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82
김지은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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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2/27 ~ 2025/02/28

순수하게 내 개인적 호기심 때문에 병리학에 대한 책을 몇권 보긴 했어도, 사실 난 이런 건강이나 의학과 관련된 책들은 거의 보지 않는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이 보는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꼭 보고 싶은 책들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본다.)

또, 일본 서적들이 매우 많아 우리 나라 현실과 다른 점들이 많기도 하고,

그리고, 아무런 관련 없어 보이는 엉뚱한 사람들이 전문가 마냥 행세하며 떠들어 대는게 어이없기도 하고, (예를 들면, 혈압약 먹지 말라고 책까지 내던 한의사라던가, 당뇨약 대신 엉뚱한거 선전하며 이거 먹으면 당뇨 없어진다고 떠들어대는 약사 유튜브라던가.)

게다가, 우리나라 (보복부 박민수 차관의 표현대로 쓰자면) 의새들이 내는 책들도 대부분 자기 자랑에 그친다던지, 난이도 설정과 타겟 설정을 잘못해서 읽기에 참 애매한 책들도 많아 볼만한게 그다지 많지가 않다.

그러던중, 내 눈길을 사로 잡은 이 책은 웬지 내가 읽어도 엄청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은 책이였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닿아 재밌게 읽어볼 수 있었다.

제목대로 이 책은 당뇨에 대한 책이고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 당뇨가 걱정되는 사람, 당뇨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그 누가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또한, 여러 챕터 시작에는 아래와 같이 QR 코드가 같이 있어 저자의 유튜브 강의와 연결되어 활용성이 좋다.



요즘 당뇨 이 동네에서 아주 핫한 아이템이 바로 이 여주와 돼지감자인데, 진료실에서 나도 참 많이 받는 질문이다.

뭔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 그냥 퉁명스럽게 먹지 말라고만 했을뿐인데, 이렇게 정확한 팩트를 근거로 설명해주니 앞으로 여주나 돼지감자 가지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좀 더 확실하고 강하게 이야기를 해줄수 있을것 같다.

제발 여주나 돼지감자 먹지 말자.



또한, 운동이나 식단 등에 대한 내용들이 아주 풍부하여 당뇨와 관련된 사람 누구나 확실히 알고 있으면 좋을만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내과 의사들도 꼼꼼히 읽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순하게 LSM 이라고 퉁치지 말고 이렇게 세부적으로 공부해서 환자들에게 설명해준다면 의사와 환자 모두 윈윈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당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 죄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엔 어려운 부분들도 분명 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부분은 내과를 희망하는 의대생이나 저년차 내과 레지던트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인계장대로 C-peptide, anti-GAD Ab 오더 넣지 말고 그 검사를 왜 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며 넣어야 진정한 내과 의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당뇨약과 인슐린에 대해 그냥 윗년차들이 시키는대로 넣지 말고 하나하나 정확히 파악하고 오더를 넣어야한다. 그래야 그러한 것들이 내공으로 쌓이고 축적되어 강호에서 큰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이 책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의대생, 레지던트, 내과 의사 누구에게나 다 추천할 수 있을만한 아주 적절한 밸런스를 갖춘 좋은 책이다.

아 맞다.

근데 의대생과 레지던트가 없고, 내과를 할려는 애들도 없구나.

그래, 내과 하지 마라. 바이탈은 하는게 아냐.

인생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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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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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2/23 ~ 2025/02/26

소소의책 출판사는 상당히 좋은 인상을 준 출판사이다.

오즈의 마법사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셜록 홈스의 모험과 같은 소설들에 대한 디자인도 독특하고 상당히 신선했었는데,

무엇보다 이 출판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역시나 문학의 역사, 예술의 역사 같은 역사 시리즈였다.

이 역사 시리즈는 이 외에도 고고학, 과학, 시, 철학, 언어, 종교 등등 다방면에 걸쳐 출판되어 있으나 이중에서 난 문학과 예술 시리즈만 읽었어서 내심 새로운 시리즈를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또 좋은 기회가 닿아 이번엔 경제학이라는, 나에게는 매우 낯설고 어려운 분야인 책을 읽게 되었다.



항상 그렇듯이 이 시리즈는 'OO의 역사' 중에서도 'OO' 에 관련된 책이라기 보다는 뒤에 이어지는 '역사' 에 관련된 책이다.

이 둘을 구분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책을 접하고 난 뒤에 어리둥절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해 '경제학의 역사' 라는 이 책은 '경제학' 과 관련된 책이라기 보다는 '역사' 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고, 그 '역사' 를 '경제학' 이라는 관점에서 들여다본 책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 에 촛점을 맞추기보단 역시나 '역사' 에 더 많은 포커스를 두고 읽어야 한다.

이 책 역시 고대 시대에서부터 '경제학' 이라는 학문이 어떠한 역사적 변화를 겪으며 발전해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특이한건, 어려운 '경제학' 의 개념이나 용어들을 매우 단순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처럼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그나마 쉽게 그 허들을 넘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여러 소재들도 예시로 계속 등장시켜주고 있어 재밌기도 했다.

