

당신은 그 모든 죄악에서 이스라엘을 구속하시리이다. ...546쪽~ 547쪽

144. 주님은 나의 사랑, 내 성채, 나의 산성

[다윗의 시]

내 바위, 야훼님은 찬미 받으소서, 나아가 차는 데에 내 손 익게 하시고, 싸움에 손가락들 익혀 주셨나이다.

인간이 무엇이기, 주여 마음 쓰시옵고, 그 종락 무엇이기 생각해9 주시나이까

인간이란 하나의 숨결 같은 것, 지나가는 그림자, 그의 날들이 외다................ 584쪽

150. 할렐루야

할렐루야 주님을 찬미하라, 그의 성소 안에서 우람한 하늘에서 주님을 찬미하라

그 하신 일 놀라워라 주님을 찬미하라 그지없이 크오셔라 주님을 찬미하라

나팔 소리 우렁차게 주님을 찬미하라 비파와 고를 타며 주님을 찬미하라 ...................... 604쪽

아가는 고 최민순 신부의 유고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미 간행되어 판을 거듭한[성경의 시편]에 추가하였다.

아가는 '솔로몬의 노래'라고도 불리는 바, 솔로몬 임금, 술람 아가씨 목녀,

그녀의 애인인 젊은 목자, 이 세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민요풍의 연애시면서 일종의 희곡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1장 솔로몬의 아가

당신의 입, 그 입술로 날 키스해 주셨으면! 포도주 보다 더 맛깔진 당신의 사랑

싱그럽기 그지없는 당신의 방향, 향유처럼 풍기는 당신의 이름, 그러기에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하오

생략

2장

나는 사론의 수선화 두메산골의 나리꽃입니다.

처녀들 중에도 내 사랑 그대는 가시밭의 백합이구료

총각들 가운데 우리 님은 뭇 나무 가운데 능금나무

그립던 그늘에 질펀히 앉으니 당신의 열매가 내 입에 답니다.

생략

4장

곱기도 하여라 사랑하는 그대 정녕 그지없이 아름다와라

너울에 얼비치는 그대의 눈은 정녕 비둘기가 완연하다

늘어뜨린 그대의 머리채는 길앗 산에 물결치는 염소의 무리

생략

5장 (신랑)

새색시 내 누이야 내 동산으로 아까부터 나는 와 있었단다 내 향료와 미르라를 따 내었단다

석청과 진꿀을 벌써 먹었고 포도주와 젖을 이미 마셨단다.

8장(신부)

아 차라리 당신이 내 오빠였던들 내 어머님의 가슴에서 젖을 빨았던들

밖에서 당신을 만나도 키스할 수 있을 것을 아마도 나를 보고 멸시하지 않을 것을

생략






나의 생각***

모든 시편과 아가서는 기도입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 들여라." 시편 34,9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노래의 '시편과 아가'책을 받았을 때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시편으로 성가를 부릅니다, 시편의 화답송을 외칩니다, 시편의 알렐루야를 외칩니다.

오늘도 이렇게 매일 미사에서 외치는 음성이 모든 것이 시편에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이쁜 말들이며 위로가 되는 말들이 시가 되어 있습니다.

시편 성경을 시의 글로 아름답게 표현한 최민순 신부님의 시, 진정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노래가 됩니다.

우리 미사에 시편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시편을 읽을 때 기도가 됩니다.

시편은 하느님께 드리는 이스라엘의 응답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하느님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읽는 동안 가슴이 부드러워지고

기도하고 싶을 때 시편을 봅니다. 시편은 성가로 많이 불리기도 합니다.

성가는 두배의 기도라고 하지요. 기도를 하듯 시편의 쉬운 단어와 아름다운 노래로

시편을 읽고 성가를 부르고 화답을 합니다.

아가서는 5년 전에 발표 음악회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과 신부인 이스라엘 사이의 사랑을 연합 합창단과 솔로를 통해서 공연을 한 그날이 생각났습니다.

신랑과 신부 외 코러스를 하게 되었던 기억에 가사가 어쩌면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울까? 생각했었으며

아가를 노래하기 위해 연습하고 시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부르니 바로 기도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고백이며 아가서의 여인의 애절하고 진솔함을 음악으로 공연을 한 기억을 되살려 너무 감동였습니다.

