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오브북스 13호
송지우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 서울리뷰오브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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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4/05 ~ 2024/04/06

매우 많은 기대를 한 계간지였고, 그 기대와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보았으나 내 취향과는 맞지 않는것 같아 관심을 끊었었다.

그러다 다시 이 서평지에 눈길이 가게 된 건, 역시나 민주주의 때문이다.

코 앞으로 다가온 선거 때문인지, 시끄러운 요즘 분위기 때문인지, 억압받고 있는 우리쪽의 종사자들 때문인지.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 콕 찝어서 말하긴 쫌 그렇지만, 민주주의에 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첫째, 민주주의 규범에 대한 거부 혹은 규범 준수에 대한 의지 부족

둘째, 정치 경쟁자에 대한 부정

셋쩨, 폭력에 대한 조장이나 묵인

넷째, 언론 및 정치 경쟁자의 기본권을 억압하려는 성향

어?????

이거 완전?????

누가 딱! 떠오르는데?

이번 편에서는 특집 리뷰로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한 서평들이 전체 책의 1/3 정도 분량을 차지할 정도로 줄지어 쓰여져 있다.

사실, 정치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소시민이라 그동안 이 분야의 책을 몇 권 읽어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 기회에 어렵지 않은 책들 위주로 좀 읽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점찍어둔 책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이다..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있어 추후 읽어보려고 리스트업해두었다.


디아스포라 문학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긴 했으나 대충 짐작은 갔다.

이산 문학이라는 말이 버젓이 있는데 유대인도 아니고 디아스포라라는 거창한 말을 구지 써야되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정식으로 있는 말이였다.

역시나 무식이 죄다.

디아스포라 소설은 사실 '파친코' 외엔 읽어 본 적이 없다.

뭔가 이런 류의 책을 읽어본 기억이 살짝 남아 있으나, 확실히 기억 나질 않는다.

독후감을 꼬박꼬박 열심히 써야되는 이유다.

나도 이민을 꿈꾸며 해외에 체류했었고, 여권 바꾸냐 마냐 마지막 기로의 선택까지 갔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매우 흥미로운 주제였다.

이민자가 바라보는 시선, 그들의 2세, 3세가 바라보는 시선.

이런 쉽게 접하기 힘든 문학들이 실려 있는 웹진이라니.

https://www.diasporabook.or.kr/index.do

책으로 출간해봐야 전 세계로 퍼트릴수 없으니, 웹진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했다.

직접 들어가서 보니 매우 깔끔한 디자인데다 지난호까지도 모두 다 열람이 가능하여 접근성이 좋다.

다만, 기획특집 부분은 난해한 면이 많아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의 경우에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것같다.

문학에 관심이 많아 용어에도 익숙한 국내인으로만 타겟팅을 맞춘다면야 상관 없겠지만, 디아스포라 문학의 취지에는 맞지 않을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좀 더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이번 책 덕분에 이런 좋은 사이트를 알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언제부터였던가? 최근 들어 쇼펜하우어나 니체와 같은 서양 철학 열풍이 갑자기 불고 있다.

나도 시류에 편승해 서양 철학 기본에 불과한 너무나도 기초적인 책을 읽어보기도 했으나 여전히 너무 어렵기만하다.

좀 뜬금없는 면도 있는것 같다. 갑자기 쇼펜하우어, 니체 바람이라니.

아무튼, 그 선두주자에 해당하는 책이 이번 서평의 주인공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이고, 나온지 꽤 된거 같은데 아직도 베스트셀러 인문 부문 4위이다. (교보문고 기준)

너무나도 궁금해서 인근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생각날때마다 검색해보는데, 늘 풀예약 & 풀대출이다.

예약도 안될 정도로 인기 절정이다.

어떤 책인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이번 서평을 보게 되었다.

단언컨대, 이번 호에서 가장 재미있다.

단순한 서평이 아니라,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에 대한 공개적인 공격 수준이다.

난 이쪽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누구의 의견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내가 얼마전에 읽은 기초적인 서양 철학에 대한 책은 이 서평을 쓴 박찬국 교수의 의견과 동일하다.

베스트셀러가 쓰레기인건가? 아니면 이 교수의 주장이 틀린 것인가?

이거 후속편같은거 있으면 좋을것 같다.

반대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인 강용수 교수의 반박이라던가.

또한, 중동 책들에 대한 서평도 매우 재밌었다.

