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실천이성비판 -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박정하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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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1/30 ~ 2024/01/31

난 이과이다. 그것도 철저하게 이과이다.

어렸을때부터 적성 테스트나 여러 성적 지표들을 보면 정말 이렇게까지 치우쳐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과 몰빵이였다.

결국 적성과 성적대로 진학하여 응용과학의 끝판왕격이라 할 수 있는 학문을 전공하고 그 이후 쭉 현직에 있는 내가, 적성과 성적과 전공과는 정 반대편이라 할 수 있는 인문 기초학의 끝판왕격인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언제였던가.



중고등학교때 윤리 시간에 철학에 대해 조금 배운 이후로, 전혀 이쪽은 접하지 않고 있다가 약 10여년전 어느 소설을 보게 되면서 칸트와 철학에 대해 흥미가 약간(!!) 생겼다. 약간. 아주아주 약간.

그 책에 칸트가 등장하는데 위 내용처럼 쾨니히스베르크 교수 시절, 칸트는 매일 매일 정확히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거리를 산책했다.

그러던 중 책의 주인공과 만나게 되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어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당시 e-book으로 샀었던 그 소설은 매우 흡입력 있었고 재밌었으나 너무 세계사와 철학 등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 등 매우 덕후스러운 소설이였던지라 당시의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베니스의 개성상인' 류의 소설을 워낙에나 좋아해서 이 소설도 내 취향에 딱 알맞는 소설이였지만, 방대하고 어려운 내용에 결국 포기를 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도 몇번 더 시도를 해보고 세계사 공부를 꽤나 한 뒤에 다시 시도해보고 그랬지만, 항상 결국 칸트와 철학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포기해야만 했었다.

그때부터 생각했었던 것 같다.

'내 언제고 꼭 칸트와 철학을 공부한 뒤에 저 책을 기필코 완독하고 말리라.'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못낸다는 핑계로 그동안 미뤄오던중, 이번에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고민 끝에 칸트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은 내심 이 책이 집에 안오길 바라기도 했다.



내심 도착하지 않길 바라던 택배가 결국엔 도착하고야 말았고, 책장에 꽂아 놓은 채 애써 무시하다가 결국엔 남들 축구 볼 시간에 혼자 머리를 쥐어 뜯어 가며 이 책을 읽기 시작해버렸으니.

아니, 원래 EBS 책은 쉽게 나오기로 유명하지 않았나????

혹시 이 정도가 쉽게 쓰여진건가????

난 분명 한글을 읽고 있는데 내가 읽고 있는 이 모국어가 그저 활자로만 느껴질 뿐, 머리속에 들어와 외계어처럼 이해되지는 않는 이러한 생경한 경험은 또 간만인것 같다.

중세와 근대의 차이는 책에서 보는 것만큼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한 소리일수도 있다.

"자~ 이제 어제까지는 중세였고, 오늘부터는 근대야!"

..라고 누가 정해놓은것도 아니고, 어떻게 중세와 근대를 명확하게 구분한단 말인가.

지금에 와서야 세계사를 공부하는 입장이다보니 중세와 근대를 나눠서 공부하게 되고 차이점을 서로 비교해가며 르네상스를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차츰 차츰 변해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근대라는 세계관에서의 방점을 찍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으니, 철학 분야에서는 바로 이 칸트라 할 수 있다.

신이 중심이고 교회가 중심이던 사회에서 선은 결국 법 안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사회적 이득을 위해 개인의 가치관이 축소되는 시기였으니만큼 개인의 자유 의지는 결국에는 신과 종교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 있어야만 했다.

이 시기를 이야기할때마다 항상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이다.

십자가에서 내려진 아들을 무릎에 안아 슬프게 바라보는 성모 마리아.

아들 잃은 성모 마리아에게 비는 소원이 아침까지 무사히 잠자는 거라는 내용의 아베 마리아.

얼마나 힘든 세상이였으면 그랬을까.

이래도 기독교놈들아 니네가 그걸 종교라고 믿는게 맞는거냐?

아 갑자기 또 기독교 이야기가 나오니 울분이 터진다.

아무튼, 그런 변혁의 시대에 칸트는 기존의 철학론과 윤리론을 뒤집었다.

개인의 자유 의지를 더 이상 신과 종교라는 중세의 법 안에 국한 시키지 않고, 더 넓은 의미로 법을 뛰어 넘어 인간의 선한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재료라고 보았다.



