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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비밀 -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함께한 성모님의 고백, 개정판
산티아고 마르틴 지음, 최효선.최선화.최진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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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비밀

산티아고 마르틴 지음

최효선, 최선화, 최진호 옮김

가톨릭 출판사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함께한 성모님의 고백

아무도 몰랐던 마리아의 비밀이 밝혀진다!

예수라는 아들을 둔 어머니 마리아의 이야기,

그 안에 담긴 기쁨과 눈물 그리고 사랑!

한 수도원 도서관에서 라틴어 필사본이 발견된다.

이는 스페인 출신의 에테리아 수녀가 쓴 순례기였다.

이 순례기에는 요한 사도에게 전하는 성모님의 회고록이 실려 있었다.

이 회고록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성모님이 직접 전하는 자신의 삶,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감내해야 했던 시련과 고통, 슬픔이 성모님의 목소리로 펼쳐진다.

성모님의 생애는 어떠하셨을까요?

[마리아의 비밀]은 종교 서적도 아니고, 영성 소설도 아니고, 성모님 생애의 전기도 아닙니다. 묵시록도 아닙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도 보면, 아마 인간의 능력이나 의도를 넘어선, 보다 높은 열정으로 우리의 마음이 고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9쪽

마리아의 비밀은 에페소에서 성모님의 요한 사도에게 당신 삶의 여로를 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랑하는 요한아, 내가 열다섯 살 때의 일을 너에게 들려주마, 내 고향 이스라엘 나자렛 땅에서는 소녀가 열다섯 살에 이르면

성숙한 여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그 모든 고통과 비탄을 거쳐 온 내가 지금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부모님에 대한 생생한 추억! 한없이 부드러운 어머니 안나와 온유함 속에서도 강인함을 가진 아버지 요아킴에 대한 추억이 지금도 아득한 그리움으로 떠오르는구나.................................................................................... 29쪽

내가 하느님께 마지막으로 말씀드린 바로 그때, 내 작은방 안이 빛으로 가득 찼다가. 그리고 그 순간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났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십니다.""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마리아님 당신은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보십시오. 이제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해 주십시오. 그분은 큰 인물이 되실 것이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릴 것입니다. 주 하느님이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어, 그분이 야곱의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39쪽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성령이 당신께 내려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당신을 덮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입니다.""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천사는 미소를 띠며 떠나갔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청을 받아들인 그 순간, 새로운 창조를 시작하기 위한 계약의 상징이 이루어진 그 순간, 사랑의 영원한 역사가 새롭게 이루어진 그 순간, 모든 창조물이 비천한 피조물인 나,

이제 막 열다섯 살이 되어 여인으로서 첫 걸음마를 시작한 나의 입, 나의 응답에 주목했던 것이다.....,,,......................... 43쪽

"어머니가 될 것 같아요.""딸아 나는 너를 믿는다. 이일을 받아들인 네게 아주 작은 거짓이라도 있을 리 없겠지,................................ (중략)

사실은 나 역시 하느님께 어떤 암시를 받았단다. 오래전, 네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이 아기는 우리 부부의 딸이라기 보다 하느님의 딸이란 생각이 내 마음에 가득 찼단다. 그렇다고 너의 탄생이 특별했다는 뜻은 아니란다. 너는 네 아버지와 내 사랑의 결실임에 틀림없었으니까................. 57쪽

"당신은 누구이며 내게 무엇을 원하는 것입니까? "요셉 다윗의 아들이여, 나는 하느님의 천사로, 당신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하느님이 당신에게 내리신 명령을 전합니다. 마리아를 아내로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마리아는 성령으로 인해 아들을 잉태했습니다."........... 87쪽

"요셉 당신은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 구세주의 강생을 위해 마리아가 아기를 무사히 낳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당신의 몫입니다.""아기의 이름은 예수라고 하십시오. 그분은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89쪽

내 아들은 이미 태중에서부터 이사야서의 고통받는 종의 삶을 실현하고 있었어, 기적처럼 온 내 아들, 인간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순결하고 고결한 아기가 감수해야 했던 수많은 모욕들....... 하느님께 봉헌한 침묵은, 강생의 신비를 시작하기 위해 나에게 온 날부터 십자가에서 매달린 순간까지, 그의 삶으로 보여 준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자 교훈이었단다, 그러나 침묵만이 아들을 위한 가장 좋은 교육은 아니었지, 하느님은 어긋난 길에서도 당신의 계획을 훌륭히 이끌어 내는 분이시니까................................. 125쪽

