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퀀트 주식투자 -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자동매매
닥터퀀트(이종진) 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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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주식쟁이들은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주식의 자동 매매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손을 대지 않는 자동매매요."​

할 것이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서,

"나의 소원은 주식의 완전한 자동매매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어느 주식쟁이의 소원,

아마, 꽤 많은 수의(어쩌면 모든) 주식쟁이들에게 궁극의 매매목표를 말하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대답이 나올 것 같다.

한적한 교외에서 장 시간에만 매매하고, 그 후는 여유롭게 지내는 삶을 지내고 싶어요~~

"투자자 김모씨(40)"

많은 주식쟁이들의 목표는 충분한 현금흐름일종의 지적유희로써 주식을 다루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 목표는 '주식 매매의 자동화'가 아닐까?

매매방법만 짠다면 이후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최근에 곳곳에 보이는 정적자산배분의 일종인 '올웨더 포트폴리오'역시 그 일종이 아닐까 싶다.

정해진 비중만 주기적으로 조절하고 그 외에는 신경을 끄니 말이다.

그래서 본 서적은 그런 투자자들을 위해 적절한 책이 아닐까 싶다. 책 소개부터 딱 맞는 것 같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자동매매!"

책의 본격적인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소갯말대로 주식의 자동매매가 가능한지 알아보자.

또 자동매매가 가능하더라도 그것이 일반 투자자들이 실제로 가능한지도 확인해보자. 실행할 수 없는 방법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의미가 없을테니.

가능할까? 자동매매?!

결론부터 말하자면. 높은 확률로 자동매매는 가능하다. 정확히는 가능하지만 제약이 몇 가지 있다 정도랄까.

책에서 말하는 자동매매는 "퀀트투자 방식을 이용해 로직을 짜고 + 컴퓨터가 매매를 자동화한다."의 의미다.

컴퓨터가 매매를 자동화한다는 의미는 '젠포트'라는 사이트에 로직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매매가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퀀트투자 방식을 이용해 로직을 짜고'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잠시 퀀트투자의 의미를 살펴보자.

정성적 분석의 반대인 정량적(Quantitative)분석은 모든것을 숫자로 바꿔 그에 따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정성적 분석이 끝에 가서 직관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정량적 분석은 숫자에 따라 결론을 낸다. 정량적 분석으로 투자하는 것을 퀀트투자(Quantitative investing)이라고 한다.

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 영주닐슨 저

쉽게 말하면 숫자를 가지고 이리저리 조합하여 로직(식)을 만들고 이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때 숫자는 주가 데이터,거래량 같은 기술적 데이터일수도 있고, 재무제표와 같은 펀더멘탈 데이터일수도 있다. 즉, 숫자로 정량화 할 수 있는 데이터라면 아무 것이나 가능하다. (요즘에는 CEO말도 분석한다고 한다.;;)

퀀트투자는 주식뿐 아니라 외환(FX), 원자재, 채권 심지어 최근에는 코인에도 적용되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 거래량의 80%가 알고리즘 트레이딩(퀀트에 기반해 컴퓨터를 이용한 트레이딩)에 기반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퀀트의 위상을 어느 정도 점쳐볼 수 있다.

결국 '퀀트투자 방식을 이용해 로직을 짜고'라는 말은 수치화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알고리즘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자동매매는 이러한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매매하게 해준다는 의미다.

손 한번 대지 않고 자동으로 내 자산을 굴려주는 '자동 매매'를 기대한 투자자라면 실망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시라. 퀀트투자에 기반한 자동매매(?) 펀드와 투자회사 역시 존재하니까.

펀드라고 하면 '스마트 베타'ETF나 펀드 상품. 투자회사라면 불리오, 이루다, AIM과 같은 회사가 존재한다. 그러나 회사에 조그마한 수수료도 지불하기 싫은 경제적인(?) 투자자들도 있다. 본 책에서 다루는 자동매매는 그러한 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라 생각한다.

젠포트가 뭐야?! 그거 먹는 거야?!

퀀트투자의 의미와 자동매매까지 알아봤으니 도대체 이 좋은 걸 어디서 해주는 지 살펴보자.

시장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데, 이 좋은 걸 제공해주다니 한 번쯤 의심해볼만 하지 않겠는가.

자동매매 툴인 젠포트를 제공하는 업체 '뉴지스탁'은 2011년 설립업체로 현재 자본금 2억 수준, 매출액 13억 수준의 업체다.



뉴지스탁의 재무 상황, 출처:사람인

현재 키움증권에서 젠트레이더(젠포트의 실전 적용 툴)라는 자동매매 서비스를, NH투자증권 나무에서 연계 계좌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기에 최근 이베스트 증권과도 툴을 제공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제도권과 협력하고 있고 사업확장을 하고 있다니,,, 음... 단기간에 망할 것 같은 회사는 아닌것 같다.

퀀트 로직을 열심히 짜도 회사가 사라지면 로직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주식의 상폐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젠포트는 자동매매를 사용하는 사용자 수나 금액이 증가하고 있어 단기간에 사라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연속성면에서 우선 안심이다.

다음으로 퀀트를 실행하기 위해 큰 장벽인 구현하는 난이도다. 퀀트는 데이터를 다룰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일반 손매매와 다른 형태의 장벽들이 존재한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들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데이터를 이용해 자동매매 툴을 짜는 것까지 넘기 힘든 장벽들이 한 가득이다.

특히나 프로그램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더욱 큰 장벽이다. 주식 좀 해보겠다고 컴퓨터 언어부터 배워야 한다니?! 그런면에서 젠포트는 최고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팩터를 선택하기만 하면 백테스팅과 자동매매가 가능하다니!! 데이터 확보를 위해 힘쓸 필요도, 서버가 돌아가기 위한 환경의 구성에도 신경을 쏟을 필요가 없다.

퀀트의 가장 큰 장벽이라는 백테스팅 툴과 자동매매를 일괄적으로 제공해주는 젠포트에는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다. 난이도 부분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을것 같다.



젠포트의 방식은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팩터를 찾아 '입력하기'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장점-책의 매수 포인트!!! 매매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책 자체에도 퀀트 투자에 대한 주의점과 꿀팁들이 담겨있다. 가장 유용한 점을 꼽으라면 투자에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신화들을 하나씩 검증해나간다는 점이다.

책은 기술적 지표, 펀더멘탈 지표들이 효과적인지 검증하면서 해당 지표가 정말로 효과적인지, 아니면 미신에 불과한지 검증해나간다. 물론 이는 많은 퀀트 책들에서 다루는 서술방식이긴 하다. 결국 숫자로 기존 편견을 깨는 것이 퀀트의 장점이니 말이다.

그러나 본 책에서는 단순히 지표의 검증뿐만이 아닌, 이를 젠포트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도 서술하고 있다. 특정 팩터를 재현하려면 어떤 것을 누르면 되는지, 그럼 결과물은 어떻게 확인하는지 1에서 10까지 이미지와 함께 하나하나 떠 먹여준다. 어떤 수식을 넣으면 해당지표를 검증할 수 있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짚는 것은 다른 책과 다른 새로운 점이다. 젠포트라는 검증된 툴에 기반한 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책 내용 중 일부. 어떤 식을 쓰면 되는지 확인가능하다.