순수이성비판에서 선험론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의 철학적 토대를 밝혔다면,

실천이성비판에서는 그러한 토대를 확장시켜 좀 더 당위성 있는 주장들을 펼치며 도덕적 세계에서 필요한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하여 설명했다.

사실 이게 내가 맞게 이해한지더 모르겠다. 나름대로 밤새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들도 보면서 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건데 어떻게 글로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모호하게 이해한것 같으면서도 막상 다시 생각해보면 뭔 소린지 이해되지 않는것도 같고.

어렵기 짝이 없다.

무언가를 위해서라는 조건을 붙이지 말고, 너의 자유 의지가 향하는 대로 선을 행하라는 말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무언가를 위해서, 혹은 어떤 요인으로부터의 특정한 경향에 의해서 선을 행하는 가언 명령은 칸트의 주장에 따르면 자유로운 의지가 아니다.

무조건적인 명령이 바로 그 유명한 정언 명령이다.

철학적으로 표현하자면,

보편화의 가능성이 있어야하며,

또한, 인간을 단순한 수단으로 대하지 말고, 그 자체의 인격으로 대하라는 소리이다.

신학을 전공했던 칸트가 보기에도 기독교적 중세가 얼마나 거시기했으면 저렇게 자유 의지를 부르짖으며 프랑스 혁명에 열광했을까.

내가 이 책을 얼마나 이해했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1%나 될까 싶다.

인문학적 재능과 지식이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이 책도 기존에 내가 읽었던 여러 고전들처럼 곁에 두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다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좀 더 눈이 틔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도서관에서도 좀 더 쉬운 칸트 해설 책들도 찾아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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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경제학 - 음식 속에 숨은 경제 이야기
시모카와 사토루 지음, 박찬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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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3/01/29 ~ 2023/01/30

환경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의 정도에 비해 평소의 실천력은 아주 미천한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는 몇가지 원칙들은 되도록이면 지킬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봤자 뭐 쓰레기 줍기라던가 재활용 분리 철저히 하기라던가 하는 보잘것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관심을 갖는 정도는 분명 더 늘어가고 있는듯한데 좀처럼 실천하기가 힘들어 애써 말도 안되는 핑계들을 대고는 했다.

그러나, 이번 책을 통해 그러한 핑계들은 정말 잘못된 것이였다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혼자 가끔 생각만 하곤 했던 의문점들도 꽤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이 세계의 식량 불균형 문제는 그저 많이 가진 선진국에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게 주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제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선진국의 영양 과다로 인한 비만 문제와 개발도상국들의 식량난을 같이 엮어서 생각하면 안된다는게 이 내용의 핵심이다.

무거운 쪽에서 가벼운 쪽으로 물건을 옮겨 평형을 맞추는게 아니란 소리이다.


다른 고기들보다도 소고기 만큼은 꼭 줄여야 한다는 내용은 익히 알고는 있었다.

키울때 들어가는 사료의 양과 물 등등 자원은 엄청나게 잡아 먹는데 그에 비해 생산량이 많지 않으니 요즘 말로 하면 소위 가성비가 정말 극악인 고기라는 소리이다.

또한, 소는 되새김을 하기 때문에 방귀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고, 그래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아져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 한다.

전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는, 남아메리카 아마존 밀림을 다 밀어버리고 거기에다 소를 키우고 있어서 아마존 밀림 파괴와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 온난화 등 온갖 문제가 다 극심해지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내용들을 정확한 구체적 수치로 명시하여 설득력이 더 있어 보인다.

농업 경제학이라는 분야인거 같은데 이 또한 경제학의 분야라 오만 경제학적 내용들이 막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꽤나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되도록 그러한 수치나 경제학적 개념들을 다 일일히 읽고 해석한다기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면서 의미를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쓰레기 문제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동안 내내 핑계 삼아 생각했던 건,

'하나 바뀐다고 뭐 얼마나 달라지겠어?'

'내가 바뀔게 아니라 저 짱깨놈들하고 양키놈들이 바뀌어야 미래가 달라지는거 아냐?'

..라는 생각들이였다.

그러한 생각이 분명 잘못된 생각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 표현한대로 어쩌면 그건 인지 편향이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환경 책들을 가끔 읽어왔나보다.