사실 가브리엘 대천사의 방문을 받고 하느님께 응답했을 때, 장차 메시아의 어머니로서 누릴 영광이나 이스라엘 여인들 중 간택된 자의 특은을 생각했던 건 아니랍니다. 나는 오직 하느님을 위해 그분께서 나를 도구로 쓰시기만을 원했어요.................................. 163쪽

신비가 항상 예수를 지배하더구나, 그 신비는, 비록 희미하지만 날마다 우리에게서 흘러넘치는 빛이었고, 모든 것을 손수 보이시고 가르치시는 하느님의 현존이었어, 이 신비는 우리 가족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하느님께 보여 주시는 듯했지, 예수는 오래 지체하지 않았어, 이미 소년 시절부터 요셉과 나에게 신비를 보였던 것이다........................................................... 205쪽

​예수는 스물네 살 즈음 되었을 때 자신의 사명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어,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세상에 왔는지를 말이야, 예수는 평범한 것을 기적으로 바꾸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지, 하지만 나는 이 점이 매우 걱정스러웠단다. 예수의 선한 마음은 이웃의 곤궁함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어, 그러나 기적을 베풀다가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것이 분명했단다. 그래서 나는 예수에게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심사숙고하라고 신신당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 ....................................................................................... 234쪽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기적도 아무런 소용이 없더구나, 믿을 수 있는 큰 표지를 보여도 의심하는 이들은 무엇인가 이면에 숨겨진 것을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쓰기 마련이고 그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설명하려 드는 것 같았다.............................. 250쪽

예수는 내 아들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이고, 너희들의 형제란다, '사람'인 예수와 하느님으로서 예수가 가진 '본성'의 차이, 즉 예수는 지극히 인간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이라는 이 새로운 두 범주 속에서 나는 갈팡질팡했어, 사실 이 두 가지 사이의 거대한 차이점, 인간과 하느님은 우리가 생각하고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 291쪽

나는 땅에 엎드려 고뇌와 두려움에 싸인 간절한 기도를 하느님께 바쳤어, 그 순간, 예수의 고독과 번민이고 고스란히 내게 전해졌단다, 예수는 올리브 산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간절한 기도를 바치고 있었어, 땀이 핏방울처럼 땅에 떨어졌지, 예수의 수난을 내가 대신할 수 있다면! 내가 예수를 대신해 피 흘릴 수 있다면! 그때는 예수가 "아버지,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라고 기도를 막 마친 후였어......................................................................................................... 344쪽

예수가 군사들을 쳐다보며 "목마르다."라고 말했지,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의 입에 대어 주었어, 예수는 그 신포도주를 맛보았지, 이것이 이 지상에서 예수의 육신이 받은 마지막 위로였어,

..................................................................................................361쪽

예수는 마지막으로 긴 포옹과 입맞춤을 했단다. 꿈길을 밝고 고요하게 왔던 것처럼, 예수는 또 그렇게 내 곁을 떠나갔단다........................ 376쪽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기를! 아버지가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고 나서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으면서 말했어,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385쪽

쉽게 표현할 수 없는 크나큰 희열과 환희로 내 마음이 고양되었단다. 부활한 예수를 내 양팔로 포옹할 수 있었어 행복했고, 너희가 다시 예수를 굳게 믿게 되어서 그 또한 행복했지,..................................................................... 386쪽

내 품에 안긴 그토록 작고 연약한 아기, 헤로데 임금의 칼을 피해 저 멀리 이국땅까지 피난을 가며 소중하게 지킨 아기, 그 아기가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들이란 것을 내가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또한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요. 이것이 바로 신비! 인간의 지혜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그러나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 신비를 묵상한다면 휠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치기 위해 예수는 이 세상에 왔고, 인간을 그토록 사랑하기 때문에 십자가의 치욕스러운 죽음도 받아들인 것입니다.

고통은 바로 구원입니다. ...................................................................... 396~397 쪽

마리아의 비밀

성모님의 생애는 어떠하셨을까? 15살 어린 나이에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그 수난을 겪으면서 순탄하지 않았던 생애를 기록한 책입니다.

