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제1부
다니엘 디포우 지음, 김병익 옮김 / 문학세계사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을 읽어봤음직한 " 로빈슨 크루소 " 그 완역본이 나왔다길래

선뜻 구입하였다. 어릴 적 로빈슨크루소는 내가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소설이 가지고 있는 재미란 재미는 모두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 당시 로빈슨 크루소를 읽었을때의 그 감흥은 잊지 못한다.

동심의 마음이겠지만, 나 자신을 로빈슨 크루소와 동일시하여 친구들과 험준한 산과 들을 누비며

그가 겪었던 일들을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해 보고싶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 적 읽은 책은 다소 분량이 적은 200페이지 가량으로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어린이가 읽기엔 적지않은 분량이였지만, 난 20번이 넘게 읽었다.

그 만큼 내 어린시절에 큰 영향을 주었던 소설이기에.. 이번 완역판 출간 소식에 누구보다 기뻤다.

그러나, 머리가 큰 탓일까? 아니면 완역판 번역상의 미숙함일까? 

옛날과 같은 재미를 느끼는 건 둘째치고, 작은 글씨체 때문에 제대로 읽기도 힘들었다.

그나마 완역본답게 소설의 내용엔 이것저것 기존에 없던 내용도 실려있어서

그런 것들을 찾아 읽는 재미만 느꼈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

좀 더 제대로된 번역이 되었으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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