애써 죄책감을 씻어내기 위한 방편 정도의 느낌?

'내가 비록 실천은 많이 못하고 있지만, 난 그래도 환경과 미래에 대한 생각은 늘 하고 있어. 봐봐, 난 이렇게 환경 책들도 어마어마하게 보고 있다고.'

대부분의 환경에 대한 책들이 결국엔 주장하는 바가 비슷비슷하여 다 읽고 난 뒤에 공허할 때가 간혹 있다.

뻔한 이야기만 길에 늘여놓아 책으로 펴낸 느낌의 책들도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이번에 읽은 이 책은 경제학자가 쓴 책 답게 수많은 사례들과 칼같은 수치들과 전문성을 지닌 경제학적 개념들로 가득차 있어 그 뻔한 이야기가 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재앙적인 미래가 눈 앞에 와 있는듯한 느낌마저 든다.

짱깨랑 양키만 탓할게 아니라, 지금 나부터 무언가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고기 섭취량을 먼저 줄여보자.

고기를 먹을거면 되도록이면 돼지나 닭으로 먹어야겠다.

그만큼 돈도 아낄수 있으니 일석이조겠지.

아 맛있는 소고기를 포기해야 하다니.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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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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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1/ 26 ~ 2024/01/28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고(故) 박완서 선생님의 에세이가 새로 출판되었다.

그러고보니, 어느덧 선생님이 작고하신지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한때는 정말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매일 선생님의 글을 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샌가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그때 그 시절의 기억마저도 이제는 가물가물하다.



책의 처음에 시작되는 다섯 페이지의 글이 이번 수필집에 수록된 미발표작인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 이다.

아무거나 잘 먹던 입맛이 어느 샌가 나이가 들며 변해버렸음을 이야기 하시다 결국엔 고(故) 박경리 선생님과의 추억을 쓰셨다.

두분은 살아 생전 인연이 깊으셨다 한다.

1988년 박완서 선생님이 안타까운 일들을 연이어 당하셨을때, 박경리 선생님이 옆에서 많이 위로해주고 챙겨준 일화는 이미 박완서 선생님의 다른 글들에서 몇번 언급이 되었었다.

이 책은, 박경리 선생님과의 또 다른 작은 에피소드인 이 미발표작을 시작으로 2002년에 출간되었던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의 전면 개정판이다.



이게 바로 그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이며,

1976년에 쓰신 이 글에서 선생님은 버스 안내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귀여운(?) 모습까지도 보인다.

병치레로 입원하셨을때, 침상에서의 모습도 꽤나 귀여우셨던걸로 기억한다.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바뀌면서 이제는 모두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의 유무와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대역죄인이 된듯한 모습으로 선수들이 귀국하곤 했었다.

아니 심지어 지금 열리고 있는 모 대회에서의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향해 온갖 말들을 퍼붓어 대고 있지 않은가.

그런 사람들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싶다.

인간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따듯한 마음은 이런 가벼운 수필에서도 너무나도 멋드러지게 피어 오른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수필들중, 또 하나를 소개해본다.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이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바라는 바들이 쓰여져 있으며, 그러한 부모로서의 사랑이 아이에게 부담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들이 담백하지만 선생님의 속마음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을 만큼이나 정교하게 쓰여져 있다.

이래서 난 선생님의 글이 좋다.

글을 보고 난 뒤, 눈을 감으면 방금 읽었던 글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이렇게 유려할수가.

이렇게 구절마다 아름다울수가.

소재도 그저 평범하기만한 심플한 일상적 모습들인데, 거기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글의 향기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져준다.

매일매일이 바쁜 일상인지라 한동안 잊고 지냈던 선생님의 글을 이렇게 재출간된 책으로 오랜만에 다시 한번 더 읽을 수 있어서 너무 따뜻한 기분이였다.

게다가, 이번 출간본에는 (비록 짧지만) 미공개된 글과 선생님의 사진들이 추가되어 있어 평생 소장할만한 가치도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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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뿌리 직업 체험 1 : 의사편 - 파뿌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직업 체험 만화 파뿌리 직업 체험 1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파뿌리 원작 / 겜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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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1/28 ~ 2024/01/28

저 파뿌리라는 사람들이 뭔가 유명한것 같긴 한데, 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 검색을 해보았더니 아주 유명한 유튜버들이였다.

구독자수가 무려 164만명이나 된다.