중동, 특히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하여 얼마전 매우 긍정적인 행복 회로를 미친듯이 돌리는 책을 읽었었는데, 이번 서평을 보자니, 나가리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우디의 모습.

과연 네옴 시티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번 호의 마지막에 있는 에세이 두편도 정말 맘에 들었다.

부희령 작가의 글은 이번에 처음 읽었는데, 신비로우면서도 애잔한 느낌이 드는 문체가 참 좋았으며, 심완선 작가는 나와 동류인 것 같으나 나와는 반대로 글 잘 쓰는 인간을 알게 된건 같아 재밌었다.

전반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구성과 책들의 리뷰였다.

여태 읽는 서울리뷰오브북스중 최고였다.

그동안 참 실망만 안겨주던 계간지였는데, 이렇게나 큰 기쁨과 즐거움을 주다니.

발전해가는 모습이 있는것 같아 앞으로도 더욱 더 기대가 된다.

부디 지금의 모습 변치 않고 늘 풍성한 계간지로 남아 있어 주길.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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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잡썰 -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하는 야구팬을 위한
강해인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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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4/03 ~ 2024/04/04

그제도 이겼고, 어제도 이겼다!

신난다!

어김없이 봄은 왔고, 또 1년중 절반은 웃었다가 화냈다가 기뻤다가 슬프기도 하는, 반복되는 조울증 생활을 하게 됐다.

야구 보는 사람들은 다들 알테지만, 유튜브에 생각보다 야구에 관련된 채널은 많지 않고 그중에서도 볼 만한건 진짜 몇개 안된다.

스톡킹만 간간히 보던중, 어느 순간 내 유튜브에 이상한 내 또래 아저씨 4명이 나와 쓸데 없는 썰을 풀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고 1주일에 하나씩 그 영상을 본지가 어느새 1년즈음 지났는데 갑자기 이 인간들이 책을 낸단다.

야구팬으로서, 동 나이대의 야구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안볼수가 없다.



야구와 관련된 어렸을 적 추억은 역시나 다들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들인가보다.

나 역시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 판에 빠져들게 되었다.

야구와 관련된 내 첫번째 기억은, 아주아주 어렸을 적 해태를 좋아하기도 전에 박철순이라는 투수에 대한 기억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때 당시에도 깡촌이였던 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 어느 날 서울이였는지 광주였는지 어느 대도시에서 전학을 온 친구가 한명 있었다.

난 그때에는 프로야구에 대해 1도 몰랐는데, 이 친구는 형이 있어서인지 야구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었고, 나에게 박철순이라는 엄청난 투수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때부터 점차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던중, 집에서 아버지가 저녁에 야구를 보시길래 같이 옆에 앉아 보다가 이 (병신같은) 팀에 빠져들게 되었다.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김봉연, 김성한, 이순철, 선동렬 등의 선수들이 무척 잘했고 때문에 우승을 밥 먹듯이 한다 정도의 기억만 남아 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서울인가? 어디 출장을 갔다 오셨는데 버스에서 선동렬을 봤다며 나에게 썰을 풀어주셨다.

원래는 구단 버스를 타고 움직여야되지만, 그때 선감독님은 아마도 이제와서 추정하기에 다음 등판을 위해 따로 움직였던듯 하다.

버스에서 귀찮아질까봐 좌석 2개를 사서 혼자 앉아 있었다 한다.

아버지는 야구 좋아하는 날 위해 사인을 받아줄려 했지만, 거절당할까봐 차마 그러지 못했다며 아직도 후회를 하신다.

하지만, 난 이 썰 하나로 다음 날부터 그 시골 학교에서 일약 스타가 되어 버렸다.

내가 직접 본 것도 아니고, 아버지가 본 것 뿐인데도.

나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는 여전히 저녁마다 야구를 보신다.

난 그래도 그동안 야구장을 많이 가봤지만, 아버지는 아직 한번도 못 가보셨다.

늘 야구 시즌이 시작될때마다 올해는 같이 한번 가야지 마음을 먹곤 하지만, 늘 이래저래 무산되고 만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와 야구장 가는 그 날이, 설사 나중에 기아가 V30까지 달성한다 하더라도 내 인생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경기가 될 것 같다.

올해는 꼭 3대가 함께 야구장에 가봐야지.



책은 아주 재밌다. 적어도 나에게는.

마치 유튜브를 책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큰정PD 글은 음성 지원이 되는 듯 하다.

강편 글은 깜놀하게 된다. 아니 이 양반이 글을 이렇게 잘 썼어?

