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란 뭘까? 우리 친구 알폰스 6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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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0/21 ~ 2024/10/21

작가의 이름이 발음하기가 어려운 요상한 말인것 봐서는 아마도 북유럽쪽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스웨덴의 유명한 동화 작가라고 한다.

거의 스웨덴의 국민 동화 같은 느낌이다.

전 세계 40여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었으며, 수백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이런 유명한 책이 국내에서도 이제 번역되어서 어떤 내용일까 무척 궁금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알폰스라는 소년인데, 얼마전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어 같이 놀 친구가 한명도 없어 외로워한다.

그러던 알폰스에게 다행히도 몰간이라는 새로운 친구가 생겨 같이 놀 수 있게 되었다.

뭐든지 알폰스가 다 원하는대로 맞춰주는 좋은 친구이지만, 안타깝게도 딱 하나 단점이 있다.

그건 바로, 상상속의 그림자같은 친구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 어린 시절이 문득 떠올라서였을까?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

좁디 좁은 방에서 혼자 볼펜 가지고 놀던 기억.

내 기억속에서 가장 오래된 기억이 바로 이 기억이다.

그때의 내 모습은 어떠했을까?

알폰스와 닮았을까?



어느날, 알폰스는 빅토르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다.

둘은 서로 합이 맞는지 같이 놀며 잘 어울린다.



그러나, 어디 친구 사이가 늘 좋을수만 있겠는가.

(이건 다른 인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그러면서 우정을 배우고 인간 관계를 배우고 그러는거겠지.

몰간은 그럼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5살때 나와 같이 놀아주던 내 상상속의 친구는 지금 나처럼 나이를 먹었을까?

책의 내용이 자극적이지 않고 심플하며 분량도 그다지 많지 않다.

그림체가 물론 귀엽긴 하지만, 디테일하거나 그렇진 않고 아이들 수준에 맞게 그려져 있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근데 그래도 뭔가 여운이 남는 느낌이다.

막 과장되고 허황된 그런 내용이 아니라, 내 아이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백하게 담겨 있기 때문일까?

지금의 내 아이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약간 더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준다면 아주 좋은 그런 동화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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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1 - 부자 개의 유산을 지켜라!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1
강효미 지음, 윤태규 그림 / 아울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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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0/20 ~ 2024/10/20

책 소개를 딱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재밌을수밖에 없겠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발상부터가 일단 매우 신기하고 독특하다.

어린이들 수준에 딱 맞을만큼 상상력이 아주 기발하다.

우리 모두 누구나 다 한번쯤 그런 상상 해봤지 않았을까?

내가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와 말이 통했으면 좋겠다고.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상상력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 동물말 통역 학교가 생겼도 거기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드디어 졸업식을 치루고 사회에 진출한다.

특이한 직업이니만큼 돈을 많이 벌거라 기대한 김야옹은 예상과는 다르게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다.

월세가 밀려 건물주에 의해 사무실에서 쫓겨날 판이다.

왜일까?

그건 바로, 김야옹이 동물말 통역 학교를 꼴등으로 졸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멍멍말 하나밖에 할 줄을 몰라 장사가 안되었던 것이다.

깨알같은 벵골호랑이 말과 흑두루미 말까지 나온다.

이미 시작부터 책을 읽는 아이는 배를 잡고 방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

그래, 나도 이렇게 재밌는데 넌 얼마나 재밌겠니.



그러다 우연히 김야옹은 사무소에 찾아온 거지개 한마리를 받아주게 되고, 그게 점점 더 확산되어 동네 떠돌이 강아지들은 죄다 김야옹 사무소에 몰려들게 되며 난장판이 되어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은 벌지 못해 결국 김야옹은 떠돌이 강아지들을 죄다 내쫓아버린다.



결국 사무소를 뺄 결심을 하던 김야옹에게 뜻밖의 인물, 아니 견(犬)물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건 바로 건물주가 애지중지하며 키우는 강아지였다.

어느 날 갑자기 건물주가 쓰러지게 되고 상황은 묘하게 바뀌며 건물주의 강아지 '부자' 와 김야옹은 새로운 사건을 접하게 되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이상의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생략한다.

동물말 통역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급작스럽게 흘러가는 사건 전개가 어우러져 너무 재밌는 이야기가 되었다.

9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지만 일러스트가 꽤 많이 들어가 있어 실제 글밥수는 그정도로까지 많지는 않다.