헤로데 임금으로 인해 무죄한 죽음을 맞이하는 예수님을 본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성경에 나오는 성모님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기록하면서 사도 요한에게 말하는 형태로 된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열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천사의 방문 후에 굳건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마리아님, 약혼자 요셉의 눈물과 함께 이겨내는 주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 한 어머니로서 깊은 신앙과 삶을 이야기하는 예수님 이야기, 고난의 길과 가슴 아픈 일들 지혜로운 예수님의 행동을 통한 불안감, 십자가의 예수님의 수난을 보고 가슴 찢어지는 어머니의 심경을 세세히 그려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서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오직 하느님의 사랑이시라는 성모님의 말씀과 형제자매들의 일치와 평화를 강조하십니다. 하느님의 존재와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아 믿음으로 의심하지 않고 따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인 예수님은 하느님이고 힘이며 성채입니다. 가장 중요한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치기 위해 예수님은 이 세상에 왔고 인간을 그토록 사랑하기 때문에 십자가의 치욕스러운 죽음도 받아들인 예수님 고통은 바로 구원입니다. 진정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단지 입으로만 바치는 온갖 미사여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예수님을 돕고 힘이 되도록 도움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임을 강조하시는 성모님, 어떠한 고난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과의 애틋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수난과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잃지 않는 믿음과 사랑, 이 책을 통해 저의 삶을 반성하고 부족한 신앙의 믿음을 다시 되새깁니다. 5월이 오면 성모성월인데 매일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기로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성모님께 반성하는 저의 삶의 기도를 전구하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가톨릭출판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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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윤주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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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으로 각인된 존재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짧은 인생에 '영원'을 각인하려는 염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각자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영원'의 조각을 새리려 합니다.

그러나 죽음은 이러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합니다. 마치 냉엄한 사형 집행인처럼 말입니다. 영원을 갈망하지만 그 시작부터 사형 선고를 받은 비극적 존재, 인간의 이러한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있습니다................................................... 6쪽

인생에서 사랑이든 작품이든 결정적인 그 무엇을 열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바쳐야 한다.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사려면 자신을 그 값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가능한 한 자신을 완전히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한다면, 남은 자신을 '포기'해야 한다..................... 38쪽

사명을 완수하는 예수님의 살아 있는 육체는 세상의 예술과 사랑을 넘어서는 최고의 작품이다.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끔찍했던 실재가 바로 이 육체를 통해 극명하게 현실적으로 드러났으며, 동시에 거기서부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되었다. 주님께서는 사랑으로 인류의 무게를 짊어지고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며 인류를 변화 시켜 주셨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념비적 사건이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영원히 선사되는 것은 마땅하다........................................................................................................... 53쪽

사도 신경의 마지막 고백에 따라 우리가 희망에는 영원한 생명의 모습이 가시적으로 드러난다. 물론 영원한 생명은 진실로 아주 신비스럽지만, 지금은 불가사의한 의미로 '하느님을 보는 것'이 될 것이다.................................................................................... 60쪽

예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기꺼이 당신의 생명을 내어 놓으심으로써, 이제 죽음은 가장 활력 있고 신적인 차원으로 들어 올려진 생명으로 변화된다. 그분께서는 이러한 행동을 바탕으로 "아버지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라고 말씀하셨다................................... 69쪽

예수님의 생명은 죽음에 대한 권능을 지녔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통해 당신을 온전히 내어 주심으로써 가장 수준 높은 생명의 상태에 이르셨다. 그러므로 그분에게서 누리시는 생명은 죽음을 대면해야 할 우리 모두에게 궁극적인 희망을 주는 죽음으로 깊이 각인된 생명이다..................... 72쪽

"나는 죽었었지만, 보라,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다. 나는 죽음과 저승의 열쇠를 쥐고 있다."(묵시 1.18)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열쇠들을 갖고 계시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친히 돌아가시고 '셰올Sheol '에 계셨으며, 따라서 이것을 넘어서 죽은 이들의 나라 전체에 대한 권한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는 보편적인 가치를 갖는 이러한 죽음을 향해 집중되었으므로, 그분께서 선사하시는 영원한 생명은 이 죽음에서 출발하여 성체를 통해 드러난다.................................................................... 92쪽

