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물고기 - 다른 시선으로 보는 힘
폴린느 팡송 지음, 마갈리 르 위슈 그림, 윤여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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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1/22 ~ 2024/11/22

표지의 주인공 물고기 얼굴부터 재밌나보다.

아이는 표지만 보고도 얼굴이 엉덩이처럼 생겼다며 이미 빵 터졌다.



얼굴이 엉덩이처럼 생긴 엉덩이 물고기는 외모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감이다.

싫은 표정이지만, 할 수 없이 친구들 때문에 입으로 '뿌우웅~' 방귀 소리까지 낸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엉덩이 물고기는 더 이상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고 싶지 않아 멀리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깊은 심해로 헤엄쳐 들어갔다.

산호가 많은 얕은 물에만 살던 엉덩이 물고기는 심해에서 처음 보는 모습의 신기한 물고기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러다 치즈 물고기를 만나게 둘은 친구가 된다.



산호가 많은 얕은 물에만 살던 엉덩이 물고기는 심해에서 처음 보는 모습의 신기한 물고기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러다 치즈 물고기를 만나게 둘은 친구가 된다.

엉덩이 물고기와 치즈 물고기는 사이 좋게 재밌게 놀고 있었는데,

아뿔싸!



그만 이 둘은 어부의 그물에 걸려버렸다!

그러나, 다행히 보통의 물고기들과는 다른 둘의 외모 덕분에(?) 무사히 그물에 걸리고도 살아 남게 되었고, 엉덩이 물고기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외모와 같은 문제들로 편견과 선입견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진정한 본모습을 찾으며 성장하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풍자적인 내용과 그에 맞는 교훈들, 그리고 귀여운 두 친구의 모습들까지 아주 볼만한 그림책이였다.

머리속으로는 이미 너무나도 충분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생각보다 저렇게 살기가 어려운건 내가 못나서일까 아니면 머리가 이미 굳어버려서일까?

아이만이라도 이 책을 통해 이 물고기들처럼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긍정적이며 밝은 모습으로 자라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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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무엇이 있을까? 시원주니어 어린이 동화 4
모드 센느 지음, 김수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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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1/21 ~ 2024/11/21

아이들의 상상을 키우는데 좋은 그림책을 하나 발견했다.

내 아이는 어렸을때부터 늘 바다와 가까이 지내서인지 물놀이나 바다를 지금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다, 내가 거의 주입식 교육 정도로 환경 문제에 대해 계속 계속 이야길 해서 바다의 환경이나 쓰레기 문제도 제법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책은 나처럼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한번쯤 눈여겨 봐둘만한 그림책인듯 하다.



귀여운 두 동물 주인공 강아지 '아쉴' 과 오리 '코르니' 의 만남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코르니는 아끼던 예쁜 조개껍데기를 잃어버려 슬퍼하고 있었고, 아쉴은 그럼 코르니를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기로 하고 함께 바다속을 뒤지며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지만, 너무나도 넓은 바다에서 잃어버린 조개껍데기를 찾기란 너무나도 힘들다.

그러다, 아쉴은 기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제안하는데,

그건 바로,

바다에서 물을 다 퍼내는 작전이다.

둘은 여기저기를 돌며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리하여 모두들 함께 힘을 모아 바다에서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당분간 바다에 물이 없기 때문에, 바다에 살던 친구들은 안전하게 수영장, 분수, 욕조 등에서 재밌게 놀고 있었고,



그동안 육지에 살던 친구들은 숨겨져 있던 바다 밑바닥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모래로 만들어진 성의 모습이나 침몰한 해적선의 모습등 디테일이 살아 있다.

코르니가 드디어 잃어버린 조개껍데기를 찾았고, 다시 물을 바다에 채우기 전에 쓰레기들 때문에 더러워진 바다를 깨끗이 청소하기로 한다.

간결하지만 따뜻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체.

친구들과의 우정이 있는 이야기.

그러면서도 환경에 대한 교육적 내용까지 모두 담겨 있어 5-6살 정도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책이 2022년도에 나온 책이라, 찾아보니 공공 도서관에도 이 책이 많이 비치되어 있는듯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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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 - 빛나는 후반기 인생을 위한 여행의 의미
박경희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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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1/16 ~ 2024/11/18

아직 오십이 되진 않았지만, 40대를 관통하는 지금, 내 화두중의 하나는 단연 50대 삶이다.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불안함이 늘 내 마음 속에 존재한다.