김작가 글은 큰 특색은 안느껴지지만 투수에 대한 사랑은 매우 잘 느껴진다. 나 역시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에 백퍼 천퍼 만퍼 공감한다.

근데 정작 중요한 기아 파트의 작정PD의 글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큰정PD처럼 내 팀 이야기를 많이 써줘야지!! 거의 대부분 기아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들뿐이였다.

아니 PD님 야구잡썰이라면서요. "야구"잡설요.

아무튼, 내 기억속의 타이거즈는 늘 우승팀이였다.

비록 뽀찌 받아먹는 단장과 감독이 있었고, 별 병신같은 일들이 많았었던 팀이긴 하지만, 그래도 타이거즈는 내 자부심이였다.

물론, 괴로웠던 적도 많았다.

대체 팬은 뭔 죄냐? 이 병신같은 프론트야? 말을 해보렴?

대학생때, 어느 날 학교 갔는데 주변 친구들, 선후배들이 다 나를 축하해준적도 있다. 우승했다고.

- 우승? 에이 늘 하는 우승인데 뭘 그렇게까지.

..라고 했다가, 재수 없다고 욕 먹었다.

내 팀은 이런 팀이였는데, 선수들이 하나 둘 팔려나가고, 에이스는 어깨 부상으로 타자로 전향하고, 차기 에이스는 안타깝게 위암 때문에 세상을 떠나고 트레이드 되어 우리 팀에 오는 선수들은 오기 싫다고 징징대고.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난 그래서 지금도 손혁을 싫어한다..

양준혁의 경우, 그나마 시간도 많이 흐르고 나이도 먹은데다 양준혁이 그런거 아니였다고 수차례 제대로 해명도 하고 타이거즈 관련 방송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해주고, 게다가 실상 해태 시절의 성적이 커하이기도 하니까 호감으로 바뀌었고,

박재홍의 경우, 그때 당시에는 정말 끔찍히도 싫어했던 선수인건 맞는데, 스톡킹에서 직접 나와 해명한걸로 오해가 풀리기도 했으나, 뭐 딱히 이 팀을 좋아하지는 않는것 같아 그냥 저냥 중립정도?

근데 손혁은 정말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싫다. 그 난리를 치고도 팀에 들어와서 심지어 태업까지 했다.

아무리 오기 싫은 팀이였어도 한대화랑 양준혁은 열심히 노력해 커하를 찍었고 박재홍도 FA가 달려 있기도 했지만 어쨌든 부상을 안고도 열심히 뛰었는데,

그러고도 당신이 프로인지 직접 면상에 대놓고 묻고 싶다.

이 쓰레기 같은 놈이 TV에 나올 때마다 지금도 그때의 그 비참함과 역겨움과 처참한 기분이 느껴져 구역질이 나올려고 한다.

혐오스러운 인간이다.

그런면에서 난 기아라는 그룹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산산조각 날 뻔한 내 팀을 지켜줬으니까.

다음에 차 살 일이 있으면 내 꼭 기아차로 사고 말리라.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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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혁명의 세계사 - 잉글랜드에서 이집트까지
피터 퍼타도 엮음, 김덕일 옮김 / 렛츠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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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3/29 ~ 2024/04/02

이런 책을 볼때, 난 항상 원제(原題)를 눈 여겨 보는 편이다.

번역 과정에서 책의 내용이나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제목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의 원제는,

'How they changed history and What they mean today'

..이다.

어떻게 그들이 역사를 바꾸었는가라는 앞구절은 혁명과 의미가 일맥상통하고, 뒷구절은 세계사와 같은 말이라 할 수 있으니, 절묘하게 잘 지은 제목이라 할 만 하다.

책은 시대순으로 17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22개국의 급진적인 세계사 파트를 간략히 설명하고 있으며, 총 24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챕터들은 해당 분야를 전공한 대학 교수들, 칼럼니스트, 연구소의 학자들이 각자의 파트를 썼으며, 매 챕터 시작에 이 책의 저자가 해당 세계사 부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역사적 견해들을 밝히며 간략히 요약해 놓았다.

3대 혁명이라 불리우는 영국, 프랑스, 미국 혁명에 대해 차례대로 쓰여져 있고,



작년에 어느 책에서 읽으며 공부했었던 아이티 역사가 이어서 등장한다.

난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인들은 세계사 공부하면 안된다고 본다.

멘붕오지 않을까?