죽음과 부활이라는 두 가지 실재는 순수 현세적인 것에 대해 금욕하고 그리스도의 사명을 자신의 삼 속에서 구현하는 가운데 살아가게 한다.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성토요일, 그리고 성부께 돌아가는 승천을 향해 이루어진 부활 주일과 함께, 신자 개개인의 삶과 교회의 삶에서 서로 깊이 얽혀 있다. 신자는 파스카에서 시작하여 성금요일로 보내진다. 그는 세례의 죽음에서 떠오르는 가운데, 죽음으로부터 시작해서 성체적으로 살아가도록 파견된다. 그리고 다시금 죽음을 향해 살아가도록 파견된다...................................................... 104쪽

죽음의 바위는 모든 공격을 견디지 못한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혼돈의 강물이 "그 불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죽기 전에는, 자신이 성인들의 통공이 이루어지는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기까지 자신이 받은 사명이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할지 알 수 없다......... 115쪽

나의 생각 ))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때가 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앙인이라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그리스도 예수님을 매주 만나면서도 더 많이 차지하려고 더 많은 명예를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을 본다.

포기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죽음은 끝난다는 생각으로 대부분 사는 것이다.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의 책에서는 두려움보다는 신비로 말하는 죽음이다.

즉 그리스도의 죽음을 묵상하게 되면서 죽음은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하게 된다.

성체 성사를 통해, 수없는 말씀을 통해, 듣고 또 들어도 왜 두려워하는 죽음이 될까?

몇 년 전에 몸이 많이 아프시어 안식년 들어가 신 신부님을 찾아갔는데 "지금 당장 죽어도 두렵지 않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럴 때 그 신부님의 병환이 고통에서 일까?

아님 진정한 그리스도의 성령이 임하신 것일까?

저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진정한 신부님 아니실까?

그래도 병이 완치되어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랐는데 몇 년 되지 않아 젊은 나이에 선종하셨다.

우리는 몹시 안타까워하셨지만 그때 한 말씀이 생각났다.

진정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셨으리라 생각 든다.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말을 때로는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인류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오시고 성체성사를 제정하시어 믿는 이들에게 성령을 주신다.

죽음과 부활의 믿음을 다시 주신다.

죽음을 긍정적인 실재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님과 일치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신앙인에게 죽음은 자신을 결정적으로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과 결합시키는 기쁨과 희망의 사건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성인들의 통공 신비를 전하며 지상교회와 천상 교회가 하나 되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지녀할 모습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죽음 속에서 인생의 모순을 넘어서는 참된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영원한 생명을 향한 길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리스도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우리의 죽음은 이 세상을 정화하는 봉사의 삶이자, 삼위일체적 사랑에 다가가는 여정이라 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주님 부활을 기다리며 사순시기를 보내는 요즘,

죽음, 부활, 생명의 참 의미를 깨닫고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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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순례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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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성경 책을 요약해놓은 느낌이 드는 책으로, 성경 책 속에 나오는 지명의 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라든지, 성경을 쓸 때라든지, 특강을 들을 때, 그리고 미사 중에 독서와 복음을 들을 때, 수많은 지명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럴 때마다 몹시도 궁금했던 지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성지 순례를 통한 지역에 실제로 가보기도 하지만

가보지 못한 사람의 궁금증은 더해갔고,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랜선으로 찾기에도 어려움이 있었죠, 마침 이번 캐스 리더스 책 선택에

성경 순례, 옳거니 하면서 책 오기만을 기다렸지요. 첫 페이지부터 읽어 내려가는데 마치 사전처럼 궁금증은 술술 풀려나가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궁금한 지역을 옆에 놓고 찾으면서 읽게 되니 더욱더 좋은 참고 사전이 되었습니다.

‘성조 시대’, ‘이집트 탈출과 가나안 정복’, ‘왕국 시대 및 유배 시대’, ‘예수님의 발자취’, ‘바오로의 선교 여행’ 등 5개 장으로 나눠 성경 속 도시와 지역을 찾아갑니다. 특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명과 설명을 읽어 내려가니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르, 하란, 스켐, 이집트, 소돔, 헤브론, 모리야, 막펠라, 프니엘, 도탄, 아라랏산,