읽는 내내 진솔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의 고백이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이제 성경처럼 시편과 아가서는 두고두고 읽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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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약속, 마르티니의 영신 수련 꼭 읽어야 할 마르티니 추기경 시리즈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지음, 이건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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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지향하는가?

나는 영적 생활 안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나는 주님께 무엇을 청하는가?

마르티니 추기경이 말하는

참된 영적 여정을 위한 전환점, 영신수련

"영신 수련은 말 그대로 영의 훈련입니다.

그 안에는 주님께 기도로 간구함으로써

얻는 도움에 힘입어 정확한 목적을 향해

나아갈 길이 열려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삶을 삽니다.

믿음은 통찰, 지식, 의견의 영에 힘입어 완전해집니다.

희망은 하느님에 대한 경외와 용기의 영에 힘입어 완전해집니다,

사랑은 공경과 지혜의 영에 힘입어 완전해질 때 비로소 충만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온갖 덕과 선물로 풍요로우며, 이 일곱 가지 선물은 '참 행복'을 이룹니다........ 13쪽

공경의 선물은 자녀로서 다정하게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하느님께 흠숭을 드릴 줄 아는 것입니다.

공경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흠숭하며 그분을 모든 참된 선물의 샘이자 중심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공경은 하느님에 대한 애정이고, 그분을 열렬히 사랑하고 모든 일에서 그분께 영광을 드리려는 마음입니다. ......................... 24쪽

성경 한 권은 아예 제목 자체가 지혜이며, 이 책은 지혜 문학 시리즈(욥기, 잠언, 코헬렛, 지혜서, 집회서)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그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지혜'라는 말은 대체 어떤 뜻을 지닐까요?

밀라노 대성당의 제대 위에 올라오려면 다섯 계단을 밟아야 하듯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지혜, 둘째 그리스도인의 지혜, 셋째 십자가의 지혜, 넷째 지혜의 선물,

다섯째 지혜의 적, 즉 무지와 어리석음과 우둔합니다.................................. 36쪽

예수님의 지혜는 하느님의 신비 전체를 포용할 수 있는 그분의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신비 안에 머무시면서 하느님의 완전하신 모습을 온전히 보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지혜는 역사의 신비 전체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분은 역사의 시초에 계셨고, 역사 위에 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최고의 지혜이십니다,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모든 것이 완전함에 이르며, 모든 것이 정체를 환하게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40쪽 ~42쪽

지혜는 하느님의 눈으로, 그분의 시선으로,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하늘에서 굽어보시듯 바라보게 해 주는 선물입니다.

지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그리고 부활의 영광에서 바라보시는 대로

사건과 상황들을 바라보게 해 주는 선물입니다.

위에서, 중심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특별한 통찰이나 지적인 능력 때문이 아니라 신적 본능, 타고난 천성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49쪽

지혜란 하느님의 신비에 관한 사랑스럽고 맛깔스러운 직관, 즉 삼위일체의 신비와 십자가의 신비,

하늘나라의 신비, 역사의 신비에 대한 사랑스럽고 맛깔스러운 직관입니다.

이와 같은 지혜는 다른 누구보다도 단순한 이들에게 주어집니다. .................... 51쪽

하느님에 대한 경외는 성숙함, 높은 도덕성, 생활화된 책임감, 진정한 신앙심의 표시입니다.

실제로 하느님에 대한 경외는 우리가 피상적으로, 조급하게 기도하고 성사를 받는 그런 평범한 일상을 극복하게 해주는 마음가짐이자 자세입니다. 정화의 선물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어둠과 영의 밤을 통해 우리에게 시련을 안겨 주십니다. .................. 81쪽~83쪽

의견의 선물은 아름다움입니다.

의견의 선물은 인간성을 강하게, 고요하게, 자신 있게 만들어 줍니다.

동시에 악한 영의 행위는 우리를 쓸쓸함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굴절로, 정신을 차단하는 혼란으로,

언제나 같은 문제에 매달리게 함으로써 결정을 가로막거나 방해하는 고민으로 내봅니다............ 103쪽~104쪽

 

성령의 선물은 통찰과 용기입니다.

영적 통찰의 선물은 우리 행동에 명쾌함과 굳센 힘과 평온함을 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현존을 일상생활의 질곡 안에서 발견하게 해 주며,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우리의 십자가 안에서 관상하게 해주는 근본적인 선물입니다......... 128쪽.