생각해보면 20살, 30살, 40살, 나이의 앞자리 수가 바뀔때마다 기분이 묘해지기도 했지만, 점차 점차 불안감은 증폭되어갔던것 같다.

엄밀히 따지자면, 20살, 30살때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고, 40살이 되면서 불안감이 처음으로 생겼으며, 지금은 그 불안감이 더 커지는듯하다.

그래서 이런 책이라도 좀 보면 뭔가 달라지는게 있을까 싶어 보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지금은 70이 넘은 분으로 추정되며 50대때부터 세계 각지를 여행 다니면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

어린 시절부터,

샬럿 브론테의 제인에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레프 톨스토이의 부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 죄와 벌, 카라나조프의 형제들

애거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나일강의 죽음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니코스 카잔차스키의 그리스인 조르바

등등 수많은 세계 명작들을 다 섭렵하였으며, 그림과 음악과 역사에도 놀라울만큼의 식견을 갖추었으며, 스페인 대사 부부와 같이 다이닝까지 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꽤 높으신 분으로 보인다.

책 좀 본다는 사람들도 학창 시절때 저 책들을 다 읽은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기는 대부분 90% 이상의 유럽 이야기이고, 유럽 이외의 지역은 쿠바와 호주만 소개되어 있다.



같은 여행지라도 개개인마다 느끼는 감상은 참 다르다.

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생각만큼 막 그렇게 대단한 관광지로 느껴지지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를 처음 갔을때라, 밤중에 느낀 길거리의 모습은 다소 황량해보였고 레닌그라드 광장의 넓은 모습을 보며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한여름 낮에 바라본 구시가지의 광경은 매우 멋졌으나, 뭐랄까, 유럽을 따라하긴 했는데 어설프게 따라한 느낌? 약간 못미친다는 느낌?

에르미타주의 렘브란트 그림은 나도 보았으나, 극성수기에 갔어서 그런가, 정말 사람이 많아도 많아도 너무너무 많아서 가까이 가보지도 못했다. 저 멀리서 살짝 볼 수 있어서 매우 아쉬웠다.

오히려 성 이삭 성당이 고즈넉하면서도 안이 시원해 여름의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이 도시는 어느 카페나 식당을 가더라도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는다. 미친 도시다.

그나마 한식당은 가야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다.

나도 웬만한 러시아 대문호들의 세계적인 명작들을 대부분 다 읽어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갑자기 가게 되었을때 아주 기대가 컸었는데, 아무래도 순수 여행 목적으로 간게 아니였다보니, 이런 저런 일정들을 함께 해야만 했었고 그래서 그런가 더 별로였었다.

물론,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와 그와 더불어 함께 한 성 이삭 성당의 event 는 여전히 기억이 생생하다.



터키는 내 인생 첫번째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더 기억에 많이 남는듯하다.

이스탄불부터 시작해 카파도키아, 이즈미르 등등 모든 곳들이 너무나도 좋았다.

다만,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었고 역사나 문학에 대한 성취도도 매우 낮았었던 때라 지금에 와서 돌이켜봤을때 너무 겉핥기식으로만 여행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가면 정말 제대로 여행할 수 있을것 같은데.

에페소 역시 나에게도 매우 인상 깊은 여행지중 하나인데, 고고학자 한분과 함께 여행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한다.

삶은 계란마저도 우아하게 드시던 학자분이셨는데, 그분 덕택에 그나마 에페소는 풍성하게 즐길수 있었다.

심지어 다녀오고 나서 성경의 에베소서까지도 완독했을 정도이니.



여행하고 싶은 몇몇 버킷리스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체코 프라하이다.

20대때 주변에서 프라하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에서부터 프라하에 대한 호기심은 생겨났었으며, 30대때 카프카나 밀란 쿤데라의 책들을 좋아하여 한층 더 프라하가 궁금해졌고, 40대때에는 급기야 체코의 역사에 관심이 생겨 수차례 공부를 했었다.

에곤 쉴레는 체코의 역사를 공부하던중 알게된 작가로서, 다음에 읽을 책에 에곤 쉴레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그때 에곤 쉴레에 대해 써볼 예정이다.

나이를 먹고 이렇게 우아하게 여행하며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좋아한 책,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등에 나왔던 곳들을 직접 가보고 그때의 추억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내가 공부한 역사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정말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여행 에세이로서 매우 즐겁게 읽은 책이였다.

다만, 나에게는 굉장히 큰 단점으로 다가온 점이 하나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정말 독실한 크리스천이라 종교와 성서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이 나와 나로서는 매우 불편했다.