뻔뻔하게 부정하고 애써 모른척할테니까 상관 없을려나?

역시 멘탈도 강해야 예수를 믿을수 있나보다.



각각의 챕터가 끝나고 나면 이러한 연표들이 항상 있어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 편해진다.

바람의 검심을 통해 메이지 유신을 제대로 공부했던 나로서도 이쪽 파트가 썩 편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한일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세계사적으로만 놓고 보면 메이지 유신 이쪽이 의외로 꽤 재밌다.

유럽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역사 흐름이라 색다른 맛도 있고, 각각의 막부끼리의 뭉쳤다 싸웠다 난리 치는것도 재밌고, 사무라이 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약간의 낭만적(??)인 모습들도 있어 더 흥미롭다.

물론, 한국인으로서 불편한건 어쩔 수 없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로 대표되는 쿠바의 현대 역사는 체 게바라 평전을 비롯하여 여러 매체들을 통해 많이 접해봤었는데, 개인적으로 현대 역사 인물들중 가장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미화되고 과대 평가 받는 인물중 한명이라 생각한다.

뭐 이러니 저러니 온갖 어려운 말 다 가져다 붙여도 결국엔 반대파 숙청과 학살을 즐긴 빨갱이 아닌가?

책이 매우 묘하다.

약간 마이너하긴 하지만, 그래도 세계사 공부를 하며 접해본적이 있는 멕시코, 이란, 쿠바, 캄보디아, 아랍의 봄 등등 뿐만 아니라, 전혀 접해본적 없는 니카라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들까지 들어 있다.

또한, 범위는 굉장히 광범위한데 지면이 부족한 관계로 역사들이 매우 압축되어 있어 전혀 접해본 적 없는 세계사 초보들이 읽기엔 매우 어렵다.

세계사 공부를 조금 한 사람들이라 할 지라도 지엽적인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 관심이 없던 부분이라면 생소할 수 있다.

니카라과 역사 아는 사람 주변에 찾아보도록 하자.

또한, 저자가 이 책을 통으로 다 쓴게 아니라,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의 글을 모아다 편집했기 때문에 각 파트의 난이도들이 일정하지 않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역사들만 하더라도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이나 쉽게 설명되어 매체들이 수도 없이 많이 있는 반면, 이 책의 내용들은 다소 까다롭기까지 하다.

반면, 멕시코나 이란, 쿠바, 캄보디아의 역사들은 시간의 순서대로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어 다른 책들보다 다소 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멕시코 파트는 정말 잘 쓰여진 부분이라 본다.

이 책을 통으로 완독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각 나라의 역사들을 일단 먼저 공부를 한 다음에 이 책에서 그 나라의 역사 부분을 따로 떼어 다시 읽어보는 방식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조만간 세계사 공부를 각 잡고 시작할 계획을 잡고 있는데, 이 때 참고 도서용으로 써볼만 할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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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찾기 : 공룡 가나북스 지능UP 시리즈
미디어픽스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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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3/27 ~ 미정

3대 놀이책인 숨은그림찾기, 다른그림찾기, 미로찾기 중에서 내 아이는 숨은그림찾기를 가장 많이 하는 편이고, 다른 그림 찾기를 가장 어려워하며, 미로찾기를 가장 좋아라한다.

숨은그림찾기를 가장 많이 하는 이유는 미로찾기에 비해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미로찾기 책을 고르는건 쉽지 않다.

너무 단순해서 쉽거나, 너무 복잡해서 나조차도 길을 찾는데 꽤 시간이 걸릴만큼 어렵거나.



이번에 보게 된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내 아이의 수준에 맞게 적절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공룡을 주제로 만들어진 미로찾기이며, 총 45가지의 공룡들이 나온다.



유명한 공룡들부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생소한 공룡들까지 다양하게 있어 아이의 공룡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며, 공룡들 캐릭터에 대한 일러스트가 귀엽다.

미로찾기의 난이도는 내 아이 기준에 딱 맞거나, 아니면 살짝 쉬운 정도이다.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슥슥 길을 찾을 수 있어 아이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는 너무 쉬울 수도 있다.

딱 초등학교 직전의 미취학 아동들에게 알맞는 정도이다.



뒷 부분에는 해답지가 실려 있다.

아직 끝까지 다 풀진 않았긴한데, 지금까지 풀었던 미로들중에선 해답을 봐야 할 만큼 어려운 미로는 없었다.

공룡이라는 주제와 귀여운 캐릭터, 거기에 아이 수준에 딱 알맞는 난이도의 미로들.