용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혼의 힘을 실어 주는 선물입니다.

용기는 온갖 모순과 위험 속에서도 우리에게 믿음을 고백할 힘을 줍니다.

용기의 선물을 보여 주는 극적인 예는 순교, 즉 만사가 하느님의 손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고 죽음의 두려움조차 극복하는 행위입니다. .... 130쪽

나의 생각))

올해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나면서 성령 말씀을 뽑았습니다.

진실과 의견을 뽑고 곰곰이 생각에 잠깁니다.

매년 거행되지만 이 은사를 접할 때마다 참으로 나와 꼭 맞는 말씀으로 다가오니 놀라울 일입니다..

공경, 지혜, 경외, 의견, 지식, 통찰 그리고 용기를 통해 우리를 행복하게 이끌어 주는 은사가 아닌가요?

요즘 원장 수녀님이 우리 성당에 부임하시어 성경 강의를 하시는데 너무 매끄럽고 막힘없이 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강의하려면 걱정을 하는데 막상 시간이 되면 잘할 수 있는 것은 성령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신다고 늘 말씀하십니다.

예비자 교리 시간에도 늘 성령님이 임하시어 우리가 이렇게 성당에 오게 되었고, 또 이렇게 만나서 교리를 배우고 한다는 하십니다.

교회에서 하느님을 알고 함께 미사 참례하고 교우들을 만나는 것도 모두가 성령님 덕분이며,

성령은 하느님, 성령은 예수님, 성령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어디서든, 어느 곳이든, 항상 함께 하신다는 성령, 이 책에서는 각 7개의 은사를 단락으로 표현해 주었고,

단락이 마칠 때에는 '고요 속에 머물며 성찰하기'가 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성찰까지 도움을 주는 책이니 큰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공동체의 양심 성찰을 위한 십계명'으로 우리의 신앙생활공동체에 도움을 줍니다.

사랑과 믿음, 희망은 같은 맥락이지만 이 부록 속에서는 깊이 있는 자상함까지 있으니 성찰의 속내까지 알 수 있도록 기록되어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

내적 기도 안에서 ~~

믿음의 지식 안에서 ~~

의견과 선물에 순응하는 ~~

희망 안에 살며 ~~

하느님 시선 안에서 사는 ~~

희망으로 강해지는~~

사랑 안에서 활동하는 ~~

공경으로 충만한 공동체 ~~

영적 지혜로 풍요로운~~

사랑과 십자가의 지혜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이 먼저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가 속한 공동체 구성원들은 사랑 안에서 반갑고 너그럽게 사람들을 맞이할 만큼 하느님을 사랑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모든 교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고, 그냥 읽기만 해도 성령님과 함께 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미사 마치고 성모님 앞에서 묵주 기도 5단을 바치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가볍고 기쁜지 모릅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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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비밀 -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함께한 성모님의 고백, 개정판
산티아고 마르틴 지음, 최효선.최선화.최진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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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비밀

산티아고 마르틴 지음

최효선, 최선화, 최진호 옮김

가톨릭 출판사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함께한 성모님의 고백

아무도 몰랐던 마리아의 비밀이 밝혀진다!

예수라는 아들을 둔 어머니 마리아의 이야기,

그 안에 담긴 기쁨과 눈물 그리고 사랑!

한 수도원 도서관에서 라틴어 필사본이 발견된다.

이는 스페인 출신의 에테리아 수녀가 쓴 순례기였다.

이 순례기에는 요한 사도에게 전하는 성모님의 회고록이 실려 있었다.

이 회고록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성모님이 직접 전하는 자신의 삶,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감내해야 했던 시련과 고통, 슬픔이 성모님의 목소리로 펼쳐진다.

성모님의 생애는 어떠하셨을까요?

