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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의 바다 - 영혼의 일기
이해인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3월
평점 :
'해인의 바다'는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50년 전의 순수한 일기, 기도와 묵상, 신앙 안에서의 고민과 성장, 그리고 바라를 바라보며 느낀 영적 체험,
소녀 같은 시절에 뼈가 있는 글이 수록되어 있다.
여인으로써 가장 존경받는 분 중의 한 분, 수도자로써 인정받는 분 중의 한 분,
시인으로써 잔잔함과 소박함으로 존경받는 분 중의 한 분이지 않을까 싶다.
민들레처럼 강인한 영혼, 모든 이들의 잔잔한 위로, 이 책에서 보여준다.
일기는 남에게 보여주기 쉬운 것은 아닌데, 1976년의 1년 동안의 숨겼던 일기를 책에 수록했고,
그 일기를 보면서 수녀님의 일상 그리고 자연과 대화하고, 주님을 찾고, 주님께 부족함을 고백하며,
써 내려간 글들이 얼마나 소박하고 자연스러운지 모른다. 이해인 수녀만이 할 수 있는 글들이다.
평범하면서도 내 일기를 보는 양 싶기도 했고, 때로는 속 깊은 내면이 아름다운 분이라고 느끼게 된다.
이 해인 수녀님의 책은 '민들레의 영토'라는 시집을 접하면서 가깝게 읽었고, 가끔 내 가슴이 멍멍해질 때,
내가 우울해질 때 찾아서 시를 읽고 위로를 받을 때가 많았다.
'해인의 바다'라는 책은 1976년의 일기와 2024년 2025년의 이야기도 전하면서
여기에 보인 것은 일부분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수년 동안 수많은 글을 썼을 것이라는 생각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과 아픔과 주님을 찾았을 거라는 생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당신의 사랑 외에는 아무것도 바랄 게 없는 단순한 영혼으로 머물기"를 원한다고 고백하는 수녀님
깊고, 가난하고, 소박한 그 기도, 우리 가슴과 다를 게 없는 분,
오늘도 기도가 잘 안될 때의 위로, 우울해지려 할 때, 하루가 버거울 때, 감사하고 싶을 때, 기도가 되고 사랑이 되고 반성이 된다.
비를 좋아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반성하게 하는 글귀에 혼이 나기도 한다.
순수하면서도 글 속에 뼈가 있는 글들에 반성과 위로를 받는다.
바다처럼 깊고 넓은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아가는 이해인 수녀의 영혼의 일기이며,
가톨릭 신앙과 묵상, 이해인 수녀의 따뜻한 글을 좋아하신다면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의 글이 민들레 솜털처럼 날아다니면서 좋은 씨를 뿌리기를 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