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 개정증보판 ㅣ 정재승의 시네마 사이언스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는 물론 로맨스와 사극장르등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SF장르는 영화의 꽃이 아닐까 한다. 영화란 경험해 보지 못한 다른 삶이나 세상을 간접경험해 본다는 의미에서 가장 가치있는 문화매체이기 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현실사회에서 아직 개발되지 못한 과학지식에 대한 기발하고도 사실에 근거한 SF물은 인간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고 그러한 상상속에서 미래의 사회상을 그려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SF영화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과학적으로 과연.. 저런일이 가능할까? 라고 의문을 품어온 영화들이 다들 몇 가지씩은 있을 것이다. 그러한 유명SF영화들에서 등장하는 과학적인 이론들에 대한 가능성여부와 영화에서 왜곡하거나 잘못 그려진 과학적 지식에 대한 오류를 바로 잡고, 명쾌하게 바른 지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바로 이 책이 하고있다.
개인적으로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목차를 보자마자 영화"콘택트"관련 부분과 우주관련 챕터 2장을 먼저 읽어보았다. 역시 기대이상이였다. 영화"콘택트"에서 웜홀이라는 우주통로를 통해 초광속으로 수십만년 거리의 별들을 탐험하고 외계인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내용이 있는데, 주인공이 우주여행을 한 시간은 18시간이였으나, 실제 지구에서는 몇초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 상대성이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내용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들어 반박을 하고 있다.
또한 우주여행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이론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동력원들을 들면서 과연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알파센타우리별(4.5광년)까지 우리가 우주선을 통해 다녀오려면 몇년이 걸릴 것인가..등 흥미있는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있다.
이렇게 이 책은 우주에 대한 내용들을 제외하고도, 생명체에 대한 내용과 그 밖에 다른 모든 분야의 과학에 관한 간략하고 정확한 지식들을 영화를 통해 반박하는 방식으로 설명해 내고 있다. 과학이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힘든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리학자인 저자는 대중적인 요소인 영화를 이용하여 알기쉽고 재미있게 전파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존경스러웠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교양차원에서 읽을때 가장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