젠포트에서 구현하는 퀀트의 장 단점 역시 살펴볼 수 있다.

젠포트는 간단하고 훌륭한 툴이지만 처음부터 활용하려면 역시 쉽지 않다. 책은 마지막 장에 어떤 식으로 팩터를 만들 수 있고 조율할 수 있는지 세세히 알려준다.

젠포트의 주요 팩터(퀀트에서 사용하는 변화요인들)의 쓰임새와 어떤 조건을 유의할 필요가 있는지 등을 말이다. 그 외에도 젠포트 유저들이 이용하며 겪은 문제점들인 거래량에 관한 주의점, 트레이딩 효과 등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제시되어 있으니 신규 유저라면 얻어갈 수 있을점이 많을 것 같다.

단점-매수 스탑! 이건 고민해보자!

책은 훌륭하지만 동시에 한계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젠포트의 툴에 갇혀 있다보니 그 이상을 담아내기 어렵다.

젠포트는 일봉 내 데이터를 수집하여 작동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손절/익절을 제외한 방식으로 틱데이터, 분봉 데이터를 이용한 트레이딩이 불가능하다. 본 책은 젠포트에 기반한 퀀트 툴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퀀트 방식도 그에 한정되어 있다. 즉, 일봉이상이 아닌, 틱데이터와 분봉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또한 젠포트의 단점 중 하나가 바로 동일 종목을 추가매수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불타기나 물타기를 이용한 전략이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책에서 소개하는 전략도 해당 방식을 이용한 전략이 불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제시 리버모어의 '피라미딩 전략'도 재현할 수 없다.;;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의 저자 분들은 모두 훌륭하고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스타일과 성향이 다양한 저자들이 모이다보니 책의 다양성은 풍부해졌지만 집중도에서 아쉬운 점이 느껴진다. 책이 가진 장점 중 하나가 저자의 생각을 깊이있게 서술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본 책은 저자들마다 할애된 분량이 적다보니 각 생각과 그 생각이 도출되는 과정을 담는 데 어려움이 보였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그러한 면이 보였다. 기술적 팩터와 펀더맨탈 팩터를 모두 소개되었지만, 보편적인 내용의 소개에만 한정되었다. 골든 크로스, 스토캐스틱이 통계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표이며 이를 명쾌히 증명한 것은 좋았다. 그러나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루면 어떨까 싶었다. 이 책을 찾아볼 독자라면 퀀트투자에 대한 고민이 깊은 투자자일텐데, 다루는 전략의 깊이가 얕은 게 아닐까 걱정도 든다.

'5장: 백테스팅 툴로 재평가한 대가들의 투자전략'은 기존에 뉴지스탁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나이알메(나도 이제 알고리즘 메이커)'시리즈와 차이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책으로 발간하는만큼 그 후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나 기술적 개선점이 있었다면 언급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5장의 말미에 닥터퀀트님과 systrader79님의 코멘트처럼 전략을 개발한 뉴지스탁 직원분들의 향후 후일담이 담겨있었다면 충분한 보완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 아쉼움이 느껴졌다.

<나이알메의 유튜브 영상>

젠포트에 기반한 설명이 진행되다 보니 젠포트를 설명하는 두꺼운 공략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퀀트투자 자체에 주목하기보다 젠포트 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팩터에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퀀트투자에 대한 지식을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총평, 젠포트라는 훌륭한 툴과 함께...

젠포트는 그 자체로 훌륭한 툴이며 접근성도 낮지만 초보에게는 나름의 어려움이 있다.

예를들어 '비율함수'나 '순위함수'의 경우 내림차순, 오름차순의 순서가 다르다. 기존의 경우 해당 팩터가 높은 값이라면 내림차순을 낮다면 오름차순을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비율과 순위 함수는 그 순서가 반대다.

만약 비율함수를 이용하여 시가총액 하위 5%를 제외하고 사고 싶다면, 다음과 같다.

비율함수 이용하는 경우:

비율({시가총액}.{내림차순}) > 5%

그냥 사용하는 경우:

{시가총액},{오름차순}>5%

비율함수의 경우 전체에서 비율을, 순위함수는 각 유니버스별 순위를 활용하기 때문에 젠포트 이용 중 종종 사용하게 된다. 그럴 때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와 같은 책이 없다면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하게 될 수 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팩터들과 실전에서 적용의 어려움들을 참고하는데 본 책은 훌륭한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한 줄 평: 퀀트, 젠포트에서 재현하기!

추천 독자:

-퀀트투자의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

-젠포트 입문자

-자동매매에 관심이 깊은 투자자.

난이도: 下

(친절한 이미지와 함께라면 당신은 이미 젠문가!)

※이 책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되었습니다.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의 관점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취급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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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마켓 2021 - 삼프로TV와 함께하는 2021년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이한영 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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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변화하는 생물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이 표현은 시장의 변화무쌍함, 패턴의 무용함, 예측의 무용성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예측의 무용성을 말할 때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올 해가 딱 이에 적절한 표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월의 급락장과 드라마틱한 회복. 그리고 언택트 주에서 타 섹터까지 넘치는 유동성.

한 두마디로 설명하면 못할 어려운 증시가 바로 올해 증시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바로 진정한 의미의 '예측의 무용성'을 보여준 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 해 전, 누구도 이런 증시를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런 증시를 돌아보면 예측이나 과거의 복기가 의미없는 행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주식시장이라면 굳이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특히 올해와 같은 장을 겪은 다음이라면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순간일수록 복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어떻게 움직였고 무슨 판단 기준을 가지고 행동했는지 말이죠. 그래야 비슷한 사례가 왔을 때 허둥대지 않고 침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런 복기를 혼자서 하면 한계가 있겠죠. 그런 관점에서 본인의 복기와 함께 고수들이 바라본 시장의 특징을 함께 살펴보는 게 유용한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스터 마켓 2021'을 살펴볼만 합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를 타인의 시각에서 살펴보기 위해 말이죠.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각 파트별 특색이 담겨져 있습니다.

시장의 유동성에 대한 판단, 역사의 주도주들, 무형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 의견, 시장 내 주요 섹터들에 대한 전망 등 각 장의 모습은 저자의 수 만큼 다양합니다.

좋은 자료가 많지만 이 중 2가지 장에 주목해 이야기하고자합니다.

1장. 우리가 해야할 방향은 명확하다.(ft.이한영)

이한영님이 쓰신 1장에는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의 변화와 앞으로의 주도주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시장 유동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주도주를 파악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동성에 관한 부분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다수의 언론과 시장 참여자들이 2020년을 '유동성 장세'라고 표현하고 '유동성의 힘'이 지수를 견인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표현에 대해서는 수정을 했으면 한다.

유동성이 시장을 견인하는 것이 아니라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자극'이 있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p.33

개인들의 50%가 코스피지수 2000포인트에서 본격적으로 유입되었다. 특히, 지수 1800포인트 이하 '낙폭과대' 구간에 유입된 자금은 15%도 되지 않는다. 내가 계속 유동성이 자극을 받으면서 후행적으로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이점이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p.39

즉, 시장의 일반적 인식처럼 '동학 개미'들이 몰려왔기 때문에 시장이 상승한 것이 아닌 다른 요인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반등한 시장이 유인한 유동성은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의견입니다.