마라, 엘림, 광야, 르피딤, 카데스, 메드바, 길갈, 예리코, 아이, 기브온, 그발,

헤스본, 에제르, 미츠파, 엔 게디,예루살렘1, 예루살렘2, 라빠, 아나톳, 게제르, 타드모르,

단, 헤레스, 트코아,카르멜산, 니네베, 아시리아, 바빌론, 메디아, 수사, 알렉산드리아,

카림, 베들레헴, 나자렛, 카나, 카파르나움, 게리사, 타보르산, 사마리아, 키레네,

다마스쿠스, 타르수스, 카이시리아, 야포, 안티오키아. 키프로스, 페르게, 안티오키아, 이코니온,

트로아스, 사모트라케, 아테네, 코린토, 켕크레애, 아쏘스, 밀레토스, 로도스,파트모스,

에페소, 미르나, 페르가몬, 티아티라, 필라델피아, 라오디케이아, 얌니아, 로마.

위의 77개 지역을 차례 제목을 보고 성경에 나오는 구절을 읽고 그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모두가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아하~~"라고 무릎을 치면서 정답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성경 속 궁금증, 성경 속 상징의 책을 볼 때에도 성경 읽은 신자라면 모두가 의문을 갖는 것을 해결해 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이 또한 성경 순례라는 책도 그런 사전 같은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성경을 자주 대하게 되는데 물론 하느님의 말씀도 중요하지만 지명이 나올 때마다 궁금해서 못 견디는 분들을 위한 추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리를 배운다거나, 교리를 가르치는 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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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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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을 지킨다는 것

'중용을 지키는 삶'은 미덕일 뿐 아니라, 우리 삶의 품격을 높이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8쪽

무절제한 낭비와 인색함은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망에서 옵니다.

불교에서는 욕망을 모든 고통과 악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양에서는 모든 욕망을 탐욕으로 봅니다....................................................................................... 22쪽

우울증은 과장된 나의 모습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영혼이 도와 달라고 외치는 요청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영혼은 과장된 모습이 본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잘 알기에 과장된 모습에 반기를 듭니다.

따라서 우울증은 과장된 모습에서 벗어나라는 요청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라는 요청입니다............................................................................... 28쪽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화내도 괜찮을까요?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이러저러한 경우에는 화내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잘못을 보면 참지 말고 즉시 화내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잘못을 보면 참지 말고 즉시 화내야 한다고 말이지요,

또한 교회도 화낼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잘못된 모습을 보이면 이러한 일을 저지른 사람에게 화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 45쪽

대부분의 사람은 늘 어떤 일을 해내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아갑니다.

또한 내가 영성이 깊고 지적일 뿐만 아니라, 많은 성과를 내고 뛰어난 재능을 지녔으며,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를 나눌 만하다는 점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베네딕토 성인은 자신을 과시하려 들지 말고 그저 맡은 일을 수행하라고 권고합니다......................... 52쪽

'규율'은 그 안에서 우리가 살수 있는 올바른 질서를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예법을 따르고, 자신에게 내전, 외적 질서를 부여하며 삽니다.

그리고 우리 영혼은 이러한 규율 안에서 올바른 자리를 찾게 됩니다.

베네딕토 성인은 '질서'라는 개념을 <수도 규칙서>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성인은 수사들이 그들의 본분과 창조 질서에 맞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규칙들을 정했지요............................. 73쪽

우리의 시간은 유익한 의식을 통해 주기적 순환이라는 좋은 구조를 얻으며,

시간의 주기적 순환은 정신에 질서를 부여합니다.

이때, 의식이 한쪽 문을 닫고 다른 쪽 문을 연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늘 긴장 상태에 있으며 일을 쉬지 못하는데,

그런 상황은 정신 건강에 해롭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사람들은 정신을 자기가 지금 있는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 두고 있습니다. ........................... 91쪽

베네딕토 성인이 자주 인용했던 저술가이자 수도자인 요한 카시아노성인은

'분별력'을 '총명함'과 '분수를 깨닫는 직감력'을 합친 개념으로 이해했습니다.

'총명함'이 있어야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분수를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분별력은 다른 사람을 살필 때 그의 성향을 신중히 구별하여 평가하는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 103쪽

영성 생활을 하느님과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양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신심은 삶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 일쑤입니다.