다만 중간중간 약간은 버거운 단어들이 등장하긴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라면 무난히 잘 읽을수 있을 정도 수준이며, 취학 직전 아동이라면 부모가 약간만 도와준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수 있다.

이게 저 정도로까지 재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내 아이도 방바닥을 굴러다니며 깔깔대며 재밌게 잘 읽었다.

시리즈 첫번째 책으로 책의 말미에 2권에 대한 언급이 있어 아마 조만간 2권이 연이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작가 강효미는 '똥볶이 할멈' 이라는 책으로 이미 유명한 작가였으며, '똥볶이 할멈' 이건 6권까지 나와 있으며 인근 도서관에 5권까지 비치되어 있어 구입 결정은 일단 도서관에 아이를 데려가 읽어보라고 한 다음 결정할 생각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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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삼 형제 제제의 그림책
최옥임 지음, 라나킴 그림 / 제제의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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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0/19 ~ 2024/10/19

아이가 이제 슬슬 시계 보는 법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

근데 원래 지금은 다들 시계 못 본다며, 나중에 더 크면 다 알게 된다며, 아이의 엄마는 아직은 무사태평이다.

그래도 나는 아이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가 시계를 볼 줄 알면 시계 차는걸 좀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 알려주고 싶어 근질근질하던 참이였다.

아이가 손목시계를 좋아하는거 같길래 아이의 조부모, 외조부모가 시계를 하나씩 사주셨지만 시계를 못보니 당연히 지겨울수밖에.

금방 질려하고 이내 시계를 고이 서랍 속에 들어가 있는 처지이다.

그러던중,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출판사인 제제의 숲에서 시계과 시간의 개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나와 이렇게 좋은 기회에 아이와 함께 읽어볼 수 있었다.



시침과 분침과 초침을 각각 의인화하여 세 형제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캐릭터도 귀엽고 뭔가 큰 형, 작은 형, 막내 동생이라는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것 같다.


큰 형 시침이와 작은 형 분침이의 위치에 따라 몇시인지 시간을 명시해주어서 아직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편하도록 짜여져 있다.

근데, 이때 문제가 생긴다.

막내인 초침이가 죽어라 한바퀴를 돌아야 그제서야 작은 형 분침이가 1걸음 움직이고, 또 그렇게 작은 형 분침이가 한발 한발 나아가 한바퀴를 돌면 그제서야 큰 형 시침이가 한발짝 움직이니 당연히 막내 초침이 입장에선 화가 날 수 밖에.

난 형이나 남동생이 없어서 겪은 적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 다 보면 남자 형제들은 의례히 막내가 제일 고생하는것 같다.


이런 불합리함을 결국 참지 못한 초침이는 시계에서 가출, 아니 시출(時出) 이라 해야하나? 아니면 계출(計出) 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시계에서 탈출해버리고 만다.

그리하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시계 때문에 온 마을 사람들이 난리가 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침이는 내 일이 아닌것마냥 바쁘게 뛰어다니던 시계에서 벗어서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게 되는데.

과연 이 삼 형제는 원만하게 이 사태를 해결할수 있을 것인가?

아이에게 그동안 시계 보는 법에 대해 몇번 알려주려고 시도해보았으나 아이가 너무 어려워하여 포기하곤 하였는데, 이 책을 3-4차례 반복해서 읽어주니 어느 정도 시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한 것 같다.

12시나 6시 등 직관적이고 쉬운 시간은 어설프게 맞추고 있는 단계에까지 왔다.

여기서 조금만 더 반복한다면 아마 무난히 시계 보는 법을 알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늘 제제의 숲에서 나온 책들은 나와 아이 모두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책도 기대만큼이나 너무 재밌고 유용하여 대만족이였다.

내 아이 또래의 부모들이라면 누구나에게 권장할만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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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악어의 멋진 연설
파브리지오 실레이 지음, 음경훈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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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0/18 ~ 2024/10/18

기다리던 책이 드디어 도착했다.

늦어진만큼 기다림도 커져서 더 기대했던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였다.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이제 본격적으로 100페이지 내외의 책들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여러 책들을 선별해서 골라주는 중이라, 이번 책도 딱 맞춤형 책이라 생각되었다.

소개글만 봐도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충분히 들어가 있어 재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게다가 안데르센상 수상이라고 하니 검증된 책이라 할 수 있다.