얼핏 보면 '동학 개미들이 유동성으로 올린 시장'이나 '다른 요인으로 올라온 시장에 추가된 동학개미 유동성'이라는 말이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지금 위치에는 유동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니까요. 그러나 저자 분의 말처럼 두 가지 시각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장에 대한 관점을 달리할 정도로 말이죠.

저자분의 말을 좀 더 살펴보면 왜 그런 생각이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아래의 그래프입니다.

p.43 그래프

앞의 시총 상위 기업의 실적 추이 그래프를 보면 한국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고, 2020년 3월 코로나 19에 의한 급락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탄력적으로 개선되었다.

p.42

핵심은 '시장의 펀더맨탈 개선'이 반등을 이끌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이끌어진 반등은 자산시장의 넘치는 유동성에 주식시장에 상승의 방아쇠를 당긴 셈입니다.

'단순한 유동성''시장의 펀더맨탈 개선'이라는 요인은 다른 시각을 가져옵니다. 단순히 유동성이라는 관점에서 시장을 본다면 내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인들이(혹은 외국인) 지속적으로 주식에 들어오느냐'가 될 것 입니다. 반대로 주식시장 열기가 식는다면? 시장하락을 피할 수 없겠죠.

그러나 '펀더맨탈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개인들의 주식 매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걱정할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펀더맨탈이 바닥을 단단히 받쳐주고 있으니 하락보다는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로 판단할 수 있겠죠. 물론 이때는 어떤 기업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펀더맨탈에 집중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서 1장의 다른 핵심 요인은 '시장 펀더맨탈 개선을 주도하는 주도주의 파악'입니다. 시장 상승 요인이 펀더맨탈 회복에 있다면 해당 요인을 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분이 말씀하시는 주도주의 판별요인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주도주 판단기준

매출액 증가율 > 영업이익 증가율: 성장기업.

매출액 증가율 < 영업이익 증가율: 시장 지배기업.

p.41

개별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고 수익률이 차별화 된다면 눈여겨 봐야 한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주가 상승기에는 수익성보다 성장이 중요하지만, 성장 정체기에는 수익 추구가 가능한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도주의 판단에는 '매출액 증가율''영업이익 증가율'이라는 팩터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4장. 주식의 시대, 새로운 밸류에이션으로 승부하라.(ft. 이효석 연구원)

다른 장도 훌륭했지만, 본 책에서 차별화된 장이 있다면 이효석 연구원님의 4번째 장을 꼽겠습니다.

단순한 시장의 변화가 아닌 투자자들의 구조적 생태변화에 주목한 점이 인상깊은 장이었습니다.

핵심내용은 CoE와 알파헌터의 등장, 무형자산과 리얼옵션입니다.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oE는 Cost of Equity. 자기자본비용이라는 말입니다. 단순히 금리가 오르고 내리는 것만이 주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닌 금리 + 심리가 더해진 지표입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CoE= Rf(Risk free rate of return) + ERP

Rf=무위험수익률(국채금리같은),

ERP=equity risk premium, 주식위험프리미엄

p.238

복잡한 영어로 쓰여져 있는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주식의 가격에 영향을 주는 CoE라는 요소는 시장의 금리뿐아니라 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로도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심리는 ERP를 의미합니다. "나는 이 주식에 얼마나 투자하고 싶어!"와 같은 마음인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다른 투자방식(은행, 국고채 등)대비 주식에 플러스 요인이 있을때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세금이 많아지면 주식으로 몰려가는 사람이 늘어나겠지?와 같은 생각도 해당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유튜브와 같은 정보의 확산, 저렴한 거래 플랫폼, 저금리 등의 상황이 ERP를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변의 20-30대 주식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 역시 ERP의 감소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을 추가 상승시켰겠죠.

감소한 ERP는 CoE의 감소로 이어졌고, 시장에 사람들을 불러모았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의 생각도 바꾸었습니다. 바로 '알파헌터'로의 진화입니다.

기존에 사람들은 추가수익의 기회가 있더라도 위험이 증가한다면 이를 꺼려왔습니다. 이렇게 선호된 상품이 바로 ELS, DLS와 같은 상품입니다. 특정 시점이하로 기초자산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7~8%의 중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된것처럼 일어날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는 전액손실의 위험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독일 국채금리는 마이너스로 내려갔고, 유가도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보여주었습니다. 7~8%수익을 얻으려다 전액 손실의 위험에 처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일드헌터)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주식시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알파를 추구하는 사람들. 즉, 알파헌터가 된 셈입니다. 이 역시 다른 자산들의 위험대비 수익이 줄어들면서 일어난 ERP의 감소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2020년 들어 ERP의 감소는 시장에 날개를 달아준 셈입니다.

리얼옵션은 기존과 다른 가치평가의 툴입니다. 이야기야 08년도부터 나왔다지만 기업 내 무형자산의 대두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개념입니다.

리얼옵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옵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주 간단히!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옵션은 간단히 보자면 '기초자산을 특정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입니다.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한정판 레고가 있습니다. 레고의 현재가격이 5만원이라고 합니다. A는 레고의 가격이 오를것 같습니다. 그럼 도매상에게 가서 묻는 거죠.

"야, 나한테 1년 뒤에 이거 5만원에 살 수 있는 할인권 발행해주라. 할인권 5천원에 살께."

도매상은 고민합니다. 5만원보다 가격이 오르면 손해지만, 안 오르면 5천원 꿀꺽 하는 거니까요. 레고 회사가 한정판 추가발행을 하면 가격은 내려가니까 제가 할인권 발동을 안 할것이고, 본인은 레고를 팔지 않아도 '할인권 판매금액'을 벌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발행을 안 한다면 '오른 가격-5만원'만큼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심리적 손해에 해당하지만 실제 옵션시장에서는 그 만큼 손해를 보고 파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상황에서 '한정판 레고'는 기초자산에, '할인권'은 옵션에 해당합니다. 이렇듯 옵션은 기초자산을 특정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또한 이 권리는 사고 팔 수 있습니다. 할인권을 다른 사람에게 파는 것처럼요.

옵션은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부동산의 분양권이나(건설 후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므로) 복권(복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권리)이 이에 해당합니다.

(옵션에 관한 추가설명은 아래 영상 17분쯤 부터 보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dW3lkJmjba8

이 옵션이 어떻게 가치평가에 활용될 수 있을까요? 바로 특정 시점 이후에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옵션의 행사가 발동되는 이벤트나 시기에 옵션의 가치가 급변하며 가치가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에도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신약개발 성공을 노리는 제약사나, 새로운 그룹을 내놓는 엔터회사, 게임의 성공이 수익성을 크게 좌우하는 게임사들이 그렇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초자산(게임회사의 게임, 제약사의 신약)과 연관성이 매우 높아야 함.