참된 의미를 찾으며 사는 것이 아니라 신앙 행위 속으로 피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살 때 하느님도, 나 자신도, 나의 삶도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

베네딕토 성인은 주님의 학교에서 사는 즐거움을 배우는 것이 영성 생활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몸소 우리에게 "사는 것이 즐거우냐?" 하고 물으신다는 것입니다..................................... 124쪽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루카 18,14)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자기 영혼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라.'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자기 자신을 업신여기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한편,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는 뜻입니다. ................................ 131쪽

인간은 부를 쌓아 자신의 공허감을 메우려는 유혹에 늘 시달립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도 같아, 언제나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많은 돈을 모아도 내적인 공허감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돈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과 영혼에서 멀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155쪽

마음의 평온을 얻으려면 예수님께 두 가지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첫 번째 태도는 '온유함'입니다.

두 번째 태도는 '겸손'입니다.

이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태도가 우리를 평온한 마음으로 이끕니다.

여기서 말하는 '평온한 마음'은 어느 것에도 불안해하거나 방해받지 않는 태평함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지으신 우리의 본모습을 되찾게 만드는 평온함, 울림이 있는 평온함을 뜻합니다. ......................... 162쪽~164쪽

자신에게 불필요한 물건은 저마다 다릅니다.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을 아주 자랑스럽게 밝힐 때,

우리는 '중용'을 지키게 됩니다.

오늘날 각자가 필요하다고 여기던 물건들을 포기하는 일은 오히려 즐거움을 줍니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 주고, 욕구를 조절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중용'은 우리에게 자유로운 느낌과 살고자 하는 의욕을 선사합니다.

우리는 중용을 통해 욕구에 끌려가는 수동적인 삶이 아닌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고,

분수에 맞는 삶을 살게 되어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187쪽

**나의 생각 **

우리는 무절제함에 만연해 있습니다.

옳지 않아도 우기는 사람, 하나 아닌 두서너 명이 우기며 곧바로 법이 됩니다.

누군가 큰소리치면 그게 규율이 되고, 규칙이 되며 오래전부터 정해진 법처럼 되는 요즘입니다.

신자로서 봉사를 하면서도 누군가 합심하여 음해하면 정의롭고 진실해도 밀리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이번에 하던 봉사를 내놓으면서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 결국 침묵으로 일관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

앞에 서서 여러 사람을 대하는 사람은 '중용'의 기본적인 마음가짐,

즉 슬기로운 절제를 마음속에 지녀야 함을 이 책 속에서 일깨워줍니다.

자기 자신을 올바로 평가하고 피조물과 자기 마음을 바르게 다루려면 올바른 잣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적정 속도를 지니며 분별력을 갖춰야 한다고 합니다.

중용의 삶이 가장 필요한 우리의 삶이며 온유와 겸손까지 지키면 더없는 윤택한 행복의 삶이 찾아올 것입니다.

큰소리치는 사회가 아닌, 우기는 사회가 아닌, 옳지 않아도 숫자로 이기는 사회가 아닌,

중용을 지키며 살기를 진심으로 원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것을 이 책 속에서 찾아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봉사를 함에 있어서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분노하거나 실망하는 마음이 없는 것,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 참고 무조건 응해주는 것만이 아닌 잘못됨의 분노에 화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정의롭게 헤쳐 나가는 중용의 자세를 지니라고 합니다.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삶의 균형잡기인 '중용' 이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필요한 마음가짐일까요?

중용만 잘 알고 지키면 정말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 될 것입니다.

균형을 지키는 삶, 가치 있는 삶을 위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읽도록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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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에 초대합니다
안드레아 자크만 지음, 강대인 옮김, 윤종식 감수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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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미사와 연관된 것

거룩한 미사에 사용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것들의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리고 왜 사용할까?

이 장에서는 미사와 연관된 성물, 장소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성당 입구

- 성당으로 들어가 보자, 회중석에 이르기 쩐에 만나는 공간을 ' 성당 입구'라 한다.

회중석

- 회중석은 항해 중인 배를 뜻하는 라틴어 '나비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신자석(긴등받이 좌석)과 장궤틀

-신자석은 성당의 회중석에 마련된 신자들의 좌석을 의미한다.

제단

- '제단'은 사제와 다른 봉사자들이 자신의 ㅣ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제대와 제대포

- 미사 때 '제대'는 제단의 중심이 된다. 제대는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는 거룩한 미사를 거행하는 자리다.

주수상

- 제단 안에 놓인 '주수상'은 성찬례 거행에 필요한 거룩한 그릇들을 놓을 수 있는 작은 이동식 탁자다.