[마리아의 비밀]은 종교 서적도 아니고, 영성 소설도 아니고, 성모님 생애의 전기도 아닙니다. 묵시록도 아닙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도 보면, 아마 인간의 능력이나 의도를 넘어선, 보다 높은 열정으로 우리의 마음이 고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9쪽

마리아의 비밀은 에페소에서 성모님의 요한 사도에게 당신 삶의 여로를 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랑하는 요한아, 내가 열다섯 살 때의 일을 너에게 들려주마, 내 고향 이스라엘 나자렛 땅에서는 소녀가 열다섯 살에 이르면

성숙한 여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그 모든 고통과 비탄을 거쳐 온 내가 지금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부모님에 대한 생생한 추억! 한없이 부드러운 어머니 안나와 온유함 속에서도 강인함을 가진 아버지 요아킴에 대한 추억이 지금도 아득한 그리움으로 떠오르는구나.................................................................................... 29쪽

내가 하느님께 마지막으로 말씀드린 바로 그때, 내 작은방 안이 빛으로 가득 찼다가. 그리고 그 순간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났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십니다.""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마리아님 당신은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보십시오. 이제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해 주십시오. 그분은 큰 인물이 되실 것이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릴 것입니다. 주 하느님이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어, 그분이 야곱의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39쪽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성령이 당신께 내려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당신을 덮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입니다.""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천사는 미소를 띠며 떠나갔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청을 받아들인 그 순간, 새로운 창조를 시작하기 위한 계약의 상징이 이루어진 그 순간, 사랑의 영원한 역사가 새롭게 이루어진 그 순간, 모든 창조물이 비천한 피조물인 나,

이제 막 열다섯 살이 되어 여인으로서 첫 걸음마를 시작한 나의 입, 나의 응답에 주목했던 것이다.....,,,......................... 43쪽

"어머니가 될 것 같아요.""딸아 나는 너를 믿는다. 이일을 받아들인 네게 아주 작은 거짓이라도 있을 리 없겠지,................................ (중략)

사실은 나 역시 하느님께 어떤 암시를 받았단다. 오래전, 네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이 아기는 우리 부부의 딸이라기 보다 하느님의 딸이란 생각이 내 마음에 가득 찼단다. 그렇다고 너의 탄생이 특별했다는 뜻은 아니란다. 너는 네 아버지와 내 사랑의 결실임에 틀림없었으니까................. 57쪽

"당신은 누구이며 내게 무엇을 원하는 것입니까? "요셉 다윗의 아들이여, 나는 하느님의 천사로, 당신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하느님이 당신에게 내리신 명령을 전합니다. 마리아를 아내로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마리아는 성령으로 인해 아들을 잉태했습니다."........... 87쪽

"요셉 당신은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 구세주의 강생을 위해 마리아가 아기를 무사히 낳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당신의 몫입니다.""아기의 이름은 예수라고 하십시오. 그분은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89쪽

내 아들은 이미 태중에서부터 이사야서의 고통받는 종의 삶을 실현하고 있었어, 기적처럼 온 내 아들, 인간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순결하고 고결한 아기가 감수해야 했던 수많은 모욕들....... 하느님께 봉헌한 침묵은, 강생의 신비를 시작하기 위해 나에게 온 날부터 십자가에서 매달린 순간까지, 그의 삶으로 보여 준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자 교훈이었단다, 그러나 침묵만이 아들을 위한 가장 좋은 교육은 아니었지, 하느님은 어긋난 길에서도 당신의 계획을 훌륭히 이끌어 내는 분이시니까................................. 125쪽

사실 가브리엘 대천사의 방문을 받고 하느님께 응답했을 때, 장차 메시아의 어머니로서 누릴 영광이나 이스라엘 여인들 중 간택된 자의 특은을 생각했던 건 아니랍니다. 나는 오직 하느님을 위해 그분께서 나를 도구로 쓰시기만을 원했어요.................................. 163쪽

신비가 항상 예수를 지배하더구나, 그 신비는, 비록 희미하지만 날마다 우리에게서 흘러넘치는 빛이었고, 모든 것을 손수 보이시고 가르치시는 하느님의 현존이었어, 이 신비는 우리 가족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하느님께 보여 주시는 듯했지, 예수는 오래 지체하지 않았어, 이미 소년 시절부터 요셉과 나에게 신비를 보였던 것이다........................................................... 205쪽

​예수는 스물네 살 즈음 되었을 때 자신의 사명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어,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세상에 왔는지를 말이야, 예수는 평범한 것을 기적으로 바꾸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지, 하지만 나는 이 점이 매우 걱정스러웠단다. 예수의 선한 마음은 이웃의 곤궁함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어, 그러나 기적을 베풀다가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것이 분명했단다. 그래서 나는 예수에게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심사숙고하라고 신신당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 ....................................................................................... 234쪽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기적도 아무런 소용이 없더구나, 믿을 수 있는 큰 표지를 보여도 의심하는 이들은 무엇인가 이면에 숨겨진 것을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쓰기 마련이고 그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설명하려 드는 것 같았다.............................. 250쪽