2. 행사가격과 유사한 분기점 존재. 또한 행사가격은 옵션특성상 제한되어야함. (제약사의 관리 가능한 R&D비용이나 엔터사의 투자비용등)

3. 만기 존재. 특정 기간이나 이벤트가 발생하면 소멸되는 만기가 존재해야 한다.

p.258-259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조건은 해당주식의 주요 조건이 가치를 결정할 만큼 상관관계가 높은 조건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신약개발의 임상통과와 제약사의 수익이 그렇습니다. 반대로 유가와 정유사의 수익은 유사한 관계를 가지나, 정유사의 신규투자&경쟁사의 투자 등이 외부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가가 특정시점을 돌파했다고 수익이 급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조건은 옵션에서 기초자산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둘째, 행사가격과 유사한 분기점이 존재해야 합니다. 옵션은 만기시점이 존재합니다. 리얼옵션 평가가 가능한 주식들 역시 특정시점에 가격이 급변하는 구간이 존재해야 합니다. 제약사의 임상, 엔터사의 아이돌 런칭, 게임사의 게임 성공 등 특정 이벤트가 주식의 가치를 급변시켜야 합니다. 이뿐 아니라 이벤트에 사용되는 비용이 통제되어야 합니다. 일반 제조사는 꾸준히 제품을 판매할 수 있으나 비용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리얼옵션으로 판단되는 주식은 비용이 통제될 수 있고, 성공 이후 지속적으로 큰 비용이 발생하진 않습니다. 이는 옵션에서 지불해야 하는 정해진 가격을 의미합니다.

셋째, 만기가 존재해야 합니다. 제약사의 임상은 임상 발표시점, 게임사는 런칭 시점, 아이돌도 신규 데뷔라는 특정 일자가 존재합니다. 이 일자 이후에 성공/실패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어느 시점에 가치가 폭등할지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옵션의 가치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만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리얼옵션은 무형자산과 연관이 깊습니다. 어떻게 관련이 있을까요?

무형자산 역시 비용이 통제 가능하고, 특정 시점이후에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옵션처럼 성공시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옵션과 유사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무형자산의 경우, 기초자산(플랫폼에서 창출되는 매출), 정해진 가격(플랫폼 구축을 위해 투자된 자금), 만기(무형자산 구축을 위해 큰 비용의 투자가 멈추는 시점)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리얼옵션을 평가한 것처럼 무형자산도 가치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리얼옵션 평가는 무형자산을 보유한 기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다른 주식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파산 위험에 놓여있다가 정부지원이나 사업부매각으로 기사회생하는 회사 역시 이에 해당합니다. 파산하는 기업의 가치(기초자산), 부채의 장부가격(정해진 가격), 부도 여부를 결정하는 이벤트(만기)라는 세 가지 조건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파산에서 회생하는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는 것을 단순히 미스터마켓의 변덕이 아닌 실제 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판단하는 개념의 리얼옵션 밸류에이션인 셈입니다. 이 외에도 상장폐지 기업의 실질 심사와 같은 개념 역시 리얼옵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미스터 마켓 2021은 2020년의 변화무쌍한 증시의 상황을 살펴보고 다음 해의 증시를 살펴보는 책입니다. 이는 과거를 돌아보는 시각을 서술할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 동시에 한계도 존재합니다.

과연 내년 증시는 어떻게 될까요? 펀더맨탈 개선으로 상승세를 탈까요? 아니면 유동성 확장세가 주춤하며 하락세로 향할까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기업의 투자라는 요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에 또 다른 사건의 발생으로 투자나 기술의 방향이 큰 변화를 마주할 지 모릅니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를 진단하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미스터마켓2021에 대한 시각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는 건 과잉확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조심스럽더라도 위기에 대한 의견이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미스터 마켓2021이 단발적인 예언서가 아닌 꾸준히 읽힐 수 있는 양서가 되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미래에 대한 부분뿐만이 아닌 20년도 시장에 대한 복기가 더 길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 줄 평: 출렁였던 시장. 의미 있는 복기.

추천 독자:

-2020년도 자신의 수익률에 대해 의문점이 있는 투자자(좋든 나쁘든)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가 궁금한 투자자

-주도주에 대한 의견이 궁금한 투자자.

-신과 함께 애청자.

난이도: 下上

(아는 만큼 보이고 생각하게 되는 책인 듯 합니다.)

※이 책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되었습니다.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의 관점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취급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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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 투자 이야기 - 더욱 진화해 돌아온 투자 고수, 숙향이 안내하는 경제적 자유의 길
숙향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숙향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한국의 가치투자자라면 이 한 줄의 문장말고 이 책을 표현할 다른 표현이 필요할까요?

숙향님은 한국의 가치투자자 중에서 그레이엄의 투자법의 계승자로 유명합니다. 전작에서도 본인은 버핏보다 그레이엄의 방식에 가깝다는 말을 하셨죠. 그래서인지 이번 서적도 출렁이는 변화구보다 우직한 직구가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숙향님의 전작에 관한 짧은 서평입니다. )

큰 틀에서 주식투자 방법이 달라지셨거나, 아주 새로운 내용이 담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은퇴로 마주한 전업투자자의 삶''가치주 부진 장세를 돌파한 기록'에 관한 내용은 진화한 숙향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기쁘기만 합니다.

아마 이 서평을 읽으시는 분들은 숙향님의 첫 번째 책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를 먼저 접한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본 서평 역시 그 차이와 변화한 모습에 초점을 맞춰볼까 합니다.

(물론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께도 적합한 서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숙향님의 마법공식

투자 구루들은 저서에서 자신들의 기업 가치 평가 공식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마 해당 업무로 밥을 벌어 먹어야(?)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본인의 공식을 공개해주신 숙향님의 책은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공식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내재가치 = (BPS + EPS X10) /2

BPS = 최근 연도 BPS

EPS = (최근연도eps ×3)+(전년도eps ×2)+(전전년도eps ×1) / 6

p.137

숙향님은 해당공식의 아이디어를 상속세법에서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서 얻었다고 합니다.

물론 공식에 해당한다고 모든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조건을 거신게 있는데요.

숙향님의 투자기업 선정 조건

1. PER이 10 이하일것

2. PBR이 1 이하일것

3.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일것

4. 순현금 기업일것

숙향님의 선정조건들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PER, PBR의 극단적 저평가는 안전하지만 시간을 요하는 투자법입니다. 언제 재가치를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럴 때 아래의 3번, 4번 조건들이 시간의 위험성을 보완해줍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은 투자자에게 지속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순현금 기업은 아무리 부정적인 상황이라도 기업이 망하지 않게 해줍니다.

네 가지 조건으로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CEO 및 대주주의 임금 및 이력 등에 집중'하시는 모습 역시 책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 조건 역시 망하지 않는 기업, 언젠가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대주주가 뒷 주머니를 차고, 대량의 워런트를 발행하는 등 소액주주를 도외시 한다면 좋은 주식은 될 수 없습니다. 단순한 트레이딩 대상이 될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믿을 만한 대리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 즉 도덕성 있는 경영자를 선택하는 것은 저평가 주식의 선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능력있지만 정직하지 않은 경영자보다 정직하고 평범한 경영자를 선호한다는 버핏의 말처럼 말입니다.