이 세가지가 잘 조화되고 있어 부모의 마음에도, 아이의 마음에도 쏙 들었다.

다만 볼륨이 작아 좀 더 미로가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긴 한다.

가격은 15,000원이며 인터넷 서점에서 10% 할인 받아도 13,500원이라 다른 책들에 비해 가격은 살짝 비싼 편이지만, 그 대신 퀼리티는 더 좋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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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원, 은, 원
한차현.김철웅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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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3/27 ~ 2024/03/27

책 표지와 소개글만 보고 삘이 왔다.

이거다.

이 책이다.

20살 무렵으로 기억하는데, 오래전 너무 인상 깊게 봤던 소설이 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소설로, 거의 나 혼자만 기억하는 소설이라 봐도 될 정도인데, '초록빛 모자의 천사' 라는 소설이다.

딱 그 책이 생각났다.

여자 주인공으로 보이는 미모의 여인이 표지에 있다는 공통점 뿐만 아니라,

정통 로맨스가 아닌, 무언가 다른 장르가 섞인 로맨스라는 점도 똑같고,

표지에서부터 소설의 내용까지 전체적인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

비슷한 점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몰입해서 몇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600일, 햇수로 3년.

오랜 기간 동안 사귀어 온 차연(남자 주인공)과 은원(여자 주인공)

제주도로 같이 여행을 다녀온 다음날부터 은원이 잠수 탔다.

딱히 싸울만한 일도 없이 사이 좋게 잘 다녀왔는데 왜 연락이 안되는걸까?

카톡을 보내도, 전화를 걸어도 연락이 안된다.

헤어지자는 소린가?

아니면 무슨 일이 있는건가?

걱정되는 차연은 은원의 직장에도 찾아가 보지만, 직장 동료들 또한 은원이 회사에 무단으로 안나와 걱정중이라 한다.

은원의 집에는 은원이 생활하던 흔적만 남아 있을뿐, 은원은 없다.

급기야 경찰에 신고까지 했으나, 어디 우리나라 경찰이 괜히 짭새겠는가.

얼토당토 않는 말만 지껄일 뿐이다.


소설은, 두 연인이 처음 만난 이후의 과거 이야기과 은원이 사라진 시점의 현재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쓰여져 있다.

물류센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그래, 저 나이때 사랑은 저렇게 찾아오는 법이지.

어느 순간, 느닷없이 가슴 속에 깊히 박혀버려 평생 각인되는 그런 사랑.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

은원의 엄마인 차진선의 행동에서 어느 정도 눈치는 챘다.

스토리가 산으로 가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산으로 갔다.

근데, 어쩔 수 없다.

이런 스토리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산으로 안가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그런 설정이다.

그래도 꽤 깔끔하게 이야기 전개를 했고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 본다.

차연이 변해버린 은원의 문신을 눈치채는 장면에서는 약간 소름도 돋았다.

진실을 알게 된 차연의 마음과 은원의 마음을 서로 비교적 공평하게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한 부분도 좋았다.

절규하는 은원의 대사도 마치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인 히스클리프의 절규를 연상케 할 정도로 격정적인 토로였다.

홍콩 액션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르느와르식의 장면들도 나름 박진감 넘쳤고,

동아리 동료들이 위험에 빠진 두 주인공을 결정적 순간 도와주는 장면은 옛날 일드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밀라 요요비치의 레지던트 이블 또한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었다.

로맨스든 뭐든 정통 장르는 적어도 끔찍할 일은 없지만, 이런 식의 몇 장르들이 합쳐진 소설들은 끔찍한 혼종이 되어 버리곤 하는데, 작가의 글 솜씨와 설정이 괜찮아 충분히 만족스러운 소설이였다.

다만, 풀리지 않은 떡밥 2개는 좀 아쉽다.

막판에 나타난 60대 아줌마의 정체는 그럼 무엇인가? 은원과의 관계는?

제목이 '은원' 도 아니고 '은원, 은, 원' 은 뭐지? 뒤의 '은' 과 '원' 은 무슨 의미인가?

소설이 맘에 들어 작가의 다른 소설들에 대해 좀 찾아보았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많은 소설들이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었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사랑, 그녀석', 'Z : 살아있는 시체들의 나라' 등 뭔가 영화나 음악과 묘하게 관련있어 보이는 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조만간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차근차근 이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역시 난 로맨스 소설이 제일 좋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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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연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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