예수는 내 아들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이고, 너희들의 형제란다, '사람'인 예수와 하느님으로서 예수가 가진 '본성'의 차이, 즉 예수는 지극히 인간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이라는 이 새로운 두 범주 속에서 나는 갈팡질팡했어, 사실 이 두 가지 사이의 거대한 차이점, 인간과 하느님은 우리가 생각하고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 291쪽

나는 땅에 엎드려 고뇌와 두려움에 싸인 간절한 기도를 하느님께 바쳤어, 그 순간, 예수의 고독과 번민이고 고스란히 내게 전해졌단다, 예수는 올리브 산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간절한 기도를 바치고 있었어, 땀이 핏방울처럼 땅에 떨어졌지, 예수의 수난을 내가 대신할 수 있다면! 내가 예수를 대신해 피 흘릴 수 있다면! 그때는 예수가 "아버지,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라고 기도를 막 마친 후였어......................................................................................................... 344쪽

예수가 군사들을 쳐다보며 "목마르다."라고 말했지,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의 입에 대어 주었어, 예수는 그 신포도주를 맛보았지, 이것이 이 지상에서 예수의 육신이 받은 마지막 위로였어,

..................................................................................................361쪽

예수는 마지막으로 긴 포옹과 입맞춤을 했단다. 꿈길을 밝고 고요하게 왔던 것처럼, 예수는 또 그렇게 내 곁을 떠나갔단다........................ 376쪽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기를! 아버지가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고 나서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으면서 말했어,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385쪽

쉽게 표현할 수 없는 크나큰 희열과 환희로 내 마음이 고양되었단다. 부활한 예수를 내 양팔로 포옹할 수 있었어 행복했고, 너희가 다시 예수를 굳게 믿게 되어서 그 또한 행복했지,..................................................................... 386쪽

내 품에 안긴 그토록 작고 연약한 아기, 헤로데 임금의 칼을 피해 저 멀리 이국땅까지 피난을 가며 소중하게 지킨 아기, 그 아기가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들이란 것을 내가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또한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요. 이것이 바로 신비! 인간의 지혜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그러나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 신비를 묵상한다면 휠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치기 위해 예수는 이 세상에 왔고, 인간을 그토록 사랑하기 때문에 십자가의 치욕스러운 죽음도 받아들인 것입니다.

고통은 바로 구원입니다. ...................................................................... 396~397 쪽

마리아의 비밀

성모님의 생애는 어떠하셨을까? 15살 어린 나이에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그 수난을 겪으면서 순탄하지 않았던 생애를 기록한 책입니다.

헤로데 임금으로 인해 무죄한 죽음을 맞이하는 예수님을 본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성경에 나오는 성모님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기록하면서 사도 요한에게 말하는 형태로 된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열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천사의 방문 후에 굳건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마리아님, 약혼자 요셉의 눈물과 함께 이겨내는 주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 한 어머니로서 깊은 신앙과 삶을 이야기하는 예수님 이야기, 고난의 길과 가슴 아픈 일들 지혜로운 예수님의 행동을 통한 불안감, 십자가의 예수님의 수난을 보고 가슴 찢어지는 어머니의 심경을 세세히 그려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서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오직 하느님의 사랑이시라는 성모님의 말씀과 형제자매들의 일치와 평화를 강조하십니다. 하느님의 존재와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아 믿음으로 의심하지 않고 따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인 예수님은 하느님이고 힘이며 성채입니다. 가장 중요한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치기 위해 예수님은 이 세상에 왔고 인간을 그토록 사랑하기 때문에 십자가의 치욕스러운 죽음도 받아들인 예수님 고통은 바로 구원입니다. 진정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단지 입으로만 바치는 온갖 미사여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예수님을 돕고 힘이 되도록 도움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임을 강조하시는 성모님, 어떠한 고난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과의 애틋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수난과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잃지 않는 믿음과 사랑, 이 책을 통해 저의 삶을 반성하고 부족한 신앙의 믿음을 다시 되새깁니다. 5월이 오면 성모성월인데 매일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기로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성모님께 반성하는 저의 삶의 기도를 전구하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가톨릭출판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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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윤주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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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으로 각인된 존재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짧은 인생에 '영원'을 각인하려는 염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각자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영원'의 조각을 새리려 합니다.