숙향님의 최근 이야기

숙향님의 전작에 담긴 경험담과 지식들은2016년도까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08년도 리만브라더스 사태'나 '97년도 IMF'와 같은 시기의 투자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돈 주고도 못 들을 중요한 시기의 경험들이지만 이 후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숙향님의 코멘트에 대한 갈증은 계속 되었습니다.

본 책이 전작과 다른 부분이라면 역시 이 경험에 대한 부분입니다. 본 책은 2016~2020년 사이의 가치투자자가 겪어야 했던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습니다.

2017년, 바이오주와 삼성전자만 가던 소위 '될.놈.될. 장세'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의 한 해.

2019년, 한 일 경제전쟁의 한 해.

2020년, 코로나로 인한 10년만의 대폭락 시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난이도 높은 시장이었습니다. 해당 시기에 '같이투자'가 아닌 '가치투자'를 하는 분들의 방식은 어떤 방식일까 싶은데요. 숙향님 같은 고수 분들도 수 많은 번민과 다짐을 반복한다는 점을 보면 참... 투자가 어렵다는 생각과 함께 위안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역시 2017년 입니다. 다 같이 안 되면 모를까 나만 안 되면 그게 더 마음이 복잡해지곤 하는 법입니다. 책의 좋은 글귀를 하나 옮겨봅니다.

어쩌면 저의 가치투자는 '가치'를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4차산업이라는 엄청난 시대·산업의 변화를 멍한 머리와 게으름으로 말미암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러나 기업의 가치는 현재의 자산·수익 가치로 이미 나와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 정확하게는 당기순이익과 확실하게 수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금입니다. 설사 내년 혹은 그 후년에 정말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크게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실행하고 있는 이런 원리·원칙 그 이상의 수치·예상에 대해서는 눈 감고 귀 막으려고 합니다.

p.41~42

현재를 돌아보면서 원칙을 지키는 태도. 숙향님의 원칙은 18년도 큰 수익으로 돌아왔습니다. 올바른 원칙을 지키며 나아가는 것에서 숙향님 같은 고수와 저 같은 초보 투자자들의 차이가 갈리는 걸까요? ㅎㅎ;;

투자에서 내 방식이 틀린 것 같다는 흔들림이 올 때 돌아볼만한 문구입니다.

투자의 목적은...

숙향님의 2016년 책과 현재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장인 투자자'에서 '전업투자자'로 변신하셨다는 점입니다. 일반 전업 투자자와 다른 은퇴라는 비자발적 방식으로 말입니다.

숙향님의 책에서 나오듯 모든 투자자는 언젠가 전업 투자자가 됩니다. 그게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말입니다. 그리고 해당 시기에 마주하게 되는 소득 절벽의 충격은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숙향님은 소득 절벽에서 벗어나는 훌륭한 대책으로 주식투자를 권유합니다. 배당을 지급하는 염가의 주식을 보유하는 숙향님의 방식 역시 이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배당금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의 창출, 저렴한 주식을 통한 고가 매수 방지, 분산투자를 통한 개별 기업 위험의 회피.

숙향님 투자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장점은 젊은 투자자에게도 유용하지만 은퇴한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방식일 겁니다.

본 책의 PART3에 나오는 숙향님의 은퇴 계획 역시 투자자로써 참고할만합니다. 단순히 배당을 추구하는 방식보다 적절한 자본수익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해지는 복리의 마법은 은퇴를 고려할 때 꼭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숙향님 투자방식을 보며 느낀 점이라면 투자의 목적이 단순히 '고 수익률의 추구'에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든 개미들은 슈퍼개미를 꿈꾸지만 이를 위해서 감수해야 할 위험이 많습니다. 고 레버리지가 필요하다거나, 때로는 너무 리스크가 큰 투자를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슈퍼개미가 되신 분들의 투자실력도 훌륭하시고 본 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에서 추구해야 할 것은 고 수익률에만 있지 않습니다. 몇%의 수익률 상승을 위해 수 십시간을 모니터 앞에서 고뇌하기보다 즐거운 일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더 가치있지 않을까요?

주식 투자의 목적이 돈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이지, 돈을 불리는 데만 있지 않다는 숙향님의 말씀처럼 말입니다.

전작과 차이점들.

전작에 이어 꼬박 4년만에 만나는 숙향님의 책입니다.

숙향님의 첫 책이 나왔던 2016년 11월 말경(11월24일) 코스피 종가는 1971.26포인트 였습니다. 두 번째 책이 발행된 2020.11.11일 종가는 2485.87포인트입니다. 4년동안 26%가량 올랐으니 대략 연 6% 가량의 수익률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모두가 위험하다 하는 주식투자지만, 단순 지수투자만으로도 은행 예금 금리의 3배 가량에 달하는(요즘 특판 금리도 2%대가 많으므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숙향님 말대로 주식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옳았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라 할 수도 있었겠지만 숙향님의 투자방식을 잘 따랐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도 있었겠습니다.

코스피 종가도 26%나 변화한만큼 숙향님의 두 번째 책도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나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앞서 언급했듯이 공유해주시는 시기의 변화입니다. 전작에서는 IMF시기, IT버블시기, 리만브라더스 사태의 기억들이 주를 이뤘다면 본 책에서는 최근의 주식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에 주식시장에 뛰어든 투자자에게는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른 투자자들은 이렇게 생각했구나를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08리만이나 IT버블의 광기와 공포는 미래의 어느 투자자라도 돌아볼만한 교훈이 되기에 한 번쯤 언급이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번 코로나 사태때 숙향님의 리만 사태에 대한 내용을 떠올리며 견뎌냈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둘째, 다독가이신 숙향님이 인용하는 책의 종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작에서는 대망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서적들과 투자서적이 같이 언급되었다면 본 책에서는 투자서적이 많이 인용되었습니다. 특히 숙향이 추천하는 도서 104선(p.318)은 어떤 투자서적을 읽을까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안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용하는 서적의 종류가 투자서적으로 집중된 데는 전작과 다른 책의 구성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작에서는 2016년까지 31년간의 투자내공과 인생경험을 한 권에 담아내던 책이니만큼 본인의 소개나 성향에 관한 부분이 일부분 할애되었습니다. 그러나 본 책은 전작에서 많이 설명된 부분이 생략된 만큼 투자서적에 보다 집중된 소개가 있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두 권 모두 훌륭한 책입니다.

셋째, 독자와 질의응답 부분입니다. 숙향님은 투자 카페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시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만큼 질문을 던지는 독자들도 많은 모양입니다. 책을 내시고 이에 대한 독자의 질문에 답해주시는 코너가 전작과 달리 신설 되었습니다. 다른 독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명쾌한 답변은 독자에게 주는 또다른 선물이었습니다. :)

느끼는 점

숙향님의 투자법을 보며 느꼈던 것은 주식시장에 정말 다양한 투자법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최신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신 부분에서 느껴졌습니다. '인포바인 투자 사례(p.241)'가 그 예 입니다. 보통 버핏의 투자법이 가치투자로 많이 거론됩니다만 해당 투자법은 투자하는 기업을 자세히 분석하는 것으로 일컬어 집니다. 소위 말하는 필립피셔의 '투자하는 기업의 숟가락 개수까지 파악하자'와 같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숙향님의 인포바인 투자는 조금 방식이 달라보입니다.