동물들의 도시라는 기본 설정 자체부터가 일단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이가 유아 시절 보던 다짜고짜 시작하는 동화에서는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는 이런 디테일도 은근 중요하다.

평소 예민하고 수줍음이 많은 악어 코코 바로코는 한 명 이상의 상대와 이야기를 할 때, 말을 더듬기 때문에 말더듬이 코코라고 불린다.

그러나, 이런 코코는 감수성이 풍부하여 책과 시를 좋아하고 작가가 되는게 꿈이라 드라마를 써 가면서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악어 회의에 초대되어 연설을 하게 되었다.

영광스럽고 멋진 자리였지만, 코코는 이때부터 가슴이 콩닥거려 제대로 지내기가 어렵다.



엄마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못받은 코코는 똑똑한 카프로니스 교수라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교수에게 찾아간다.

도중에 오만 동물들을 다 만나면서 그들에게 일일히 조언을 구하지만, 딱히 코코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은 없는듯하다.

기어코 카프로니스 교수에게 도착하여 그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넥타이를 메라는 조언뿐.

과연 이게 코코가 연설을 하는데에 도움이 될까?



드디어 연설을 해야 하는 날이 되었고, 연설장에 올라가서도 코코는 당연히 매우 긴장했지만, 의외로, 그동안 여러 동물들을 만나 조언을 들었던 내용들이 모두 하나하나 코코에게 도움이 되었다.

쓸모없는 조언이 아니였다!

코코는 과연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 연설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

내용도 너무 멋진 내용이였고, 일러스트도 귀여워 보는 맛이 있었으며, 분량도 딱 적당하여 부담이 없었다.

책 속의 교훈적 내용도 직관적이라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가 평소엔 이야기도 재잘재잘 잘하고 적응도 잘하는 편이긴 하지만, 낯선 사람과 함께 있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긴장하여 말수가 없는 모습이 안타까울때가 있다.

물론, 원래 아이들은 그렇다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더 안타깝게 느끼는 면도 있는듯 하다.

부디 코코의 마음과 행동을 통해 아이가 무언가를 배우고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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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 전이수 동화책 8
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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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0/17 ~ 2024/10/17

원래는 아이와 함께 읽으려 한 책이였는데, 책이 도착하고 나서 한참을 못보고 있다가 결국 아이와 함께 보지 못하고 나 혼자 봤다.

아이와 함께 읽다가 눈물이 쏟아져 나오면 어쩌나 싶어 일부러 혼자 읽었다.

때문에 이 책의 독후감 카테고리 분류도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에 놓지 않고 '소설' 로 놓았다.

책의 소개글만 보고도 왈칵 눈물이 나올뻔 했는데 막상 책을 눈 앞에 놓고 있으려니 마음 잡기가 쉽지 않았다.



얼마전 아기 양을 잃은 어느 엄마 양이 숲속에서 아기 늑대 한마리를 발견하고 양떼 무리로 데려온다.

내버려둘수 없었겠지. 애달픈 모성애가 느껴진다.

당연히 양떼 무리에서는 아기 늑대에 대한 반발이 매우 거셌으나 엄마 양은 꿋꿋이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아기 늑대를 의젓한 아들 늑대로 키워냈다.



어느덧 엄마보다 훨씬 더 훌쩍 커버린 아들 늑대는 엄마가 예전과는 다르게 이상하다는걸 알게 된다.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늑대라며 겁내는 모습까지 보인다.

걱정스러운 아들 늑대에게 다른 나이 많은 양이 다가와 엄마의 치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아들 늑대는 받았던 사랑을 엄마에게 되돌려 주기로 마음 먹는다.

엄마가 자기한테 해줬던 것처럼.

수년전 모 탤런트가 치매에 걸린 엄마를 차 뒷좌석에 태우고 운전하다 펑펑 울던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물론 슬프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나와는 거리가 좀 있는 이야기라 스스로 느꼈을까?

별달리 감정 이입이 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요새 들어서는 이런 책을 보기가 너무 힘들다.

다행히도 아직 우리 엄마는 치매가 아니긴 하지만 이제는 슬슬 남 이야기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한다.

정말로 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 함께한 시간들을 엄마는 사랑으로 간직하고 있을까?

어쩌면 이건,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는 가족들의 바램이 아닐까?

그렇게라도 믿어야만 버틸 수 있기 때문일까?

두렵다.

아 이런 책 독후감 쓰라는건 정말 반칙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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