젊은 청년 3명이서 하는 채널인데, 먹방 같은 걸 주로 많이 찍는것 같다.

난 주로 세계사나 세계 여행에 대한 영상들만 보기 때문에 알고리즘에 전혀 뜨질 않았나보다.

아무튼, 이렇게 유명한 유튜버들이 여러 직업에 대해 알려주는 만화책을 출판하게 되었는데, 그 첫번째 편이 바로 의사이다.


책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유튜버들 자신들의 모습을 형상화한것으로 추정되며, 스티커도 같이 동봉되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각 과별로 재미있게 만화로 잘 그려내었고, 간단한 각 과의 전문의들에 대한 소개도 곁들여져 있다.

초등학생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병원에서의 체험 뿐만 아니라, 의과 대학생들의 수업도 참관하고 있다.

해부, 생리, 병리 등 기초 과목들 수업에도 들어가고, 실습에도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 이 직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줄 수 있을듯 하다.

생각보다 훨씬 더 사실적으로 그려내었고, 나오는 스토리들 또한 꽤나 그럴듯하다.

어느 정도 자료 조사나 답사를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약간은 틀린 내용들도 있다.

레지던트는 대부분의 과에서 4년이지만, 3년인 과들도 있다.

예전엔 가정의학과, 결핵과만 3년이였으나, 최근에는 내과, 외과, 소아과도 3년으로 바뀌었다.

사실, 이 책은 내 입장에서는 실패다.

아이가 여러 직업들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하여 조만간 키자니아 같은 직업 체험 할 수 있는 곳에 한번 데려가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지만, 막상 책을 받고 읽어보니 아직은 내 아이가 읽은 만한 책이 아니라 실패다.

내용들이 생각보다 꽤 어렵고 그다지 간단하지가 않다.

글밥 또한 매우 많다.

최소 초등학교 3-4학년 정도는 되어야만 이 만화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 한 책이였는데, 그게 실패가 되버려 굉장히 아쉽긴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 조카가 있어 그 조카에게 선물로 주려고 한다.

웬만하면 의사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선물로 줘야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파뿌리직업체험1:의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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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생활습관 슬기로운 환자생활
김기덕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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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1/22 ~ 2024/01/26

너무나도 바쁜 한주여서 이번주는 이 책 한권 보는것도 버거울 정도였다.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책이라 술술 읽히는데 물리적 시간이 너무 없어서 진작에 책은 다 봤지만 정리할 틈조차도 없었다.

좀 더 꼼꼼히 읽어봤으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약간 아쉬움마저 든다.

그래서 이 책은 기부하지 않고 책장에 꽂아놓고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충남대 가정의학과 출신 의사가 쓴 책이다.

저기 충남대 가정의학과가 꽤 유명한 의국인가보다.

그 누구냐..알콜 환자 진료로 유명하신 교수님도 계시고, 이런 저런 진료 지침서나 메뉴얼 등등 집필 활동에 엄청 열정적이신 그 개인 의원 원장님..아 이름이 뭐였지.

아무튼 거기도 충남대 가정의학과 출신으로 알고 있다.

좋은 의국임에 확실해 보인다.

이번 이 책은 진료실에서 바쁜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미처 설명해주지 못하는 여러 내용들을 써놓았다고 하는데, 난 몰라서 설명을 못해준 내용들이 훨씬 더 많을 정도였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갱년기, 만성피로 증후군 등 대표적인 질환 7개에 대해서 베이스적인 내용들과 함께 약간의 의학적 전문 지식들도 있고 환자들에게 바로바로 이야기해줄수 있는 관리법과 추천 약제나 기능성 영양제까지.

질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 꼼꼼하게 모두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일반인들이 보기에 그렇게까지 막 어렵지도 않을것 같다.

물론 약간은 버거울 수도 있는 전문적 내용들도 상당수 들어가 있긴 하나, 과감히 그런 부분을 패스하고 쭉쭉 읽어나가면 분명 얻어가는게 많을것으로 보인다.

저놈의 오메가-3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의사들마다도 의견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이제는 점차 consensus가 형성되어 가는듯도 하다.

중성지방 떨군다고? 혈행 개선?

홈쇼핑, 약사들, 블로그 같은데서 돈 받으며 홍보하는 거지들 등등등.

니네 나중에 중성지방 높으면 병원가서 약 처방받지 말고 꼭 오메가-3 먹어라. 이 나쁜 놈들아.