책에 언급된 부분에서는 "동사의 매력적인 재무제표에 반해 주식을 보유했으면서도 정작 이 기업의 사업(BM)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습니다.(p.241)"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후의 내용에 대해서도 동사의 현금과 재무제표, 경영진에 대한 내용은 있으나 사업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크게 담겨있지 않습니다.

숙향님 본인도 BM에 대해 문외한인 투자법이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다고 언급하셨습니다만, 저는 어쩌면 가치투자자가 가져야할 과감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읽은 어느 책에서는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 성장성이 좋다는 이유 등으로 과감하게 매수할 필요도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악수끝에 장고라는 말처럼 때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게 가치투자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왜 주가에 선반영 되어있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숙향님의 모든 투자 방식이 이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책에서 아쉬운 점을 꼽자면 숙향님의 명언 "안 먹고 말아!"에 대한 설명이 생략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에서 나온 명대사인데요. 너무 비싼 주식은 사지 않으면서 외치시는 대사입니다.(전작 p.200) 저평가 주식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꼭 필요한 명구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평가 주식 투자에서 필요한 덕목인 인내를 가장 잘 표현한 대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해당 대사에 대한 부분이 생략되어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한 줄 평: 안전한 주식투자의 길. 모든 투자자는 전업투자자가 된다.

추천 독자:

-안전한 주식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

-노후 준비에 고민하는 중년 투자자

-직장인 투자자

-숙향님의 전작을 읽어본 투자자.

난이도: 中

(전작과 같이 보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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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수익 바이블 - 100년을 관통하는 세계적 대가들의 주식투자 절대 원칙, 개정판
프레더릭 반하버비크 지음, 이건.서태준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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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애용하는 책이 있다면 어떤 장르의 책일까?

장엄한 문학? 힐리의 에세이?

글쎄... 아마 수험서가 아닐까?

영원한 베스트셀러 수험서...!

수험서는 시험 합격을 목적으로 하는 종류의 책이지만 그 안의 내용은 방대하고 자세하다.

왠만한 전문 서적의 뺨까지는 아니더라도 털 정도는 흔들 수 있는 정보가 담겨져있다.

그런면에서,

만약 투자에 자격시험이 있다면 그 수험서는 '초과수익 바이블'일 것이다.

다양한 방식의 대가들을 한 권에 다루면서도 깊이가 있는 책.

비록 대가의 투자법을 깊이있게 다루는 전공서적은 아니지만, 넓고 깊은 분야를 다루고 있는 책.

그런 책으로써 최고의 가치를 지닌 책이 아닐까 싶다.

장점, 백 권을 담은 한 권.

1) 여러 투자철학의 요약

개인의 투자관을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지만 일단 뭐가 있는지 알아야 정립도 가능한 법이다.

메뉴판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문을 할 수 없진 않는가.

'초과수익 바이블'의 장점은 여러 방식을 한 권에 녹여낸다는 점에 있다.

투자의 세계에서 질적 분석을 사용하는 투자자에 한정해도 대가들의 방식은 수없이 많다.

밴저민 그레이엄으로 대표되는 가치투자, 저PER주로 유명한 데이비드 드레먼, 피터린치로 대표되는 GARP의 성장주 투자, 성장주를 장기보유하는 필립피셔, 초딩도 안다는 워렌버핏!

만약 한 가닥 하는 유명 펀드매니저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더 많아질테다.

옆집의 초딩도 아는 버핏의 위엄! ㄷㄷㄷ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투자 방식을 골라야 하는 걸까? 수 십, 수 백에 달하는 대가들이 저술한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하는 걸까?

참고로 그레이엄의 유명한 저서 두 권(현명한 투자자, 증권분석)만 하더라도 합쳐서 1,000페이지가 넘는다. 수 십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서적을 탐독하는 것만으로 한참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책 구입비용으로 복리의 마법을 희생한다면 더욱 그렇다!)

'초과수익 바이블'은 수 많은 대가의 방법을 한 권에 담아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

대가들의 투자법을 수험서처럼 후루룩 훑어보자!

2)각 사례별 구체적인 도표 제시.

수험서에 빠져선 안 되는 부분이 바로 핵심요약이다.

초과수익바이블 역시 핵심 요약에서 밀리지 않는다.

경기민감주에 투자하는 법-도표.

긴 줄글은 상세한 설명을 해주지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거기에 그 안에서 대가의 맥락까지 읽어야 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우리가 주식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초과수익 바이블'의 도표는 반갑다. 꼭 필요한 요약만을 담고 있다. 아낀 시간은 투자기업의 사업보고서 읽을 시간을 벌어준다! 직관적인 표는 오해를 줄여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다.

3)최신 사례 제시.

투자대가들은 복리의 마법사들이다. 그러나 그 점은 그들이 증명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게 만든다.

버핏이 코끼리를 사냥하기 전(버핏은 2,000년대 초반 버크셔의 자금으로는 포트폴리오에 대형기업만 편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끼리를 사냥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노렸던 기업들은 빨라야 90년대의 기업이다.

전설적인 가치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IT버블은 이천년 대 초반의 일이다. 아무리 빨라도 20년전의 기업을 투자 사례로 든다는 건, 현대에 적용하기에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형자산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대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2011년의 여행사 '토마스쿡'을 사례로 든 부분이 무척 반갑다.

최근 사례는 투자자들 본인이 직접 검증할 수 있고, 공감도 된다.

플로피 디스크를 성장주로 드는 책은 아무래도 깊은 인상을 주진 않을 것이다.

단점, 수험서는 수험서일뿐.

1) 리메이크는 원판이 아니다.

'초과수익 바이블'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면 수험서와 마찬가치 부분에 있다.

저자인 '프레데릭 반하버비크' 역시 10년 동안 초과수익을 달성했다고 전해지지만 우리가 알고 싶은 건 '대가들의 투자방식'이다. 아무래도 본인이 전하지 않는 이야기는 왜곡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소문처럼 사례들도 전해지면서 왜곡되는 법이다.

투자방식이 일부 왜곡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초과수익 바이블'의 설명은 깊이에서 한계 역시 아쉽다.

앞서 언급한 '토마스쿡'의 사례를 살펴보자. 회생주로 대표되는 사례로 저자가 언급한 이 사례에 할애되는 비중은 13p(본문p.304~317) 불과하다.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에서 해당 사례에 대해 여러 예시를 들었던 걸 감안하면 아쉬운 분량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투자철학이나 방식은 한 두마디로 요약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깊은 내용을 초보자가 이해하려면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법이다. 몇 페이지의 요약본은 고수와 감이 잡히지 않는 초보들에게 유용하겠지만 상세한 설명에 비해 부족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2)초보에게 상냥하지 않은 수식들.

초보자들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분야로 꼽히는 장애물 중 하나가 '밸류에이션'이다. 밸류에이션의 모호함과 그 정의에 관한 어려움이 많지만 '초과수익 바이블'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은 다른 쪽이다.

바로 수식이다.