그러나 죽음은 이러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합니다. 마치 냉엄한 사형 집행인처럼 말입니다. 영원을 갈망하지만 그 시작부터 사형 선고를 받은 비극적 존재, 인간의 이러한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있습니다................................................... 6쪽

인생에서 사랑이든 작품이든 결정적인 그 무엇을 열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바쳐야 한다.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사려면 자신을 그 값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가능한 한 자신을 완전히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한다면, 남은 자신을 '포기'해야 한다..................... 38쪽

사명을 완수하는 예수님의 살아 있는 육체는 세상의 예술과 사랑을 넘어서는 최고의 작품이다.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끔찍했던 실재가 바로 이 육체를 통해 극명하게 현실적으로 드러났으며, 동시에 거기서부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되었다. 주님께서는 사랑으로 인류의 무게를 짊어지고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며 인류를 변화 시켜 주셨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념비적 사건이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영원히 선사되는 것은 마땅하다........................................................................................................... 53쪽

사도 신경의 마지막 고백에 따라 우리가 희망에는 영원한 생명의 모습이 가시적으로 드러난다. 물론 영원한 생명은 진실로 아주 신비스럽지만, 지금은 불가사의한 의미로 '하느님을 보는 것'이 될 것이다.................................................................................... 60쪽

예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기꺼이 당신의 생명을 내어 놓으심으로써, 이제 죽음은 가장 활력 있고 신적인 차원으로 들어 올려진 생명으로 변화된다. 그분께서는 이러한 행동을 바탕으로 "아버지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라고 말씀하셨다................................... 69쪽

예수님의 생명은 죽음에 대한 권능을 지녔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통해 당신을 온전히 내어 주심으로써 가장 수준 높은 생명의 상태에 이르셨다. 그러므로 그분에게서 누리시는 생명은 죽음을 대면해야 할 우리 모두에게 궁극적인 희망을 주는 죽음으로 깊이 각인된 생명이다..................... 72쪽

"나는 죽었었지만, 보라,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다. 나는 죽음과 저승의 열쇠를 쥐고 있다."(묵시 1.18)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열쇠들을 갖고 계시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친히 돌아가시고 '셰올Sheol '에 계셨으며, 따라서 이것을 넘어서 죽은 이들의 나라 전체에 대한 권한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는 보편적인 가치를 갖는 이러한 죽음을 향해 집중되었으므로, 그분께서 선사하시는 영원한 생명은 이 죽음에서 출발하여 성체를 통해 드러난다.................................................................... 92쪽

죽음과 부활이라는 두 가지 실재는 순수 현세적인 것에 대해 금욕하고 그리스도의 사명을 자신의 삼 속에서 구현하는 가운데 살아가게 한다.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성토요일, 그리고 성부께 돌아가는 승천을 향해 이루어진 부활 주일과 함께, 신자 개개인의 삶과 교회의 삶에서 서로 깊이 얽혀 있다. 신자는 파스카에서 시작하여 성금요일로 보내진다. 그는 세례의 죽음에서 떠오르는 가운데, 죽음으로부터 시작해서 성체적으로 살아가도록 파견된다. 그리고 다시금 죽음을 향해 살아가도록 파견된다...................................................... 104쪽

죽음의 바위는 모든 공격을 견디지 못한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혼돈의 강물이 "그 불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죽기 전에는, 자신이 성인들의 통공이 이루어지는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기까지 자신이 받은 사명이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할지 알 수 없다......... 115쪽

나의 생각 ))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때가 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앙인이라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그리스도 예수님을 매주 만나면서도 더 많이 차지하려고 더 많은 명예를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을 본다.

포기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죽음은 끝난다는 생각으로 대부분 사는 것이다.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의 책에서는 두려움보다는 신비로 말하는 죽음이다.

즉 그리스도의 죽음을 묵상하게 되면서 죽음은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하게 된다.

성체 성사를 통해, 수없는 말씀을 통해, 듣고 또 들어도 왜 두려워하는 죽음이 될까?