크릴새우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여름에 다른 책에서 좀 더 심도 있게 읽어본 적이 있다.

https://blog.naver.com/for_neoend/223147675092


크릴새우는 고래에게 양보하자.

팔아먹는 인간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이제는 사먹는 인간들 보면 한심해보이기까지 한다.

처먹을거 한도 끝도 없이 많은데 꼭 고래 식량까지 저렇게 처먹어야되나?


기능의학과 영양의학에 대해서 신뢰도 부족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내가 그나마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양제가 딱 1개 있는데 그게 바로 코엔자임Q10이다.

사실 이것도 뭐 큰 의미는 없는데, 하도 주위에서 영양제 뭐 먹어야되냐고 물어보길래 몇년 전에 여기저기 공부한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이다.

유비퀴놀이네 유비퀴논이네 지들끼리 막 싸우기도 하는데 아무 상관 없다. 그냥 아무거나 복용해도 된다.

과거 우리 엄마들 시절에는 화장품으로 이게 나왔다.

김희애가 선전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래서 엄마들이 얼굴에 막 덕지덕지 바르고 그랬으나, 피부에 바르는 topical agent 들은 백날 발라봐야 소용이 없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들에서는 진작에 일찌감치 시장에서 철수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이게 화장품으로 안나오는건 아니지만 대기업에서 더 이상 홍보를 안한다는건 지들도 눈치 깠다는 소리이다.

아무튼 이 약제의 추천 용량은 100mg/day 이며,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라면 누구나 복용할만하다.

물론 안먹어도 사는데 전혀 지장 없다.

다만,

'아 난 영양제 너무너무 복용하고 싶어'

'아 영양제 없이는 정말 죽을것만 같아'

'아 근데 영양제 팔아먹는 새끼들 다 사기꾼 같아'

'뭘 먹어야되지?'

'뭘 복용해야 내가 속는 기분이 안들까?'

..이런 강박적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실제로도 코엔자인Q10은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등의 환자들에게 일부 쓰이기도 한다.

꼭 쓴다는 말은 아니다.

의사 소견에 따라 일부 써 볼 수도 있다....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자.

나 역시 몇몇에서 실제로 쓰고 있다.

허나, 이 역시 근거 수준이 매우 미약한 정도라 이 약을 쓰면서 무언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며 쓰진 않는다.

'이거라도 좀 써보면 어떨까?'

..정도의 느낌적인 느낌으로다 쓰고 있으나,

어찌되었든 내 짧은 소견으로는 다른 여타의 수많은 영양제들보다야 그래도 그나마 조금 더 의미가 있으니, 구지 먹겠다는 사람은 차라리 이걸 복용하길 추천한다.

'너도 그럼 이거 먹고 있냐?'

..라는 질문 또한 자주 받는 편인데, 예전에 코스트코 주변에 살때는 한번씩 코스트코 갈때마다 사오곤 했었으나, 요즘엔 주변에 코스트코가 없을뿐더러, 인터넷으로 주문까지 해가며 지극정성으로 먹고 싶진 않기 때문에, 요즘엔 안먹은지 꽤 됐다.

물론, 그래도 언제든지 공짜로 생긴다면 먹을 의향은 있다.



위 내용 또한 매우 흥미롭고 재밌었다.

적게 자니까 체중이 증가한다니.

이거 비만약 한다발씩 처방하는 의사들한테 보여주고 싶다.

나이를 먹으면서 잠이 줄어드는건 어쩔수 없다며 받아들일려고는 하나 그래도 수면 장애는 사람을 참 괴롭게 한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꿀잠을 자던 내가 수면 장애라니.

그나마 주말엔 평일보다 조금 더 몰아서 몇시간이라도 더 자는 편이긴 하지만, 내심 이런 수면 습관이 괜찮은건가 싶은 불안감이 한모금 정도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어느 정도 그런 불안감이 살짝 씻겨 내려져 가는듯하다.

이거 핑계로 앞으로 주말에 조금 더 잘 수 있을것 같다.

책의 저자의 학술적 지식 수준에 놀라게 되고,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풀어 설명해내는 글솜씨에 또 놀라게 된다.

내 실력이 미천한지라 배운 점이 참 많은 책이였다.

여러가지를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주변에 가까이 두고 자주 읽어나가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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