DCF의 밸류에이션 설명

잉여현금흐름, 내재가치 추정치, 할인율 등 어려운 용어라는 장애물뿐 아니라 수식이라는 새로운 장애물이 등장했다. 투자업에서 수식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고 짧은 분량에서 수식이용의 편리함은 떼놓긴 어렵지만 초보자에게 상냥하지 않다는 사실은 외면할 수 없을 것 같다.

초보 투자자라면 감안할 어려움이다.

내 옆에 두는 투자 수험서이자 백과사전.

가끔씩 그럴 때가 있다. 자세한 설명까지는 필요하지 않는데 특정 부분에서 콕 찝어 요약을 보고 싶은 그런 때가. 그런 순간에 도움이 되는 책. '초과수익 바이블'이 그렇다.

대가들의 방식을 돌아보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도입하는 순간. 투자에 필요한 전체적인 요소를 살펴보고 싶은 순간. 그런 순간을 가장 적절한 책이 아닐까 싶다.

p.s. 양장본으로 나와 더욱 만족스럽다. 리얼로 든든한 백과사전 하나 산 느낌이다. :)

한 줄 평: 투자자를 위한 백과사전

추천 독자:

-투자에 심취해 있는 투자자.

-알파 창출에 관심 있는 투자자.

-여러 투자 책 요약본을 한 번에 보고 싶은 투자자.

난이도: 上下

(배경지식이 필요한 내용이 많이 있다. 수험서 느낌이다 보니 딱딱한 느낌도 지울 순 없다.)

※이 책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되었습니다. 저자와 번역가 출판사에 감사의 관점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취급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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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 내 돈을 지키는 성공 투자 전략
찰스 D. 엘리스 지음, 이혜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에 따르면 세상에는 '패자의 게임'과 '승자의 게임'이 있다.

승자의 게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게임이다. 더 많이 성공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

테니스 경기라면 아름다운 샷을 통해 점수를 가져오는 프로들의 경기라 할 수 있겠다.

아름다운... 경기...?!

반대로 패자의 게임은 실수에서 점수가 나오는 게임이다.

끝없이 반복되는 실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 상대방의 실수를 파고 들 수 있느냐가 바로 패자의 게임의 핵심이다.

아마추어들의 테니스 게임에서 점수는 멋진 서브,리시브가 아닌 실수에서 나오는 것처럼.

패자의 게임... 결코 크보를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저자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투자는 이미 '패자의 게임'이다.

모두가 이미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고 있기에 상대방의 실수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패자의 게임이라고 말한다. (테니스 패자의 게임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패자의 게임이 된 주식시장

주식시장이 '패자의 게임'이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시장 유동성의 90%는 매섭게 훈련된

전문 투자자들에 의해 좌우된다.

2. 블룸버그 단말기, MBA 학위 등으로 무장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실력은 일반 개인보다 뛰어나다.

3. 훈련된 매니저들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기 때문에 실수를

통한 이익이 아니라면 초과이익을 달성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를 기반으로 시장은 초과수익을 달성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좌우하기보다 상대방의 실수를 파고드는 일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시장으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패자의 게임에선 개인 투자자들이 초과이익을 달성하는 일은 당연히 어렵다. 그뿐 아니라 숙련된 매니저들마저도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기에 지속적인 초과수익은 더더욱 힘들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섣불리 직접투자를 하거나, 뮤츄얼 펀드(공모 펀드)에 투자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에게 권유하는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저비용으로 시장을 복제하는 인덱스 상품을 권한다.

인덱스 상품을 권유하는 이유는 바로 비용효율성에 있다.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에 의해 좌우되는 펀드는 연수수료가 1%에 육박한다. 자산가들의 돈을 맡기로 유명한 사모펀드뿐 아니라 공모펀드의 수수료가 그렇다.

펀드 수수료를 내고도 시장을 초과하는 이익을 창출해내는 펀드들은 몇 개나 될까?

이익을 창출해내는 펀드 중 장기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펀드는 또 얼마나 될까?

펀드의 수익률도 문제가 되지만 더 큰 문제는 해당 펀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다.

책에 따르면 미국에서 펀드 개설 10년 뒤, 기존 성격을 유지하면서 살아남은 펀드는 36%에 불과하다.

(책 p.204, 표17-4)

내가 가입한 펀드가 시장을 상회하는 수수료를 만들면서 내 노후를 책임져 줄 수 있을 만큼 자산을 굴려줄 확률은 얼마나 될까? 또 그러한 펀드매니저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훌륭한 펀드매니저를 고른 후 일시적 부진을 감내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개인투자자들에게 인덱스를 뛰어넘는 액티브 상품을 고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리스크의 범위와 베팅의 한도.

시장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피할 수 없는 리스크피할 수 있는 리스크.

피할 수 없는 리스크는 주식 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말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경제든 정치든) 주식 시장이 급락하는 순간에 어느 주식을 막론하고 시장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이렇게 내가 어떤 주식을 들고 있든 피할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위험을 피할 수 없는 리스크라고 말한다.

피할 수 있는 리스크는 특정 주식이나 주식군(IT, 반도체, 건설)과 같은 섹터에 투자함으로써 발생하는 리스크를 말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건설산업이 불황을 겪게된다면 해당 리스크는 건설 섹터에 해당하는 주식이나 주식군에만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러한 리스크는 다양한 섹터나 주식에 분산 투자 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저자는 두 가지 리스크뿐만 아니라 개인의 투자 방식에 따라서 리스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다.

장기투자자를 예로 들어보자.

30년뒤 주식을 인출하거나 배당을 받을 목적으로 인덱스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는 단기적인 1~2년의 변동성은 리스크로 간주하면 안 된다. 정확히는 해당 리스크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며 빈번한 거래를 통해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 그에게 발생할 리스크는 높은 인플레에 의한 장기적인 자본이익의 손상이지, 단기적인 수익률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투자자는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한 수익률 극대화가 아닌 장기자산배분 전략을 통한 인플레 방어에 초점에 두어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목적은 시장 수익률 상회가 아닌 필요한 때에 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의 확보다.

돈이 최우선 가치가 아니라면, 시장 수익률 상회보다 주변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풍요로운 삶의 조건일 것이다.

물론, 삶에서 베팅의 순간은 온다.

왜 찰스 다윈도 그러지 않았는가,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고.

저자도 훌륭한 투자 기회가 올 수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기회가 왔을 때 무작정 뛰어들기보다 다음의 질문을 던져보기를 추천했다.

1. 그 계획이 진짜 제대로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2. 무엇이 잘못될 수 있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3. 이 한 번의 투자에 내가 포트폴리오 상당부분을 투자해야 한다고 분명히 확신하는가?

4. 만약 가격이 하락하면 진짜로 더 많이 매수하고 싶어질까?

p.146

명심하자. 기회가 왔을 때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인생의 기회가 아닌 투자의 기회가 왔을 땐 더욱이!

총평 & 아쉬운 점.

3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이지만 내용은 간단하다.

내가 투자전문가 오래해보니까 알겠드라,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따라가기보다 인덱스가 더 나은 듯.

근데 주식 비중은 좀 많이 드는 게 나을듯.

책 내용은 요런 느낌이다...