대항해시대 스페인을 스마우그에 비유하는게 대표적인 예인데, 한번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이라 너무 독특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 책은 이전에 나온 소소의책 시리즈와는 결이 아주 달라 깜짝 놀랜 적이 꽤 많았다.

그 시작은, 프랜시스 드레이크부터였다.

저자가 영국 사람이니만큼 영국적인 사관에서 책이 쓰여졌을거라는 예상은 들었지만, 이건 너무 선 넘은거 아닌가 싶다.

한낱 해적으로 온갖 약탈을 저지르고 다녔던 드레이크를, 무려 영국의 상인이자 탐험가로 소개하고 있다.

플스 게임 언차티드의 주인공인 네이선도 자기 조상을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할것 같다.



그리고 세계대전 부분에서는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늬앙스의 글들이 나오더니, (심지어 영국의 경제학 교수라는 사람이!!)

냉전 이후 정부의 경제 개입인 빅 푸시 정책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한국을 예시로 들며, 박정희 대통령을 찬양했다.

아니, 그 다른 나라 이야기를 쓸거면 뭐 좀 제대로 알아보고 써야하는거 아닌가?

60,70년대 한국의 발전이 전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급속도로 빠른 성장을 한건 맞지만 그걸 박정희 찬양으로 귀결시킨다고?

'한강의 발전' 이 박정희 덕분이라고?

오늘 속보로, 헤이그 특사였던 이위종의 손녀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떴다.

그런데, 일본 제국 육사 출신의 친일파 이야기를 내가 이 책에서 보다니.

본인 뿐만 아니라 측근들까지 죄다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부패 기업과 결탁하여 부정축재를 하였으며 인권 탄압, 국민탄압, 정치적 보복, 반대파 숙청, 사법살인..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진 인신매매와 그에 뒤따르는 해외 강제 입양.

불법 정치 자금으로 쓰여진 일본 과거사 청산 보상금.

재벌과 대기업에 의존한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 권위주의적인 막무가내 밀어부치기식의 계획 경제, 저임금 노동력을 강제한 노동자들의 인권 탄압.

아..됐다.

그만 쓰자.

사실 이 부분 때문에 그 이후 내용들에 대한 관심이 너무 팍 식어버렸다.

오늘 속보로, 헤이그 특사였던 이위종의 손녀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떴다.

그런데, 일본 제국 육사 출신의 친일파 이야기를 내가 이 책에서 보다니.

너무나도 깔끔한 구성에 적절한 예시와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진 문구들.

모든게 완벽했던 책이였는데 이 한장 때문에 아쉬운 책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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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 -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하고 선택해야 하는가 10대를 위한 수업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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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2/20 ~ 2025/02/22

굉장히 보고 싶었던 시리즈였는데 이제서야 처음으로 좋은 기회가 닿아 이 시리즈를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시리즈를 처음 본 것은,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이라는 책이였는데 나의 인생책이니만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기회가 없어서 무척 아쉬웠었다.

그래도 그 아쉬움을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다.

총균쇠만큼은 아니지만 인문학 책중에서 나의 베스트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는 책중의 하나인 군주론은 여태 몇번을 읽었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처음엔 너무나도 어려운 내용이 이해가 안되어 포기한 적이 많았으나 어느샌가부터 오기가 생겨 이해할때까지 내가 보고야만다는 마음가짐으로 반복해서 읽었고, 이탈리아 역사까지 같이 공부하면서 이해도를 높히기 위해 애를 썼었다.

아, 그때 이 책을 봤었어야 했는데!



너무나도 친절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10대를 위한 책이다.

사실, 뭐 서울대학교 필독서 어쩌고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이해하며 읽는다는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해도 되지 않는 책, 멍 때리며 붙들고 있어봐야 시간만 아까울뿐, 머리에 남는 것도 없을게 뻔하다.

때문에 군주론 책 자체를 볼게 아니라 이러한 해설책을 일단 보는게 훨씬 더 도움되리라 여겨진다.

이는 10대 뿐만 아니라, 20대, 30대, 40대 등 군주론을 배우고 싶은데 높은 난이도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해당된다.

국내에서 출간된 군주론 책중에서 그나마 가장 친절한 책은 '까치글방' 에서 나온 군주론이였는데, 이 책을 기점으로 가장 친절한 책이 바뀌리라 보여진다.

또한, 이 책은 군주론 자체가 실려 있는게 아니라 일종의 강의록 같은 내용들이 실려 있기 때문에 기초를 닦는데 더 없이 적합하다.

책의 구성은 크게 나누어 2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처음엔 마키아벨리의 인생사에 대하여 아주 쉽게 쓰여져 있어 마키아벨리와 당시 이탈리아 배경에 대해 폭넓게 개괄적으로 공부할수 있다.

그리도 그 뒤엔 군주론의 총 26개 각 장(章)에 대하여 해설과 예시들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다.

당연한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군주론 책이 있다면 이 책과 군주론 책을 각 장(章) 마다 번갈아가며 읽어보는게 훨씬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이건 지금 우리나라 상황 아닌가?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면 군주는 과감하게 악행을 실행할수도 있지.

