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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 ㅣ 전이수 동화책 8
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기간 : 2024/10/17 ~ 2024/10/17
원래는 아이와 함께 읽으려 한 책이였는데, 책이 도착하고 나서 한참을 못보고 있다가 결국 아이와 함께 보지 못하고 나 혼자 봤다.
아이와 함께 읽다가 눈물이 쏟아져 나오면 어쩌나 싶어 일부러 혼자 읽었다.
때문에 이 책의 독후감 카테고리 분류도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에 놓지 않고 '소설' 로 놓았다.
책의 소개글만 보고도 왈칵 눈물이 나올뻔 했는데 막상 책을 눈 앞에 놓고 있으려니 마음 잡기가 쉽지 않았다.

얼마전 아기 양을 잃은 어느 엄마 양이 숲속에서 아기 늑대 한마리를 발견하고 양떼 무리로 데려온다.
내버려둘수 없었겠지. 애달픈 모성애가 느껴진다.
당연히 양떼 무리에서는 아기 늑대에 대한 반발이 매우 거셌으나 엄마 양은 꿋꿋이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아기 늑대를 의젓한 아들 늑대로 키워냈다.

어느덧 엄마보다 훨씬 더 훌쩍 커버린 아들 늑대는 엄마가 예전과는 다르게 이상하다는걸 알게 된다.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늑대라며 겁내는 모습까지 보인다.
걱정스러운 아들 늑대에게 다른 나이 많은 양이 다가와 엄마의 치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아들 늑대는 받았던 사랑을 엄마에게 되돌려 주기로 마음 먹는다.
엄마가 자기한테 해줬던 것처럼.
수년전 모 탤런트가 치매에 걸린 엄마를 차 뒷좌석에 태우고 운전하다 펑펑 울던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물론 슬프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나와는 거리가 좀 있는 이야기라 스스로 느꼈을까?
별달리 감정 이입이 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요새 들어서는 이런 책을 보기가 너무 힘들다.
다행히도 아직 우리 엄마는 치매가 아니긴 하지만 이제는 슬슬 남 이야기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한다.
정말로 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 함께한 시간들을 엄마는 사랑으로 간직하고 있을까?
어쩌면 이건,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는 가족들의 바램이 아닐까?
그렇게라도 믿어야만 버틸 수 있기 때문일까?
두렵다.
아 이런 책 독후감 쓰라는건 정말 반칙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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