난 무교를 넘어서 기독교 혐오증을 가진 사람이라 이렇게 책 중간에 자꾸 종교와 성서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면 바로 그 부분은 패스해버린다.

간혹 이 책의 저자처럼 독실한 크리스천들이 유럽 여행 에세이를 쓰면 이런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아무리 그들의 종교가 유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지만, 꼭 책에서까지 이렇게 티를 내야 되나 싶다.

차라리 책의 표지나 소개글에 대놓고 크리스천임을 암시하는 문구하는 단어들이 들어가 있었다면 피해갈 수도 있었을텐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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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 - 미래 10년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기후비상사태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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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1/13 ~ 2024/11/15

매년 연말즈음이 되면 항상 해마다 시리즈로 출판되는 책들이 꽤 많은데, 이 책도 그렇게 출판되는걸 봐왔었다.

베스트셀러에까지 올라간 것도 봤을만큼 꽤나 인지도는 있는거 같은데 그동안 한번도 본적은 없었다가 이렇게 이번에 기회가 닿아 읽어볼 수 있었다.

사람 일이라는게 한치 앞도 알수가 없는지라, 인류의 미래 또한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데 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며 자기 인생을 이런 어려운 분야에 헌신하여 연구하고 있다.

과거의 우리를 되돌아본다면,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어디 상상이나 했겠는가.

내가 어린 시절에 봤었던 가제트 형사, 전격z작전 같은 만화나 영화에서 종종 보이는 모습들이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거의 대부분 다 구현이 됐다. (back to the future 제외)

당장 20년전만 해도. 핸드폰으로 영화도 보고 영상통화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하고 주식도 하고 전세계의 모든 책들도 다 볼 수 있다고 하면 그 누가 믿었겠는가.

이러한 최첨단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환경과 전쟁, 빈부격차 등등 오만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이 책에서는 딱 3가지에 걸쳐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환경과 AI, 그리고 로봇이다.

AI와 로봇이 거의 비슷하게 같이 묶인다고 가정한다면 실제로는 2가지로 압축 요약이 가능하다.



먼저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여러가지 연구자들의 논리들이 마구 뒤섞여 나온다.

그러나, 모두 공통적으로는, 현재 지구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진을 올리지 못했는데, 기후와 환경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 정도를 이 책에서는 총 6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는데 예일대의 조사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고 한다.

각각 경보형, 우려형, 신중형, 무관심형, 의심형, 무시형으로 분류되며 내 스스로를 생각해봤을때 난 경보형에 속하는듯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나와 내 가족선에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사실 개인적 만족 이외엔 딱히 좋은게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계속해서 작은 움직임이나마 실천할 예정이긴 하다.

환경 문제에 이어 AI와 로봇에 대한 내용들이 이어지는데, 관련 분야에 대한 여러가지 진행 상황이나 향후 앞으로의 예측, 그리고 발생 가능한 문제들과 그에 대한 대처들까지 모두 언급되고 있다.

그런데, 환경 파트는 개인적으로 아주 볼만 했다고 여겨지지만, 그 이후의 부분들은 상당히 지리멸렬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저자가 직접 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논리에도 벗어나고 논점을 흐리는듯한 내용들도 많았으며, 일부 부분들에 대해선 너무 지나치게 편향적이다 싶을 정도로 의견을 개진하여 관련 업계 종사자인 내 입장에선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운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이 곳인데 페이지수에서도 보다시피 같은 장(章) 에 속해 있는 내용들인데 너무나도 어이없게 AI가 의료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지나치게 핑크빛이고 간호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또 지나치게 신중하다.

AI가 CT를 판독하고, 조직에 대한 병리학적 진단을 내리고, 시계가 패혈증을 진단하고, 거기에 나아가 치료까지도 결정한다.

여기에 대해선 아무런 거부 반응이 없다.

그냥 과학의 발전에 따라 인류는 혜택을 볼거라 한다.

근데, 간호에 대해서는 또 매우 신중하다.

데이터 교육과 학습, 심지어 윤리적인 면까지 고려해야 한단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저제가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관련 업종과는 1도 상관 없는 문과 출신이던데.

저렇게까지 자신해도 되는건가?

AI가 진단 잘못하고 치료 잘못하면 이제 의료 분쟁은 AI랑 해야되는거네?

아니, AI가 그렇게 잘하면 의사수는 왜 늘리는거지?

일부 AI가 현재의 의료 시스템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분명 존재한다.

심전도도 그렇고, 다빈치 수술도 그렇고, 영상의학적 진단 부분도 그러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AI의 심전도와 다빈치 수술과 영상의학적 진단을 100% 신뢰하지 않는다.