맞다. 대다수 개인들에게 맞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워렌 버핏도 매일 2~3시간씩 투자에 신경을 쏟을 자신이 없다면 인덱스가 더 낫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너무 단편적인 전략을 나열한게 아닌가 싶다. '패자의 게임'이라는 용어와 함께 시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좋았으나 너무 단편적인 내용에 치우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강조한 '인덱스 상품'만 해도 그렇다.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을 베타(β)전략이라고 한다.

저자는 단순히 인덱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는 말로 책을 끝맺었지만 베타전략은 그 깊이도 다양성도 만만치 않게 깊다.

최근 발간한 '절대수익 투자법칙'이라는 책에서 나왔듯이 '올웨더 포트폴리오' 역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면서 낮은 변동성과 1~2%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

https://blog.naver.com/dhghtjq/222047829045

올웨더 외에도 '올 시즌스', '영구 포트폴리오', '60/40'전략 등 베타를 추구하는 전략은 다양하다. 그러나 책에서 언급된 전략은 주식 인덱스 투자라는 설명에 국한된 것이 아쉽다.

한 가지 더. 베타 전략의 가장 큰 맹점은 과열된 시장에서도 공포에 질린 시장에서도 선택이 아닌 시장에 휩쓸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위대한 나스닥도 닷컴 이후 전고점 회복에 15년 걸렸다.;;

닷컴 버블 이후 시장이 회복되는데 15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일본 주식시장은 30년에 가까운 시절동안 전고점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블의 한 복판에서 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어떡하란 말인가??

비단 닷컴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근 코로나 사태에서 S&P500은 -30%가 넘는 폭락을 기록했다. 아무리 단기 변동성을 무시하라 해도 깊은 골짜기를 무시할 수 있을까..?

그럼 어찌해야 할까, 좋은 투자법은 존재하지 않는걸까?

좋은 투자법은 존재하지 않는가..?

주인장은 투자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책에서 '자산배분전략'을 조금이라도 언급했으면 했다.

아마 지면 상 문제가 더 컸겠지만, 단순한 인덱스 전략으로 책을 마무리 지은 부분이 아쉬웠다. 세상은 인내심 뛰어난 성인군자 분들만 있는게 아니다.. TT

국내에 적용해보면..?

책의 초입에서 옮긴이 분이 말한 것처럼 이 책은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나온 이야기다.

그렇다면 한국 시장에선 어떨까? 몇 가지 부분에서 잘 들어맞는지 확인해 보았다. 확인한 점은 다음과 같다.

1. 한국 펀드 수수료도 비싼가?

2. 국내 주식시장은 어떤가?

(기관투자자비중/우상향여부 등)

첫째, 국내 펀드 수수료는 어떠한가? 이다.

책에서 저자가 언급한 펀드의 수수료는 1%가 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했다. 국내는 어떨까?

아래의 그림은 네이버 금융에서 확인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개략적인 개요다.

음... 수익률 뿐만 아니라 총보수도 1%를 넘는 경우가 왕왕 보인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순. 총보수가 1%가 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일단 수수료로 연마다 1%를 넘게 주고 시작하는 것 같다.;;

수익률은 어떨까? 네이버 펀드에 나와있는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와 '국내 중소형 펀드'의 올해 수익률과 3년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다.

우측이 일반주식형 펀드, 좌측이 중소형주식펀드.

일반 주식펀드의 3년 수익률은 -4.55%, 동기간 코스피 200의 수익률은 -4.49%다. 1%수수료를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중소형 펀드의 경우 조금 더 낫다. 3년 수익률은 +4.58%, 동기간 코스피 소형주 수익률은 -3.33%다. 올해 수익률은 어떨까? 올해 펀드 수익률은 +10.42%, 동기간 코스피 소형주 수익률은 +5.37%다. 훌륭하다!

그러나, 3년 보유하고 4%대 후반 수익률인데, 연 1% 수수료를 떼면 어떻게 될까..;;

물론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여주는 펀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펀드의 수익률이 지속할지 의문이 들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가 과연 그런 펀드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내가 맡긴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인력이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의 평균 근무기간이 5년 10개월에 불과하다. 기존 3년 동안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펀드매니저가 내돈을 맡은 후 2년 뒤에 빠져나간다면 그 펀드는 내가 원했던 펀드일까..?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한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수수료와 펀드의 지속여부 문제는 한국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둘째, 미국시장과 한국 시장의 특성비교다.

저자는 미국시장을 90%의 유동성을 기관투자자가 지배하는 시장이라고 했다.

국내시장은 어떨까?

2019년 기준 코스피 거래대금의 48%, 코스닥 거래대금의 85%의 비중을 개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과연 패자의 게임이 실현될 만한 자금을 기관 투자자가 운용하고 있는가?

2020년 동학개미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상황은 더 급변했다.

국내증시는 하루 거래금액의 80%가 개인투자자인 시장이 되었다.

기관투자자들보다 수익률이 저조함을 떠나서, 미국시장을 지배하는 주체가 기관이라면 한국시장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국내 증시가 패자의 게임인지 자문해야 하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인덱스 상품의 효과도 국내에 적용될지 의문이다. 박스피라는 오명이나 코스피의 우상향에 대한 의문을 떠나 한국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가 특정 섹터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에서 33%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인덱스에만 투자하는 전략으로는 '피할 수 있는 리스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이 미국시장에서는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국내증시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를 위한 변-패자의 게임에서 개미의 생존법은?

저자가 제시한 패자의 게임의 생존법은 패자의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다.

시장 수익률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거나, 그러한 펀드매니저를 찾기위해 노력하기보다 문제의 초점을 바꾸는 것이다. 즉, 시장 초과수익률을 노리는 패자의 게임 보다 '장기목표, 자산 구성, 투자 정책' 등에 집중하는 승자의 게임으로 문제를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 다른 시각에서 패자의 게임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빅쇼트의 인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패시브 투자와 ETF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범이라 지적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다수가 평균을 따라가려 할 때 시장에 그 만큼 기회가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국내 증시가 기관 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력 아래 놓이지 않고 있다면 (저자의 말대로 유동성의 90%에 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장은 불합리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투자자가 기관투자자를 이겨야 할 필요는 없다. 개인투자자들의 목표는 충분한 주주환원과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과 동행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에 급급하지 않고 뛰어난 주식과 기업을 찾는 데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투자의 목표와 수익률 달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물론 인덱스와 자산배분을 적절히 활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최대 무기를 버리지 않으면서 말이다.

오타:

p.126의 주석 25에 주석24와 동일한 내용이 적혀있다. 오타로 보인다.

한 줄 평: 평범한 사람들의 위한 비범한 투자법.

추천 독자:

-패시브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

-주식하고는 싶지만 뭔지 잘 모르겠고 어렵다는 친구.(혹은 가족)

-펀드말고 다른 방식에 끌리는 투자자.

-인덱스 상품에 대해 궁금한 투자자.

난이도: 中上

(초보자가 보기에는 어려운 내용과 용어가 많다. 문체가 딱딱하다.;;)

※이 책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되었습니다. 저자와 번역가 출판사에 감사의 관점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취급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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