성체포

- 성체포는 미사 중에 제대나 제대포 위에 놓는 네모진 하얀 아마포를 말한다.

빵과 포도주

- 미사 때 사용하는 빵은 누룩을 넣지 않고 밀가루와 물로만 만드는, 동그란 모양의 제병이다.

성반

-'성반'은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빵을 담아 놓는 거룩한 접시다.

성작

-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로 성변화되는 것은 성찬례의 핵심이다.

성작 덮개

'성작 덮개'는 성작에 먼지나 다른 오염 물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성작 위에 놓아두는 거룩하고 단단한 덮개다.

성작 수건

- '성작 수건'은 라틴어로 '깨끗하게 씻거나 정화한다'는 의미를 지닌 '푸리카레'에서 나온 이름이다.

주수병

- '주수병'은 두 개의 병이다. 하나는 병에 물이 담겨 있고, 다른 병에는 포도주가 담겨 있다.

영성체 성작

- '영성체 성작'은 양형 영성체 때 신자들에게 성혈을 나누어 주는 데 사용하는 성작이다.

포도주병

- 술병을 뜻하는 라틴어 '플라스코' 에서 유래한 '포도주 병'은 양형 영성체 때 모든 신자에게

그리스도의 성혈을 나눠 주기 위해 사용하는 커다란 용기다.

제대종

신라면 누구나 미사 때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종소리는 미사 중 성체 축성 바로 전에, 놀라운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신자들에게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봉헌대

-'봉헌대'는 특별히 회중석 입구 가까이에 놓아두는 탁자다. '봉헌'이라는 말은

'드리다, 바치다. 가져오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라틴어 '오페레'에서 나왔다.

독서대

-'독서대'는 제단 안에서 성경 독서를 봉독하고 화답송의 시편을 노래하거나 낭송하는 자리다.

로마 미사 경본

- 로마 미사 경본은 미사를 거행하는 공식 기도문과 예식 규정 지침을 담고 있는 사제의 기도서다.

미사 독서

- 미사 독서, 곧 독서집은 미사 전례에 사용되는 성경 말씀을 수록해 놓은 전례서로, 미사 때 사용한다.

복음집

- 복음집은 주일과 의무 축일 미사 대 봉독하는 복음만 수록해 놓은 전례서다.

감실

- '감실'은 '천막'을 뜻하는 라틴어 '타베르나쿨룸'에서 나온 말로 성소, 곧 제단 안에 있는 '작은 집'을 뜻한다.

성체등

- '성체 등'은 그리스도의 몸을 모셔 둔 감실 가까이에 두는 특별한 등불이다.

주례석

- '주례석'은 제단 위에 있는 가장 큰 의자로 미사 때 주례 사제가 사용하는 자리다.

세례대(세례샘)

- '세례대' 또는 세례샘은 예수님과 결합하는 세례를 떠올리게 하는 거룩한 그릇으로, 성수를 담아 놓는 용도로 사용된다.

파스카 초(부활초)

- '부활초'라고도 부르는 '파스카 초'는 부활 시기에 주로 독서대 옆에서 찾아볼 수 있다.

행렬 십자가의 초- '행렬 십자가'는 보통 긴 막대 위에 십자고상을 고정시켜 놓은 것이다.

물그릇과 물병

- '물그릇'과 '물병'은 미사 때 주례 사제가 예물 준비를 마치고 나서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향로와 향 그릇

-'향로' 와 향 그릇'은 미사 중에 분향을 할 때 쓰인다.

성수 그릇과 성수채 - '성수 그릇'은 성수를 담아 놓은 물통이고,

'성수채'는 그 성수를 빨아들여 뿌리는 채다.

제의실과 제기실, 세정대

제의실은 미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성당 안에 따로 마련된 방이다.

제2장 전례복

사제와 부제, 전례 봉사자들은 전례를 거행하는 동안

자신이 수행하는 임무를 나타내는 특별한 옷을 입는다.

개두포 - '개두포'는 앞치마처럼 생긴 흰 천이다.

본디 외투나 겉옷을 가리키는 라틴어 '아믹투스'에서 온 말이지만,

지금은 사제의 목과 어깨를 감싸는 목도리를 뜻한다.

장백의와 때

- '희다'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알부스'에서 유래한 '장백의'는 흰 아마포로 만든 긴 옷을 뜻한다.