항상 그 뒤에서 받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

심지어 꼬꼬마 인턴이나 PK가 심전도만 찍어도 그걸 누군가는 항상 본다.

의료에 대해서는 윤리적인 면은 없어도 되는건가?

저자에게 묻고 싶다.

전반부 환경 파트는 아주 재밌었지만, 후반부 AI+로봇은 탁상공론같은 느낌이 너무 강했다.

근거로 제시하는 것들도 결국엔 외국 다른 학자들의 연구 결과들 아니던가?

그럴거면 차라리 메타분석을 하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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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팡세 클래식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카나 그림, 보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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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11/01 ~ 2024/11/12

아니, 이런 미친.

이 소설이 이렇게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이였다고?

하아.

엄청난 볼륨 때문에 처음엔 약간 압박감을 느낄 정도였던 이 소설을 지난 2주간 정말 꿈같은 기분으로 어느샌가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그 여운은 아직도 가시질 않고 있다.

워낙에나 유명한 소설이니만큼 어렸을때부터 많이 들어봤었고, TV에서 예전에 만화가 방영했고, 또 유명 여배우들이 출연한 영화가 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동안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성별에 따른 이질감 때문이지 않았을까?

시골의 거친 환경에서 자라는 남자 아이가 작은 아씨들을 본다는게 아무래도 좀 weird 하긴 하다.

아무튼 그래서 여태 살면서 이 작품에 대한 책, 만화, 영화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되어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책을 기다렸는데 아뿔싸!

2권만 기회가 닿았다.

아 이런. 몹시 난감했다.

부랴부랴 좀 검색해보니 모 출판사에서 나온 1, 2권 합본판이 유명했고, 인근 도서관을 찾아 그 책을 빌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이 시리즈의 1권에 해당하는 부분까지는 그 책 (도서관에서 빌린 1, 2권 합본) 으로 보고, 2권부터 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둘다 모두 만족스러웠다.

1, 2권 합본판은 양장본인데다 겉 표지 색도 그렇고, 19세기에 어울리는 활자체까지 있어, 고풍스럽고 중후한 느낌이 19세기와 딱 어울리는듯했다.

반면, 이번에 읽은 이 책은 열림원어린이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답게 어린이 (당연히 여자아이들) 들을 타겟으로 하여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이 들었으며 중간중간 이렇게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도 너무 올드해보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채로 당시의 시대상을 표시해주는듯하여 소설과 아주 잘 어울렸다.



이 작품이 너무 스토리텔링이 부각되어서인지, 의외로 작가의 글솜씨에 대한 내용들은 별로 없는듯 하던데, 베스의 죽음 장면에서는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를 그대로 느낄수 있어서 더 슬펐다.

신파류의 죽음이였다면 아마도 매우 실망했을텐데, 담담하고 잔잔하게, 그러면서도 남은 가족들이 베스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슬퍼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이 작품에서 가장 압권인 부분이라 생각된다.



조가 대고모에게서 물려받은 플럼필드 저택에 학교를 세우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이후에도 3권 작은 신사들, 4권 조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는 이어진다.

보통 1권과 2권 작은 아씨들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묶어 그동안 국내에 출판했었고, 상대적으로 3권과 4권은 덜 알려진 편이긴한데, 그래도 다행히 전 시리즈가 모두 번역되어 출판되어 있으니 지금의 이 여운이 조금 가라앉으면 3권과 4권도 읽어볼까 고민중이다.

무조건 읽겠다가 아니라 고민중인 이유는 아무래도 1권에 비해 2권은 개인적으로 좀 재미가 덜했기 때문이다.

메그, 조, 베스, 에이미 4자매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1권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봐버렸는데, 2권에서는 각자 가정도 꾸리고 베스는..그렇게 되고 여러모로 1권에 비해 재미가 없었다.

원래 어떤 시리즈이든 처음이 제일 재밌고, 그 뒤로 가면 갈수록 덜 재밌지 않았던가.

조금만 더 4자매의 모습을 느끼고, 그녀들의 모습이 점차 흐릿해져갈때쯤 뒤이은 시리즈들을 읽어보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너무나도 멋지고 러블리한 소설이였고,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이 책을 읽어볼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막상 내가 직접 책을 읽어보니, 너무 어린 친구들은 읽기 버거울것 같고, 적어도 초등학교 5-6학년 정도는 되야 읽을수 있을것 같은데 요새 5-6학년 애들이 이런 책을 읽을까 싶긴 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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