몇 년 전에 몸이 많이 아프시어 안식년 들어가 신 신부님을 찾아갔는데 "지금 당장 죽어도 두렵지 않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럴 때 그 신부님의 병환이 고통에서 일까?

아님 진정한 그리스도의 성령이 임하신 것일까?

저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진정한 신부님 아니실까?

그래도 병이 완치되어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랐는데 몇 년 되지 않아 젊은 나이에 선종하셨다.

우리는 몹시 안타까워하셨지만 그때 한 말씀이 생각났다.

진정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셨으리라 생각 든다.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말을 때로는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인류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오시고 성체성사를 제정하시어 믿는 이들에게 성령을 주신다.

죽음과 부활의 믿음을 다시 주신다.

죽음을 긍정적인 실재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님과 일치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신앙인에게 죽음은 자신을 결정적으로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과 결합시키는 기쁨과 희망의 사건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성인들의 통공 신비를 전하며 지상교회와 천상 교회가 하나 되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지녀할 모습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죽음 속에서 인생의 모순을 넘어서는 참된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영원한 생명을 향한 길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리스도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우리의 죽음은 이 세상을 정화하는 봉사의 삶이자, 삼위일체적 사랑에 다가가는 여정이라 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주님 부활을 기다리며 사순시기를 보내는 요즘,

죽음, 부활, 생명의 참 의미를 깨닫고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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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순례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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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성경 책을 요약해놓은 느낌이 드는 책으로, 성경 책 속에 나오는 지명의 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라든지, 성경을 쓸 때라든지, 특강을 들을 때, 그리고 미사 중에 독서와 복음을 들을 때, 수많은 지명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럴 때마다 몹시도 궁금했던 지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성지 순례를 통한 지역에 실제로 가보기도 하지만

가보지 못한 사람의 궁금증은 더해갔고,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랜선으로 찾기에도 어려움이 있었죠, 마침 이번 캐스 리더스 책 선택에

성경 순례, 옳거니 하면서 책 오기만을 기다렸지요. 첫 페이지부터 읽어 내려가는데 마치 사전처럼 궁금증은 술술 풀려나가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궁금한 지역을 옆에 놓고 찾으면서 읽게 되니 더욱더 좋은 참고 사전이 되었습니다.

‘성조 시대’, ‘이집트 탈출과 가나안 정복’, ‘왕국 시대 및 유배 시대’, ‘예수님의 발자취’, ‘바오로의 선교 여행’ 등 5개 장으로 나눠 성경 속 도시와 지역을 찾아갑니다. 특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명과 설명을 읽어 내려가니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르, 하란, 스켐, 이집트, 소돔, 헤브론, 모리야, 막펠라, 프니엘, 도탄, 아라랏산,

마라, 엘림, 광야, 르피딤, 카데스, 메드바, 길갈, 예리코, 아이, 기브온, 그발,

헤스본, 에제르, 미츠파, 엔 게디,예루살렘1, 예루살렘2, 라빠, 아나톳, 게제르, 타드모르,

단, 헤레스, 트코아,카르멜산, 니네베, 아시리아, 바빌론, 메디아, 수사, 알렉산드리아,

카림, 베들레헴, 나자렛, 카나, 카파르나움, 게리사, 타보르산, 사마리아, 키레네,

다마스쿠스, 타르수스, 카이시리아, 야포, 안티오키아. 키프로스, 페르게, 안티오키아, 이코니온,

트로아스, 사모트라케, 아테네, 코린토, 켕크레애, 아쏘스, 밀레토스, 로도스,파트모스,

에페소, 미르나, 페르가몬, 티아티라, 필라델피아, 라오디케이아, 얌니아, 로마.

위의 77개 지역을 차례 제목을 보고 성경에 나오는 구절을 읽고 그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모두가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아하~~"라고 무릎을 치면서 정답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성경 속 궁금증, 성경 속 상징의 책을 볼 때에도 성경 읽은 신자라면 모두가 의문을 갖는 것을 해결해 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이 또한 성경 순례라는 책도 그런 사전 같은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성경을 자주 대하게 되는데 물론 하느님의 말씀도 중요하지만 지명이 나올 때마다 궁금해서 못 견디는 분들을 위한 추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리를 배운다거나, 교리를 가르치는 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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