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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 202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9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0/06 ~ 2025/10/10
매년 이맘때쯤 발간되는 트렌드 코리아 2026을 이번 휴가지에서 읽어보았다.
거의 빠짐없이 매년 이 시리즈를 읽는것 같은데 작년엔 왜 안봤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다행히 이번에 또 이렇게 좋은 기회가 닿아 책을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으나, 아뿔사!
휴가 기간이랑 겹쳤다.
해외로 휴가 갈때에는 웬만하면 머리를 비우고 편히 읽을 수 있는 소설책이나 가벼운 에세이 위주로 가져가는 편인데, 이번엔 어쩔 수 없이 이 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뭐 이 책이 그렇다고 막 엄청 머리 싸매고 끙끙 앓으며 봐야하는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휴양지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다소 걱정했는데 그래도 걱정한것 치고는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었다.
2026년은 말띠의 해이다보니 10개의 화두를 말과 연관지어 두개의 단어로 압축했다.
'HORSE POWER'
이번 책에는 휴먼인더루프, 필코노미, 제로클릭, 레디코어, AX조직, 픽셀라이프, 프라이스 디코딩, 건강지능 HQ, 1.5가구, 근본이즘과 같은 단어들을 생성하여 요즘 사회의 모습을 표현해내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 시점에서 나는 이번 책과 더불어 요즘 사회의 모습을 단 한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것 같다.
그것은 바로 'AI' 이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AI의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트렌드에 맞게 이번 책에서도 AI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0개의 화두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AI와 관련이 있을 정도이다.
이정도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 이정도 맞지 싶은 생각도 동시에 들기도 한다.
복잡한 세상인것 같으면서도 모든게 다 AI로 귀결되는 어찌보면 단순한 세상일지도 모르겠다.

본 장(章)으로 들어가, 각 장(章)마다 첫페이지에는 화두가 되는 단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개괄적으로 펼쳐져 본격적으로 이어질 자세한 내용을 미리 어느정도 예측하고 확인할 수 있다.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면, 화두가 되는 단어를 생성하게 된 배경과 그와 관련된 요즘의 모습들, (즉, 트렌드)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경계해야할 부분이나 유념해야할 부분 (즉, 트렌드에 연관된 다소 네거티브적인 요소들) 들이 이어진다.
모든 장(章)마다 기승전결이 확실하여 내용 전달이 훌륭하며, 낯선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전후맥락이나 요즘의 모습들을 생각하며 본다면 쉽사리 이해가 가능한 말들이라 직관적이였다.
집중하며 읽어야 하는 책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전문적인 내용들이 있진 않고 책의 제목 그대로 딱 '트렌드' 에 관련하여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 지리산 산골에 살지 않고 바로 지금을 사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책에 나오는 트렌드를 내가 못 따라 가고 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대신 앞으로 내 생활이나 행동을 어떻게 바꾸면 좋겠다는 방향성도 생기고 책을 통해 은근 꿀팁을 얻기도 하여 정보용으로도 아주 탁월하다 여겨진다.
가전제품 고를때 자세한 모델명을 직접 인터넷에 검색하여 구입을 해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이 페이지에 나오는 저러한 꿀팁은 주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할만하다 생각된다.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과 같은 시대는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가 예전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든건 분명 맞는 사실이다.
그로 인하여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아진것도 사실이고.
그러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비전문가, 즉 일반인들이 가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나에게 와서 마치 그러한 정보들이 진짜인것처럼 믿으며 이야기할때 매우 당혹감을 느낀다.
아무리 내가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이미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다 공부하고 왔다며 그릇된 사실들을 주장할때 무척 답답'했'다.
답답'하'다가 아니라 답답'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이제는 답답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엔 나도 잘못된 정보들을 교정해주려 노력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전문가의 의견보다 자신들이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들을 무지성으로 믿고 있는 모습들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아무리 내가 이야기해도 이미 정보 습득의 단계를 넘어 신앙이나 믿음의 영역으로 넘어간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바꿔줄 순 없다.
건강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 만큼 일반인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정보들을 얻으려 노력하는 모습은 인정할 수 있지만 페이크 영상들이나 거짓 정보들이 엄청나게 판을 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세상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을까.
AI의 광풍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줄 수 있을지, 얼마나 지금 이 세계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이 광풍은 그야말로 모든걸 다 바꿔놓을 그 무언가일까?
아니면 아직은 요원한 이야기로 지금 당장 이 현재에는 그저그런 미풍에 그치고 말까?
그것도 아니라면 음모론적으로 AI는 그저 주가조작을 위한 단순한 허위에 불과할까?
앞으로 펼쳐질 모습에 대한 식견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적어도 '트렌드' 에 뒤떨어지지는 않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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