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 1 - 몽고의 영웅들
김용 지음, 김용소설번역연구회 옮김, 이지청 그림 / 김영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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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김용의 3대 무협대작인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중에 한 작품이다.

나는 1-8권 세트로 구입하였는데, 단 2일만에 독파를 해버렸다.

그 정도로 일단 책장을 한번 펼치면 손에서 놓기가 매우 괴로울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사실 내가 무협소설에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였으나..

어찌하다 읽어보게 된 무협소설치고는 상당히 빠져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곽정과 황용.. 이들 캐릭터가 읽은지 1년정도 지난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아른거릴 정도다

무협소설을 읽는다 치면 김용3대 무협소설도 안 읽고 그런말을 하긴 좀 부끄럽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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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토록 유명하고 사랑받는 작품을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읽어보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읽어보라고 추천했는지 알 것 같았다. 질풍노도 시기의 청소년 심리를 강렬하고도 너무나 잘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홀든은 세상의 모든 비열함과 사악함을 자기 혼자만 격렬히 증오하는 듯하고 또 극심한 외로움을 느낀다. 그 것들의 속물근성을 맹렬히 비판하면서도 자기자신의 나약함은 잘 모르고 있다. 안다고 생각한다지만 잘 모르고 있다.

홀든도 동생 앨리가 죽기 전까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않았고, 그렇게 삐뚤어진 아이만은 아니였을 것이다. 어린나이에 아직 아무것도 잘 모르는 나이에 그토록 사랑하던 동생을 빼앗아간 세상을 절대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소년기에 삐뚤어진 마음은 그 자신의 올바른 성장을 방해하여 언제나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그런 사람으로 변해갔던 것이다.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그는 그를 억눌러왔던 일종의 세속적 족쇄에서 벗어난 마냥,  거침없이 일탈하기 시작한다. 터질것같이 답답하고 울적한 기분을 주체할 수 없어, 어떤 뚜렷한 목적도 없이 그냥 뉴욕을 돌아 다닌다. 자기 자신은 그를 절대 일탈로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무언가 이유를 대며 자신을 제외한 모든것을 비판하고 구역질나는것으로 치부해버린다.  은연중에 자기자신은 공격받고 싶지 않은 연약한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도 세상의 속물근성을 비판하면서도, 끊임없이 누군가와 대화하려고 하며 엄습해오는 외로움에 고통스러워 한다. 그럴때마다 또 상처받으며, 그는 점점 더 타락해 간다.

피비는 그의 막내동생으로 10살 남짓한 귀여운 여동생이다. 홀든은 그녀에게만은 한없이 선량하고 온화하다. 그렇게 세상을 미워하고 울적할 때도 그녀와 이야기할때엔 마음이 푸근해 지는 것을 느낀다. 동생에서 돈을 받았을 때 하염없이 울컥 울어버렸던 홀든에게서 나는 걷잡을 수 없는 연민을 느꼈다. 누군가에게서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겉만바른 번지르한 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단순하고도 사소한 행동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는 그토록 고통스럽고도 괴로웠던 영혼이 진심으로 위로받고 있음을 느꼈던 것이다. 끝없는 타락의 길로 들어설뻔 했던 주인공은 자신을 진정으로 위하고 아끼는 사랑이 있음에 점차 치유되기 시작한다. 단지 그 시작만 알리고는 소설은 끝나버리게 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느껴보는 청소년기의 끝도없는 허무감과 공황, 우울감.. 에 대한 묘사가 매우 잘된 작품이다. 비록 그정도가 홀든처럼 심각해서는 안되겠지만,  인간으로서 성장을 해내가는데에 그러한 시기가 있는 것은 나쁘지 만은 않은 일 같다. 상상할수도 없이 어떤 부조리를 미워도 해보고, 격렬히 증오해보고, 그리고 끝도없는 외로움을 느끼고, 결국 나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사랑을 갈구해보는 일은 결국은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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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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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삼국지를 접한 것은 초등학교때인것 같았다. 만화 삼국지였는데

누가 만든 것인지는 확실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 고우영씨였던것 같다.. 그 때부터 삼국지와

나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는데.. 그 때, 전 3권의 작은 만화책에서 시작하여.. 그 후에 티비로 방영된

삼국지는 물론, 다시 청소년 삼국지(약 5권정도)를 보고 각종 출판사에서 출판한 삼국지란 삼국지

들은 다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깊었던 삼국지가 바로 이문열씨가 쓰신

삼국지였다. 이 작품은 유비 절대중심의 삼국지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조조와 손권의

비중을 균형있게 다룬 작품같다는 생각이 든다. 딱히 영웅과 역적이란 선악구분없이 당시의 사실에

대한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내가고 있다.  물론 이문열씨의 평역본답게 작가의

견해나 생각등이 비교적 많이 드러나있어 비판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원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그 왜곡의 정도가 더욱 심하였다. 유비의 촉한정통론을 내세워 유비를 지나치게

미화하고 다른 영웅들은 역적으로 치부해버려, 중국은 물론 그동안 삼국지연의를 애독해온 독자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알게모르게 전파시켰다. 그런 면에서 그나마 정사 삼국지에 근접하게 유비정통론을

배제하고 균형잡힌 시각에서 평역하려하였던 이문열씨의 노력은 높이 살만하다고 본다.

황석영씨나 다른 여러분들이 최근에 삼국지를 자신이름을 내걸고 다시 썼다. 아직 그들을 읽어보진 않았

지만 지난 수십년간 한국판 삼국지의 최고봉으로 우뚝 섰던 이문열의 삼국지를 능가할지는 글쎄..

잘 모르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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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1 - 애장판
카츠라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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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처럼 첫사랑 소년의 심리를 잘 다룬 만화가 있을까?

아니 만화를 초월하여.. 모든 출간된 책중에서 말이다.. 그만큼 나에겐 감동깊었다

이치타카라는 소년의 이오리에 대한 3년간의 짝사랑..(알고보니 서로 사랑하는 거였지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섬세하고도 재미있게 꾸며나가는 만화로서

구판은 1-15권까지 출간되었으나, 이번에 애장판으로 총 5권이 나오게 되었다~

아이즈 구판 언젠간 다시 보려고 벼르다가 이번에 완전판이 나왔다길래

바로 구입하였다.. 역시 오랜만에 봐도.. 옛날에 느꼈던 그 감동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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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게 토익 뉴토익 모의고사 (교재 + 테이프 2개) - TOEIC 모질게 시리즈 모질게 토익 시리즈
이승혜.장수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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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중 토익 모의고사 교재중에서는 비교적 많은 3회분을 수록하고 있다.

토익시험 직전날에 긴장감과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아래 본책을 구입하였다.

그러나, 문제수준이 좀 어렵지 않나..하고 생각이 든다.

특히 리스닝의 경우 영국발음 하는 사람이 좀 상태가 안좋다는 생각을 하는것은 나뿐인가?

물론.. 내 듣기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시험 전날 이 책으로 모의고사를 풀면 평소 내 점수에서 몇 십점을 떨어진 점수가 나와

나를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긴장감이 든다. 실제 시험은 잘보겠다고..

막상 실제 시험을 봐보면 점수가 전 점수보다 올라있다. ㅡㅡ;

특히 리스닝점수가 말이다.. 리딩문제는 뭐 흠잡을 곳이 없으나

리스닝은 발음을 너무 굴리거나 센다고 해야하나.. 여하튼..

어려운문제 풀어보고 싶은 분들에에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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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2007-08-1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렵기로는 김대균 EBS 뉴토익이 지존이죠 ㅎㅎ 이걸로 풀면 원래 점수보다 100점은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