영대

- '영대'는 사제의 전례복에서 매우 중요하다, 영대는 교회 안에서 영대를 멘 이가 받은 성품의 위치를 가리킨다.

제의

- '제의'라는 말은 '작은집'을 뜻하는 라틴어 '카술라'에서 유래했다.

이는 제의가 사제의 다른 모든 옷을 다 덮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플루비알레

- '플루비알레'는 망토와 같은 외투를 가리키는 라틴어를 그대로 쓰는 말로 '카파'라고도 불린다.

어깨보

- '어깨보'는 어깨와 위팔을 가리키는 라틴어 '후메루스'에서 나온 이름이다.

부제의 영대와 달마티카

- 장백의와 띠 등 부제의 전례복은 사제의 전례북과 매우 비슷하게 보인다.

제3장 그외 전례와 연관된 것

성당 내부에는 고해소, 스테인드글라스, 성상, 십자가의 길을 비롯해 아름다운 공간과 성물이 많다.

스테인드글라스

- '스테인드글라스'라고 불리는 색유리 창문은 교회가 거룩한 백성들에게

가톨릭 신앙의 여러 부분들과 큰 의미를 지닌 교회의 상징들을 보여 주는 방법 중 하나다.

성 미술 작품과 이콘

- '성미술 작품과 이콘', '곧 '성화상'은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성상

- '성상'은 하느님의 성령과 은총으로 거룩해진 사람과 천사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성당에서 볼 수 있는 성상에는 예수님, 성모 말기아, 성인들, 천사들이 있다.

기도 초

- 기도 초는 성상 가까이에 두는 작은 봉헌초다. 이러한 초들은 완전히 다 타서 꺼질 때까지 계속 켜 둔다.

세 가지 성유

- 성유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축성성유'이고 두 번째는 '예비 신자 성유'이며 세 번째는 '병자 성유'다.

성유장

- '성유장'은 세 가지 성유, 곧 축성성유, 예비신자 성유, 병자 성유를 보관하는 함, 또는 장이다.

고해소

- '고해소'는 사제가, 죄를 고백하는 그것을 참회하고자 하는 이를 기다리는 신성하고도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십자고상

- '십자고상'은 라틴어로 '크루치픽수스'라고 부르는데, 이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라는 뜻이다.

십자가의 길

-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실 때 일어난 열네 가지 중요한 순간을 묘사해 놓은 것으로,

일반적으로 성당 벽에 설치한다.

성광

- '성광'은 성체 조배를 위하여 특별히 성체를 똑바로 세워서 모셔 놓은 거룩한 도구다.

성체 조배실

- '성체 조배실'은 신자들이 성광 안에 계신 예수님을 경배하며 예수님과 함게 있도록 별도로 마련한 거룩한 장소다.

나의 생각 ))

전례 즉 미사에 참례할 때 알게 모르게 모든 것들의 의문을 풀어주는 '전례에 초대합니다'라는 책입니다.

수 번, 수년, 수십 년을 다녀도 그저 미사만 드리고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매번 바뀌는 제의등 전례를 알기 전에는 궁금증 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세한 설명과 사진까지 나와서 알기 쉽게 해놓은 책이 있으니 그 궁금증은 바로 풀릴 것입니다.

궁금할 때마다 책꽂이에 꽂아 놓고 보면 아주 유용할 것입니다..

성가대와 여정 봉사(예비자 교리)를 하면서 예비신자들에게 알려주려고 이 책을 선택했으며,

또한 대녀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고 수년을 다니면서 차츰차츰 궁금해하기 될 전례,

궁금해서 늘 검색해 본 시간들. 그럴 때마다 다시 찾고 다시 찾고 했지만

이 책 하나만으로 미사 중 궁금증은 해결이 됩니다.

전례 미사에 참례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궁금증을 풀어줄 책입니다.

소설책처럼 다 읽어버릴 게 아니고 궁금하면 사전처럼 찾아보는 책이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미사에 많이 참례하고 성당 문들 많이 드나드는 신자가 되어야겠죠?

쉽게 풀이해놓은 '전례에 초대합니다' 이 책을 모든 신자들에게 권합니다.

가톨릭 출판사에게도 감사함을 전하며

아기 예수님 오심을 축하하며

영광스럽고 거룩한 성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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