그래,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면.

근데 우리나라 군주는 어떠했는가?

떨어진 지지율 회복해보려고 무당 신내림 받은것마냥 갑작스럽게 의대 2천명 증원 카드를 꺼냈지만 총선도 개같이 깨지고 이공계랑 의료계를 동시에 박살내놓고는 또 그거 무마하려고 멀쩡히 굴러가던 나라가 위기라며 술처먹고 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이 현실적으로 필요했나?

전공의들이 처단할 대상인가?



뭐 그렇다고 해서 남은 반대쪽이 정상이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반대쪽도 썩열이 못지 않게 비정상이다.

이전 정권이 전국민 대상으로 돈을 막 뿌리더니, 이번에 또 지가 당선되면 돈을 막 뿌리겠다한다.

이런게 바로 포퓰리즘이다!! 라는걸 자랑하듯이 돈을 쓰겠단다.

형수 거기나 찢고 살던가. 왜 애꿎은 세금을 뿌린다는거지?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으로 어둡다.

#10대를위한군주론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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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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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여자의 유쾌한 이야기가 멋진 크루즈 여행과 어우러져 너무 볼거리가 많은 재밌는 소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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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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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2/23 ~ 2025/02/23

작년 여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을 읽은 뒤로 프랑스 소설을 읽은 적이 없었다가, 정여울이라는 작가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보기 시작했고, 반나절만에 다 읽어버렸다.

작가인 비르지니 그리말디는 프랑스에서는 매우 유명한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으나 이 책 외에는 국내에 소개된 책이 전혀 없다.

이 책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책은 아니고, 몇년전에 '남은 생의 첫날' 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출간이 되었었고, 수정 작업을 해서 이번에 다시 재출간한 책이다.

책 표지에 쓰여져 있는 프랑스어, 'Le premier jour du reste de ma vie' 라는 말이 이전 제목인 '남은 생의 첫날' 이다.

물론, 난 불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파파고로 검색해보았다.



책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세 여자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20년 넘게 가정과 남편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았으나 너무나도 심한 남편의 바람기에 과감히 이혼을 결정하고 집을 뛰쳐나간 40살의 마리.

뚱뚱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늘씬하고 매력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했지만, 과거의 우울했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25살의 카미유.

한남자와 40년을 넘게 같이 살았으나 순식간에 일평생을 함께 했던 남자를 떠나보내고 방황하던 62살의 안.

이 세명의 여자는, 3개월간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크루즈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 크루즈 여행 상품이 다소 독특하다.

혼자서만 참석이 가능하고, 배 안에서 이성간에 눈이 맞으면 안되는 '고독 속의 세계 일주' 가 이 여행 상품의 테마이다.

여행 첫날부터 이 세여자는 마음이 너무 잘맞아 의기투합하게 되고 배 안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우정을 쌓아나간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셨고, 마리의 어린 시절도 함께 끝이 났다.'

이 문구가 너무나도 가슴을 저려와 한참을 계속 다시 읽었다.

내 어린 시절은 언제 끝이 났을까?

내 아이의 어린 시절도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끝이 날까?

그렇게 되면 내 무너지는 마음은 어떻게 될까?

인생이란 고난의 연속일수밖에 없는걸까?

마리가 뜨개질에 소질이 있는걸 알게 된 안과 카미유는,



급기야 그걸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되고,

'마나카' 라는 정식 브랜드까지 배 안에서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만다.

아니, 브랜드 런칭이 이렇게 쉬운거였나?

마치 유쾌한 드라마 한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이 소설은,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입가에 웃음을 가득하게 만들어주었다.

예상했던대로 각자의 스토리들은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는데, 사실 난 스토리보다 배경이 되는 크루즈 여행에 더 눈길이 갔다.

가족들과 크루즈 여행을 가는게 평생의 버킷리스트중의 하나라서 올해 꼭 가보려고 어렵게 시간을 뺐는데, 안타깝게도 내 휴가 일정과 내가 찜해둔 크루즈 여행 일정이 서로 맞지 않아 갈수가 없게 되었다.

기항지마다 계획들도 다 짜놨는데 너무 서운하다.

아이도 크루즈, 크루즈 노래를 불렀었는데 못간다고 하니 거의 눈물 쏟을뻔했었다.

하물며, 3개월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크루즈 여행을 즐긴다라..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마다 베란다에 나가 바다를 보며 조식을 먹고, 여유롭게 선상에서 운동을 하고, 커피 한잔 들고 책 좀 보다가,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짚라인도 타고, 쇼핑도 하고, 공연도 보고, 그러다 기항지에 도착하면 기항지 구경도 좀 해주고.

이걸 무려 3개월씩이나 한다니.

꿈만 같다.

3명의 여자들이 자아를 찾는 과정을 읽으며 봐도 좋고,

그저 해피한 스토리들에 몰입해서 읽어도 좋고,

크루즈 여행 소설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즐겨도 좋고,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은 책이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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